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 GP
F1 경력이라고는 2009년 시즌 딱 하나밖에 없는 F1 역사상 초단명한 팀 중 하나이다.
변변찮은 스폰서도 없었고, 대형 제조사의 후원조차 없었던 이 자그마한 독립팀은 여러 의미로 F1은 물론 모터스포츠의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되었는데
이 희대의 팀은 창단부터가 막장이었다.
원래 F1에서 뛰다가 자금난으로 철수한 혼다는 급히 남은 기재와 섀시를 팔 곳을 찾았고, 결국 혼다는 이것들을 당시 혼다 기술감독이었던 로스 브런에게 단돈 1파운드(1300원)에 넘기게 된다.
갑자기 팀을 떠맡게된 로스 브런의 입장에서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 누구도 이 신생 팀에 스폰서를 붙여주려 하지 않았고, 자금조차 변변치 않아 엔진을 개발할 돈 조차 없었고, 선수들 줄 연봉조차 거의 없었다. 그나마 섀시는 남아있었지만 그것도 작년 것을 개량한 거라, 2009년 새롭게 규정에 추가된 KERS 시스템(부스터라고 보면 됨) 같은 신기술을 적용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결국 이 시작부터 험난한 팀은 결국 KERS 적용은 포기하고, 엔진은 주최측에 사정해서 당시 엔진 공급사였던 메르세데스의 엔진을 얹어서 쓰기로 하고, 혼다 시절부터 넘어온 선수들은 그냥 연봉을 안 받고 뛰기로 하는 등 다사다난한 2009년 시즌을 시작한다.
어느 정도였냐면 시즌 초기엔 스폰서조차 없어서 진짜 저런 도색을 하고 나갔다.
그렇게 이 가난한 팀은 2009년, 데뷔하자마자 F1 판을 뒤집어놨다. 개막전인 호주 GP를 시작으로 무려 6연승을 하는 미친 성적을 거둔 것.
당장 페라리, 맥라렌 같은 역사와 전통의 강호 팀들을 제끼고 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가난한 신생 팀이 줄줄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돈 없어서 급하게 인수한 혼다제 섀시는 의외로 최고의 공기역학 기능을 가졌고, 돈 없어서 못 단 KERS는 그저 무게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란 게 밝혀졌으며, 돈 없어서 빌려 쓴 메르세데스의 엔진이 역대 최고의 성능이라는 미친 삼박자를 자랑하면서 졸지에 브런 GP는 꿈도 희망도 없는 독립팀에서 F1 최강의 속도를 자랑하는 팀으로 거듭났고
혼다 시절부터 함께 해온 베테랑 기술진들과 드라이버들에 힘입어 브런 GP는 2009년 시즌 역대 최강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기에 이르고, 온갖 스폰서들의 구애 끝에 급기야 2009년 제조사 챔피언을 따내고 만다.
브런 GP의 대활약에 주목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엔진을 공급해주면서 F1 복귀각을 재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런 미친 활약에 주목, 거금을 제시함과 동시에 미하엘 슈마허 투입 + 기술진 그대로 인수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브런 GP를 인수한다.
이렇게 아무의 기대도 받지 못하다가 F1 최강의 다크호스로 거듭난 브런 GP는 혼다 시절부터 의리로 남아준 개국공신인 젠슨 버튼을 월드 챔피언으로 만들어주고
2010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이란 이름으로 재출범하면서 1년간의 짧고 강렬한 행적을 마치게 된다.
영화 한편 다본거 같다.
망해서 없어진게 아니라 존나 잘돼서 떴네 ㄷㄷ
모터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하죠 ㅋ
역시 스포츠하면 헝그리 정신이지!~
이런시리즈 개조아
이런시리즈 개조아
모터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하죠 ㅋ
영화 한편 다본거 같다.
망해서 없어진게 아니라 존나 잘돼서 떴네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
역시 스포츠하면 헝그리 정신이지!~
영화 왜 안나오냐
F1 언제부터 자연흡기에서 터보엔진으로 바꿧는지랑 엔진배기량 변천사도 올려주십셔
이건 레알 영화네 ㅋㅋㅋ
존나 창작물에서 이랬으면 장난까냐고 욕 먹었을정도잖아 ㅋ
역시 현실이 더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