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장미사진 찍겠다고
호기롭게 딸둘 커플룩 입히고
삼각대놓고 셋이 셀카도 찍겠다는 부푼기대를 안고
저또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으나ㅋㅋㅋㅋ
1.애들이 덥다고 찡찡거리기 시작
2.작은애는 사진 찍기싫다고 도망다니기 시작
3.이런애들 케어 하느라 저는 땀범벅
결론은 셋이 찍은 사진 없음
둘째 사진도 없음
큰애사진만 간신히 몇장건졌네요ㅜ
저도 알아서 포즈 척척 취해주는 모델 찍고싶어요ㅜ
저도 누가좀 찍어줬음 좋겠어요ㅜ
작은넘한테 안찍을거면 비키라는데도 언니옆에 알짱거리고 들은척도 안하고.. 지나가는 할머니 아줌마들 배꼽잡고 웃으시고ㅋㅋㅋ
여러모로 화딱지나고 창피했지만 이또한 추억이려니 합니다ㅋㅋㅋ
https://cohabe.com/sisa/1487580
화딱지 나던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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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나가서 그리 되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위추드립니다. ㄷㄷ
그렇게 도망다니거나 토라지거나 징징거리는 사진이라도 남기셔야죠.
아기들 커 가면서 돌 이전에 우는 모습이나 우는 동영상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도 들은적 있어요.
아이들 컨트롤 하기 정말 힘듭니다.... 우리 아이들은 밖을 나가면 좌로 뛰고 우로 뛰고 뭐 작정을 하고 나가면 너무나 힘듭니다..
그래서 그냥 반쯤 포기하고 스파이 샷으로 몇장 찍습니다.... 예전에 연애할때 와이프 찍어주는 것은 참 좋았는데 협조적으로 포즈를 취해 주지는 않았지만 훅훅 카메라 들이 밀어도 피하지 않고 당해 줬던.....
그래도 꽃밭에서 아이들과 이렇게 사진 예쁘게 찍었으니 추억을 만드셨잖아요... 나중에 커서 함께 보면서 한마디 해주세요... 정말 아름다운 날에 힘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