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SLR] 점심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간만에 복귀하였습니다.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매일 식량만 축내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하세월을 보내다보니 배가 남산만해졌습니다.
오늘 해먹은게 아니고 한참 지난 이야기 입니다.. ㅠㅠ 단지 오늘 점심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올려봅니다..

간만에 가족과 등갈비를 그리고 처음으로 통삼겹을 도전해봅니다.. 일단 모든 고기는 코슷코에서 파는 녀석들로 사이즈가 남다릅니다.. 등갈비(백립?)에 살도 엄청 붙어 있습니다. 마찬가지 코슷코의 시즈닝을 골고루 뿌려주고 30분동안 놔둡니다..

등갈비 하던 방식대로 통삼겹도 같이 시도했는데 어째 잘 될지 걱정이 됩니다..
일단 센불에 겉을 익히고 불에서 멀리 떨어뜨린 다음에 뚜껑을 덮습니다..
이제 익기만 기다립니다.. 10~15분 정도 지나면 열어서 고기를 뒤집습니다..

1시간 30분 경과.... ㄷ ㄷ ㄷ ㄷ 맛나게 익었습니다.. 일단 겉보기는 합격..

숯불직화 삼겹살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 납니다.. ㄷ ㄷ ㄷ ㄷ 숯향&바삭함과 부드러운 속살(ㄷ ㄷ ㄷ)의 조합이란..
역시 괴기에는 쐬주가.... ㅡ,.ㅡ;;;; 덕분에 살만 쪄갑니다.. ㅠㅠ
ps. 또 묵고 싶다... 코로나만 아니라믄 올림동 자게이 모셔다 한 잔 하면 좋을 텐데요... 마당의 앵두와 살구 꽃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