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렉스 배송 1일차 그리고 오늘 2일차~

나이먹고 할 일을 찾다가 쿠팡플렉스라는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40여년 하던 노가다와는 달리 힘들게 몸을 사용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힘드는건 1도 없는데, 마감시간에 쫒기는것과, 배송할때 차 대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것 그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주문서에 공동현관 비번을 제대로 기입 하지않거나, 전혀 다른 비번을 적어서 시간을 많이 뺏기는게
진짜 힘이 들었습니다.
오늘 처음이라 25 박스를 배정 받았는데 잘하시는 분들은 세시간이면 할수 있는 양인데 전 무려 7시간이 걸렸습니다.
25박스 중 세박스 배달 하는데 거의 3시간 걸렸습니다.
비번 때문에요.
세박스만 제대로 된 비번이였다면 네시간에 25박스라 초보치고는 제법 한거였는데 말입니다.
통상 비번은 네자리는 거의 동일한데 숫자 앞뒤로 특수문자를 넣어야 되는것과, 종을 누르고 숫자 누르는것 등 천차만별이라
처음하는 제겐 공포였네요.
이제 심야 배송을 한시간에 일곱박스를 목표로 하고 하루 70박스~100박스를 목표로 달려 보려 합니다.
다른 분들도 다 하는데, 저라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ㅎㅎ
2월28일..오늘은 2일차네요.
아직 앱 만지는게 서툴러 23:30~다음날 07:00에 마치는 심야시간대 배송을 신청 하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03시부터 07시까지 하는 새벽배송은 남아 있어서 신청 했습니다.
은근 걱정이 되긴했습니다.
8시간 하는 심야배송도 버벅 댔는데 겨우 2일차 새내기가 4시간에 배송을 완결할지가 걱정이 된거지요.
물량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 상태라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천성이 낙관적인 제 성격에 새벽 한시까지 달게 잤습니다.
알람에 눈비비고 캠프에 도착해서 배송오더를 받았는데 아파트 단지 두군데 돌면 되고, 갯수는 19개 가구수 14가구...
어제보다 갯수는 줄었는데 개당 단가가 1,600으로 개당 단가는 250원 더 많았습니다.
일단, 밀집된 구역을 배정받아서 좋았고, 갯수가 별로 많지 않아서 좋았??? 아니 좋으면서도 아쉬웠습니다.
배송 갯수가 작으면 돈이 적잖아요.
제 배송오더에 찍힌 롤테이너를 찾고, 갯수를 확인하고, 앱을 이용해 바코드를 스캔하고 제일 뒤에 배달하는 박스부터 차 안에
차곡차곡 적재 합니다.
왜 제일 뒤에 배달하는것 부터 적재해야 되는가면 제일 늦게 차에서 꺼내야 하기에 제일 안쪽에 넣는 거지요.
오더와 갯수가 이상 없는지 다시한번 더 확인하고 출차 했습니다.
앱의 배송지도(카카오지도)에 첫번째 배송지는 센터와 거리는 별로 멀지 않았고, 새벽이라 차와 인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배송지도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첫번째 아파트 단지 정문 차단기 앞에 차를 세우면서 뭐라고 해야 할지 잠깐 고민 하려는데 차단기가 쑥 올라 가네요?
새벽에 배송 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냥 열어 주는것 같습니다.
몇단지, 몇층, 몇호 등 고객의 정보를 보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고객 정보에 나와있는 공용현관 비번을 누르니 아주 쉽게(?) 문이 열립니다.
어제는 순 엉터리로 기재된 공용현관 비번들 때문에 울뻔 했거든요. ㅜㅠ
아주 순조롭게 두시간 만에 14가구 19박스를 배송 완료 했습니다.
아침 3시30분에 시작해서 5시에 끝이 났으니 한시간 30분만에 끝을 냈습니다.
어제는 몰라서 심야배송을 신청 못했는데 오늘은 집에 와서 앱을 켜고 바로 심야배송 신청 했습니다.
오늘 밤 23:30분 부터 내일 아침 07시까지 하는것 말이죠.
오늘 저녁 일도 오늘 새벽 처럼 편하고, 쉬운 곳으로 배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