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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날에 아버지의 일로 게시글을 올렸었던 글쓴이입니다.

우선...첫번째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싶었습니다..이글을 쓰기까지가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던일이였습니다.


우리아빠는 결국 상고에 기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뭔가를 해볼것도 없어서 현실을 받아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우리아빠와 비슷한일을 당하고 힘들었었던 감정들을 털어내어주고 쪽지로 진심어린 응원보내주시고

같이 울어주셨던분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인터넷이라는게..저번에 글을 올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받기도 하였지만 가족들에 대한 질타와 욕설이

저희 가족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언론이나 인터넷에 뭔가를 하지않겠다고 다짐하였었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힘내라고 말씀해주신 사람들이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감사했습니다.


또...당시에는 저희 어머니께서 자살을 기도하실만큼 힘들어하셨고 저와 언니가 성범죄자의 딸로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에

크게 죄책감도 느끼셨습니다, 엄마탓도 아닌데..마음아픈 심정을 글로 표현할길이 없네...

동네가 좁은지라 저희가족은 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모든게 밉고 원망스러웠고 나쁜생각도 들었지만

그때 힘내라고 말해주신분들 덕에 진심으로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할 방향을 정해주신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더이상 나쁜생각도 하지않고 누굴 미워하지도 않을것이며 나중에 우리아빠가 나왔을때 손가락질 받지않게 열심히

살아서 억울했던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보상할수있게 행복하게 해줄거고..아빠빈자리 느끼지않게 엄마한테 좋은말 많이 하면서

그렇게 살아보려고합니다.


댓글
  • 무대뽀행인 2020/04/25 15:43

    추천합니다

    (D5AOKe)

  • 지나가는한량 2020/04/25 15:48

    힘내십셔. ㅊㅊ

    (D5AOKe)

  • 올갱이국밥 2020/04/25 15:51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D5AOKe)

(D5A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