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3+아트사무식]아이사진입니다. 카메라+렌즈 성능이 괜찮은건지..

솔직히 카메라가 무슨죄겠습니까... 기계는 그냥 사람이 설절해둔대로 움직이기만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뭐가 마음에 안드시는지요?
일단 그냥 드는 생각은 측광모드를 스팟측광으로 바꿔보시면 좀 낫겠다 싶네요.

저도 사진을 잘찍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입으로만 주절주절 하는 사람인데요... 평소 주절대던거 한번 더 써보겠습니다.
사진이 뭔가 "특별해"보이는 것은
우리가 평소 눈으로 보지 않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85.4로 배경 싸악 날리고 찍은 모델사진 보면서 와~ 멋지다 많이들 하지요?
우리가 평소에 잘 보지 못하는 미모의 모델만으로도 그 사진은 이미 시선을 끌수있는 요소가 있는데
거기에 우리눈으로는 볼수없는 얕은 심도표현까지 들어가니
그냥 예쁜여자가 가만히 서있을뿐인 사진인데도 와~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혹시 기분나쁘게 들으실수도 있다는 점 미리 양해 구할께요.
올리신 사진의 아기는 참 예쁘고 총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기라는 피사체는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다 비슷하게 생겼어요.
옷이라도 다르게 입혀야 구분을 하지 사실 남이 봐서는 잘 구분도 못할만큼 비슷합니다.
비슷하다는 얘기는 우리가 눈으로 흔히 보던 모습이라는 것이죠.
눈만 감으면 누구나 떠올릴수 있는 모습...
그걸 사진으로 다시 본다해도 우리에게 감탄을 자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늘 보는 다 비슷한 아기는 나쁜 피사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아기를 찍더라도 평소에 보지못하는 각도(앵글), 평소에 보지못하는 심도, 평소에 보지 못하는 색감 등등... 는으로 보지 못하는 세상은 얼마든지 많고
그것을 찾아내는것이 사진과 창의력의 본질입니다.
예를들어 위의 사진을 그냥 단순히 흑백톤으로만 바꾸어 보세요.
흑백이라는 세상 역시 우리가 맨눈으로 볼수없는 세싱이라서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원본보다 더 호소력이 생깁니다.
물론 저는 흑백으로 감성을 유발하는 사진을 초보자에게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예를들어 본 것이예요.
위의 사진은 우리가 맨눈으로 늘 눈으로 보던 각도에서 맨눈으로 늘 보던 색감으로 그냥 가만히 있는 아기를 찍었습니다.
아빠눈에는 세상없이 소중한 사진이겠지만
사실 다른이에게 임팩트를 주기는 어려워요.
이처럼 우리가 맨눈으로 흔히 보지 못하던 세상을 표현하려고 기획해 보세요.
조금은 즐겁고 보람있는 사진생활이 될것입니다.

연출이 없고 빛이 부족하고 후보정을 안해서 그럽니다.
단순히 셔터를 누르는것만으로는 화려한 사진이 나오지 않아요

이정도만 보정했습니다
아기가 예뻐서 다른걸 할 필요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