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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번역) 스페인은 한국의 모범적 사례를 따라야 했다


1.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모범사례 한국, 그러나 스페인은 따르지 않았다

- 아시아의 한국, 대도시 봉쇄령 내리지 않고도 급격한 감소세 이룩해...


2. 정부, 비상사태 15일 이상 지속될 것


3. 하루에 확진자 1,000명 가까이... 치명률은 대략 3%


4. 정부, 10일 이후 확산 감소세에 접어들 것


가장 메인은 한국의 사례를 스페인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네요. 

해당 기사를 번역하여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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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lpais.com/sociedad/2020-03-15/corea-el-ejemplo-para-controlar-a-la-epidemia-que-espana-no-siguio.html


"이건 정말 힘들 것이다. 전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방향이 있다"


보건장관 살바도르 이야가 지난 주 중국과 한국을 모범사례로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고, 승리하기 직전이다. 


국가의 크기, 사회경제적 발전도, 정치체제로 보면 스페인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을 이정표로 삼는 것은 유용하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발전된 국가이며 스페인과 비슷한 인구 (51.4 천만 vs 47.1천만), 비슷한 중위연령 (42.2 세 vs 43.4 세), 비슷한 기대수명 (82.6세 vs 83세) 으로 한국을 준거로 삼는 게 올바를 것이다. 


한국의 반응은 훨씬 신속했고 결정적이었다. 확진자 수가 100명 가까이 증가하자 진원지였던 대구의 시장은 "전례 없는 위기"를 언급하면서 모든 시민들이 집에 머무르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 - 심지어 집에서조차 - 하도록 권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에 머물라는 권고는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이 되어서야 내려졌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했다. 


대구시장의 권고는 2월 20일, 한 이단종파 중심으로 전염이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발견되었을 때 내려졌다. 스페인 입장에서는 지역감염이 시작된 2월 28일에 해당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 (2월21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한국의 총리는 상황이 "긴급"하다고 평가했으며, 이틀 후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동했다. 그리고 이는 곧 행동으로 이어졌다. 최초의 단계부터 한국은 코로나19 케이스를 발견하기 위해 공격적인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국의 보건장관 박능후는 CNN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증상자만 테스트하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이들을 테스트했다. 환자들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들을 찾아갔으며 그리고 잠재적 감염자를 발견하여 지역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로부터 한국은 매일 1만5천명 이상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일요일 보건장관 이야의 발표에 따르면 사건 초기부터 지금까지 총 3만 명을 테스트했다. 보건긴급상황조율센터 과장 페르난도 시몬의 의견은 박능후 장관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었다. 그는 "무증상자를 테스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늘의 무증상자가 내일의 유증상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미리 무증상자를 검사하는 것은 정보를 특별히 더 제공하지 않으면서 부적절한 안정감만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음성으로 검사된 이가 안심하고 어디든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분명 테스트기를 생산하는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우위가 있다. 한국은 검사결과를 얻기 위해 백개에 달하는 연구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반대로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오직 20개 정도의 병원에서밖에 할 수 없다. 한국의 공격적인 테스트 결과, 한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치명률은 다른 곳보다 훨씬 낮은 결과 - 0.8% - 로 나타났다. 한국의 의료인프라는 분명 치명률 4%를 기록한 중국보다 훨씬 우수하다. 그리고 공격적인 테스트 덕분에 다른 나라들에서는 미발견 상태로 남았을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명률을 낮출 수 있었다. 스페인에서의 치명률은 현재 3%에 달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지난 3월 11일부터 보건부는 중환자들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상자에 대해서 테스트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면 한국 제2도시인 부산에서는 2월 21일 최초의 확진자 케이스가 발생하자 공립도서관을 폐쇄하였고, 경마장이나 노인정 (특히 스페인의 발데모로 또한 노인정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을 폐쇄하였다. 단 한 명의 확진자 케이스로 말이다. 그리고 지하철역, 가게 그리고 각종 공공시설에는 손소독제가 마련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리스크가 큰 지역에서 온 여행객들은 모두 체온검사를 받아야 했다. 


