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 매서운 오늘 오전에 대전 유성장에 내무부장관 모시고 출장갔네요.
장관님 장바구니 기다리며 시장거리에 잠시 주차하며 음악감상중인데..
느닷없는 쿵 소리에 사이드미러를 보니,
갑작스런 돌풍에 비스듬히 옆자리에 주차한 포터 조수석 문이 바람에 활짝 열리면서 차의 좌측 둔부를 강타!
나가보니.. 아마도 노점 상인들에게 농산물을 공급하는 듯한 포터 조수석 문이 살짝 열려있다가
갑작스런 바람에 확~ 제껴지면서 제 차를 친것이더군요.
5미터 정도 앞에 차주인 듯한 청년이 농산물을 넘겨주다가 현장을 발견하고 다가오더군요.
처음부터 죄송하다고, 조수석에 짐이 많아서 미처 조수석 문을 닫지 못했다고, 조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네요.
상처를 살펴보니 아래 사진처럼 그냥 문질러서 없어질 상처가 아니라, 일단 사진을 찍고 전번을 받아두었죠.
점심을 먹고 최소한의 수리비용으로 3만원 정도 받으려고 문자를 보냈더니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계좌번호 달라네요.
요즘 경기도 어렵고 모두들 힘들게 견디는 중인데, 이 청년 열심히 사는 모습 보니
엄한 사람 힘빼는 짓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문자를 보고 잠시 고민하다 그냥 기분좋게 퉁치고 말았습니다.
ㅊㅊ
아직 세상은 살만하네요
멋진 분 멋진 마무리....
문콕에 대인요청 했다는 미친놈이 생각나네요 ㅎㅎ
깔끔~ 대인배시네요~
이야~추천을 부르는 후기네요 ㅋㅋㅋ
역시 말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고.. 멋진분!
저도 예전에 젊은차주 벤츠 문콕을 바람불어 실수로 했는데,, 바로 내려서 찍힌부위 확인하고 차안에 차주분이 있어서 바로 굽신굽신 사과하니, 조심하셔야죠~ 하고 보내준적이 있네요
추천 1000만원 어치 받아야 하는데.........
반대를 열심히 누르신 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ㅠㅠ
혹시 문콕으로 대인요청 하신 분인가요 ㅋㅋ
추천드려요~.......전 차에타고 잇어도 오리발 내미는 인간을 많나서요.,.,ㅎ;; 진상인사람들도 잇네요,,
3만원 수락하지 않으면 견적서 보낸다는데 어떤 미친놈이 그걸 무시하겠나요...3만원이면 감사합니다 생각하고 나라도 당장 계좌번호 달라고 했을듯. 어쨋든 글쓴분이 선처하셔서 문콕하신분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낄겁니다~
선행은 꼭 다시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굿~
아반떼도르 천만원 생각나네ㅋㄱㄱㅋ
11분의 고민과 선행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