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세월호 사건은 참 특이한 사건

1. 제일 욕먹는 503은 어쨌거나 사과도 하고, 유가족의 안을 수용해 선체 인양까지 결정했습니다. 7시간도 그 난리더니 실상은 몸이 아파서 하루 누워서 보낸 걸로 대충 정리되는 분위기.
2. 막상 지나고 보면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에 대해 한 것이 없습니다. 여론이 안 좋을 때 쌀라미로 영상이나 새로운 사실이 하나 나올 뿐이죠. 그런데 막상 뭐하나 속시원히 밝혀진건 없고, 특조위 사람들이 그 때마다 준엄한 표정으로 한마디하는 정도. 이분들은 503이 방해해서
못 밝혔다고 하더니, 정권 바뀌고도 큰 진척이 없는데 죄책감도 안 느껴지시는지 모르겠네요.
3.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하는데 1000명의 코로나 환자에 무너지는 대학병원 4개를 가진 200만 대도시 대구 의료를 보니, 400명이 넘는 여객선 침몰이라는 사태, 그것도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난 일이 수습 가능한 일이 었나도 싶구요.
4. 각설하고 세월호의 끝을 보고 싶음. 근래 들어선 모든 것을 503과 정권탓으로 돌려서 당시에 위기에 몰린 정권이 대규모 책임자 처벌과 문책을 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움츠려들고 감추게 만든 민주당탓이 더 크단 느낌마저 듭ㄴ다. 현 민주당이 한 것이 없으니...그래도 기간제 교사분이 순직 인정된 것은 잘 된 일. 사망보험금 문제로 계속 싸우는 중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