비록 본지가 인터뷰했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처음에 정부의 조치를 지지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 출신 전염.병 전문가 미겔 에르난은 "한국과 같은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럽국가들은 모두 방심했다. 우한은 늦게 반응했고, 그 결과 잔혹하고 무서운 조치를 취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의 다른 도시들은 보다 신속하게 행동했고, 학교폐쇄 등의 조치로 감염확산을 막았고 이는 유럽이 지금 시행하고 있는 조치들 훨씬 이전에 시행한 것들이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늦게 시행되었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더 엉망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되기도 전에 개학을 연기했다. 심지어 논쟁적인 방법도 도입했다. 확진자 (비록 신원은 미공개이지만) 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사람들이 리스크가 있는 곳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까지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스페인의 차이는 정부의 차이만이 아니다. 시민의 행동 또한 달랐다. 대구시장의 외출자제 권고 이후, 거리는 곧바로 한산해졌다. 마드리드에서는 반대로 학교폐쇄와 재택근무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원과 카페테라스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거리의 분위기는 축제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정부가 비상시국을 선포한 후, 지난 금요일 마드리드 시장은 사람들의 모임을 막기 위해 공원까지 폐쇄해야 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도시를 봉쇄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은 이에 자부심을 느낀다. 보건차관 김광립은 "투명하고 열린 사회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첨단기술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대응체계를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스페인에서는 반대로 카탈루냐의 4개 행정구역에서 7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봉쇄하였으며, 월요일부터는 생필품 구매와 출근 등 필수적 이동을 제외하면 모든 이동이 제한된다.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정부는 확산지를 점점 찾아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최초의 조치가 취해졌을 때, 시몬 과장은 기자들에게 이의 효과를 보려면 대략 10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략 감염발생으로부터 최초 증상이 나타나고 테스트가 실시되고 결과가 나타나는 기간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한국에서 또한 최초의 조치가 취해진지 열흘 정도 지난 3월 1일부터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지난 일요일 한국의 확진자 수는 8천 명에 달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점점 낮아지면서 결국 100명 이하로 내려갔다. 스페인에서는 확산세가 점점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요일 기준 한국의 확진자 수와 비슷해졌다 (그리고 이는 테스트를 하지 않은 경증상자를 제외한 수치이다). 만약 보건부의 계산이 옳다면 3월 22일~23일 경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 쯤이면 현재의 추세로 미루어보았을 때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한국의 몇배는 될 것이다. 


댓글
  • 일사이삼오 2020/03/16 22:53

    프랑스 독일까지는 이제 늦었고 영국이 그나마 기회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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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직현황 2020/03/16 22:53

    지금은 이미 늦은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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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mj197 2020/03/16 22:55

    늦어도 한참 늦었죠.
    우리 나라가 코로나와 싸우는 동안 유럽과 미국은 대체 뭘하고 있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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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숑 2020/03/16 22:56

    영국은 미리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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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市城主 2020/03/16 22:56

    오, 인구와 수명 측면에서 정말 비슷한 나라가 스페인이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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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르바7 2020/03/16 22:59

    좋은 글 추천하기 위해 로그인했습니다. 번역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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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린스넬슨 2020/03/16 22:59

    국민들 자체가 경각심이 낮으니 정부가 뭘해도 안돼요. 유럽은.
    병원도 못가고 집안에서 식구들 죽어나가는 걸 봐야 뒤늦게 깨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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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갇경언 2020/03/16 23:00

    니들도 늦었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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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갇경언 2020/03/16 23:01

    흑사병으로 전유럽 초토화된거 역사에 안배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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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파 2020/03/16 23:01

    와 스페인어 기사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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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정유명한 2020/03/16 23:34

    의료진들 사진만 봐도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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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고 2020/03/17 02:05

    이미늦은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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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곰 2020/03/17 03:34

    영국은 일본 따라가는걸로 결정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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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H? 2020/03/17 06:02

    근데 마인드셋이 유럽애들은 우리나라처럼 하려고 해도 못해요. 우리나라는 정말 대단한 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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