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딱 한대있는 차량 인수한 소감

어제 국내 딱 한대 있는 TTRS(plus)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등록증까지 받은 제차가 됐으니 맘편히 써도 되겠죠
소장용차로 문짝 2개, 수동, 4륜구동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차를 가지고 싶어했는데 오랜시간 가지고있던 TT 1세대 콰트로를 어찌하다 처분을 해서 계속 알아보고만 있었죠.
간단소감...
- 오랜만의 수동운전이지만 내 감은 죽지 않았음을 확인 역시 차는 변속하며 압력판과 클러치가 촥~붙는 재미가 있어야함 하지만 오르막 출발은 여전히 긴장됨
- 비록 달리기용 차지만 이젠 늙고 병든 보라돌이라 마트갈때나 타면 적당하겠...
- 순정재원 360마력 Revo튠 450마력짜리 이 차를 내가 밟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깐죽대는 웬만한 차들은 가볍게 빽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건 직접 체험함 (신기한지 뒤에서 자꾸 붙더군요) 얼마전 G80 3.3t탈때 저를 뒤로 보내던 에무550D도 이차로는 충분히 뒤로 보낼 수 있을거 같더군요
- 차받자마자 일산에 늘 차보는 곳에 갔는데 엔진마운트와 벨트 교체하자고 해서 목돈 들어갈 예정
소장용으로 가져온거라 자주 탈거 같진 않지만 이래저래 맘에 듭니다. 아마 대부분의 시간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을겁니다
007보면 주인공이 영화 마지막에 오래된 수동 벤틀리 츠자랑 타고 가는장면 있잖습니까?... 물론 저는 다니엘크레이크가 아니라는게 문제긴 합니다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해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을 수동차 한대가 필요했는데 그게 딱 이차입니다.
사진은 내일 지인 GV80과 함께 담으면서 촬영하겠습니다.
가끔 너튜브에서 독일 할베가 RS4 수동 기어 간지나게 넣으면서 달리는 영상을 보곤 하는데... 그리 늙는게 꿈입니다. 흰머리를 휘날리고 싶은데... 탈모가 오면 그것도 망이라는
손목스냅이 간지인 독일할배의 B7 RS4영상
https://youtu.be/oLfLSXn_H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