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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50+500pf] 새사진으로 니콘동 입문 신고합니다. 평범이들~

안녕하세요.
원래는 소니미러리스로 사진에 입문하였으나
소니동 '딸기밭군'님을 통하여 새사진의 매력에 이끌리게 된 조류사진 신병 애기장대 입니다.
니콘동에서 조류사진 활동이 활발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웃거리다가
짱e님의 온라인세미나로 타올라버린 뽐뿌에 500pf 중고매물을 덥석 물어버리는 바람에
요즘 대세에 역행하여 DSLR로 새사진을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ㅜㅜ 내돈~~)
막상 장비를 갖추어 놓고보니
새를 찍으려면 정작 어디로 가야하고 어떻게 찍어야할지 모르고 있음을 그제서야 깨닿게 되어
대략 난감해하다 일단 주변의 새라도 담아보자는 생각에
매일 저녁 제가 일하는 곳에서 가까운 관악산공원과 서울대 캠퍼스를 쏘아다니며
나름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녁시간엔 많이 어두워
iso 감도 10000을 훌쩍 넘어버리는 일이 다반사여서 쨍한 사진은 거의 전무할 뿐더러,
아직은 새소리를 구분하거나 새들의 생태 등을 잘 알지 못하여
대부분의 사진이 제게 찾기 쉬운 입문용(!) 새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신입 신고의 의미로 나름 고르고 골라 뽑은 사진들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자주는 힘들더라도 니콘동 조류진사 분들과 사진교류 함께하였으면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
20200523_DSC_0356.jpg
장비를 처음 갖추고 제가 일하는 건물 옥상에서 저녁 시간동안 보이는 새들을 찍어보다가 얻은 사진입니다.
까치야 워낙 흔한 새이기도 하도 피사체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참 드릴 말씀은 없지만
나름 저의 첫 탐조사진이고 주변의 소나무와 까치의 조화가 매우 한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골라보았습니다.
요런 것도 조류사진이라고 봐도 되겠쥬?
20200525_DSC_1140.jpg
이 사진은 배낭에 장비챙겨서 제대로 첫 탐조(!)를 가서 찍은 직박구리 (맞지요?) 인데,
원래는 회색 빛을 갖고 있는 녀석이 저녁의 햇살에 불그스름하게 물들어
역시 붉은 색을 띄는 적송과 매우 잘 어울려보였고
나름 제가 갖고 있는 사진들 중 가장 쨍한(!) 녀석이어서 선택해보았습니다.
20200525_DSC_1337.jpg
오색딱따구리 사진인데요. 나름 제게는 레어한 조류여서 선택해보았습니다.
탐조 중에 나무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 주의 깊게 살펴보다 발견하였구요. 그때의 흥분이란~~
여러 고수님들의 딱따구리 육추 사진과 같은 귀한 장면은 갖고 있진 않지만
나름 나무를 두드릴 때 애쓰는(!) 딱따구리 표정을 담아보고자 하였습니다.
20200602_DSC_1575.jpg
매번 사진을 찍는 시간이 저녁이다보니
다른 분들처럼 어미오리가 귀여운 아가들을 이끌고 먹이활동 등을 하는 사진은 찍지 못하고
이렇게 둥지에서 잠자리에 들기 시작한 오리 사진들만 찍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미품에서 장난질을 치고 있는 아가오리들의 실루엣이 잡혀
나름 오리 생태를 보인다 싶어 골라보았습니다.
20200602_DSC_1661.jpg
마지막 사진 역시 탐조 시간대의 문제로 잠자리에 든 오리 사진입니다.
(저도 활발히 날개치며 날아가는 오리들을 찍고 싶네요 ㅜㅜ)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대치 않았던 촬영이었는데
수질이 매우 탁한 연못의 수면에 떠있던 잡티(?)들이 의도치 않게 별과 같은 빛망울을 만들어서
꿈나라에 빠진 오리와 잘어울리는 것 같아 골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노이즈가 워낙 심해 쨍한 오리 사진은 아닙니다.
일단 준비한 사진은 여기까지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애기장대 드림~~

댓글
  • 노뭘레인 2020/06/03 16:00

    와우..타동에서 고수님 등장~!! 실력이 좋으십니다~!!
    저도 잠시 써봤던 500PF 로 첫 니콘동을 방문해 주셧군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좋은사진 많이 부탁드립니다! ^^ 500PF 계속 뽐뿌주시면 저도 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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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장대 2020/06/03 16:40

    ㅎㅎ 반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실은 노뭘레인님 500PF 구입 계획 글이 제게는 아주 결정적이었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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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20/06/03 16:51

    저는 빌려쓰기만하고 아직 구입을 안했는데.
    제가 먼저 뽐뿌를 드리고 ^^;; 저는 치고 빠지는 ..^^:;; 축하드립니다~ 결정적이었다는 말씀에
    나름 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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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장대 2020/06/03 18:05

    ㅎㅎ 500pf 제게는 사진 찍는게 참 재밌구나를 느끼게 해준 렌즈인 것 같아요.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가벼워 1-2시간 돌아다니며 새사진을 찍는 저에게 딱 맞춤형이랍니다.
    현재 생각으로는 출퇴근 시간에 500pf 갖고 다니면서 생활형 새사진을 찍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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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e™ 2020/06/03 16:02

    캬 사진들 한장한장 느낌이 좋습니다.
    감각이 있으신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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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장대 2020/06/03 16:43

    짱e작가님^^ 반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밌는 세미나로 뽐뿌 넣어주신것도 감사드리구요 흠흠 ㅡㅡ;;
    나름 입문하는 신입으로서 배워야할 것이 많은데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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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e™ 2020/06/03 16:52

    아이고 아닙니다 제가 잘 부탁 드리고
    격하게 환영 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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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장대 2020/06/03 18:08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지금이야 새 노래소리 들으며 찾으러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앞으로 좋은 사진 욕심에 새 사진을 찍는 의미를 잊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짱e님 세미나에서
    '거리에 집착하지 마라', '자연에 대한 예의를 지켜라'
    이 말씀들을 조류사진에 첫 발을 딛으면서 들을 수 있었던게 참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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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천하 2020/06/03 17:18

    반갑습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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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연사 2020/06/03 17:45

    작품사진들 입니다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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