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으로의 귀환 13 : 2 rotaries & 1 hands + 번외편(D.I.Y.루페)

주말 오후,
평소 같으면 어딜 나가도 좋을 날씨지만
시절이 시절인만큼 가족들 모두 각자의 할일을 하는 중입니다.
저도 오늘 현상을 마치고 그 결과를 기록해보는데요.

오늘은 4*5와 135 포맷을 함께 해봅니다.
왼쪽부터 페터슨 탱크(2reels)에 넣을 135필름 2롤,
중간 역시 페터슨 탱크(3reels)에 넣을 4*5필름 3시트,
마지막 조보 탱크(4*5 스파이럴)에 넣을 4*5필름 2시트
오늘 제가 했던 현상분입니다.

이번 현상분은 모두 로디널 1:50으로 도전합니다.
20도 정확히 맞춰 시작하구요.

4*5필름 먼저 돌려봅니다.
한 번에 2개의 로터리 시스템으로 해보는데요.
위 조보 탱크에는 RPX100, 아래 퍼터슨 탱크에서는 Fomapan 200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현상약은 로디널 기준 각 300ml 정도 활용합니다.
타이머 두 개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페터슨 탱크를 오픈합니다.
무난하게 나온 것 같구요.

다음으로 조보 탱크입니다.
역시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페터슨 탱크와 릴은 손으로 교반하려고 구입했는데 로터리 방식으로도 테스트 중입니다.
결국 나중에 페터슨 탱크는 손으로 활용하고 조보 탱크는 로터리 방식으로 쓰게 될 것입니다.

왼쪽은 조보 탱크에서,
오른쪽은 페터슨 탱크에서 나온 시트입니다.
교반 불량 없이 잘 나왔네요.
스캔 기대됩니다.

손으로 교반한 135 포맷입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1 Push 증감으로 진행습니다.
APX 100의 입자감과 깊이를 조금 더 해줄 것으로 기대되네요.

두 롤 모두 무난하게 잘 나왔네요.
푸쉬의 효과가 어떨지는 역시 스캔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ㅎㅎㅎㅎ

.

현상 끝나고 나왔더니 와이프가 루페 가장자리 철제 부분을 천으로 덧대서 만들었네요.
언젠가 대형 핀트 글라스에 루페 때문에 조금씩 스크래치가 난다는 말이 기억 났었는지...^ ^
이렇게 만들어 준것에 새삼 감동 받습니다.
이제 마음 편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작은 것에도 참 감사한 오후입니다.
회원님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