뚱르 디자인이 좀 아쉬웠던 이유.jpg

뚱르는 뚱뚱한 슈트를 입히고 촬영을 한건데

얼굴이나 팔 부분에는 거의 살이 오르지 않아서

마치 배만 살찐거 같은 언밸런스함이 있음.

이게 후즐근하고 두터운 일상복을 입을 때는 별로 어색하지 않은데

몸에 딱 달라붙는 갑옷을 입는 전투 모드로 변신했을 때 언밸런스함이 심해짐.

또 머리는 부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더 커보여서

뚱뚱해진 몸체와 커진 머리에 비해

미늘 갑옷이 딱 달라붙은 팔이 유난히 가냘퍼 보여서 전체적으로 조형성이 잘 안 살아서 아쉬웠음.

슈트에도 변화를 좀 줘서

튀어나온 배만큼이나 몸 전체의 육중함과 팔을 가림으로 밸런스를 살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봄.

제 아무리 뚱뚱해도, 전투모드의 토르만큼은 개그캐였던 영화 중반부와는 달리 더 멋있어야할 필요가 있으니까.

사실 뚱뚱한거 자체는 북유럽 신화 드워프같은 매력이 있어서 별 신경 안 썼음.

저런 쌍수 번개 장면도 돼지였기에 가능했던 개쩌는 명장면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