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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아이즈원 피에스타 활동 첫 1위 축하합니다.

 


오늘 은비양이 멘트를 못할정도로 정말 많이 울더군요.


은비양의 입장이 되어보면...





첫 데뷔였던 "예아"가 2집 제작조차 못하고 어그러져 첫 실패를 경험하고...


이미 한번 데뷔를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버릴 수 없어서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울림 연습생으로 들어갑니다.


예아의 데뷔일은 2014년 7월, 옮긴 소속사인 울림의 대표 걸그룹인 러블리즈는  같은해 11월 데뷔입니다.


데뷔해년도 동기이지만, 데뷔일로 따지자면 예아가 외려 선배였죠.











그런데 다시 연습생이 되어 동기, 혹은 후배였던 러블리즈의 백댄서 활동도 하게 됩니다.


제가 저 입장이었다면 참 뭐랄까, 생각해보면 많이 참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꿈이 뭐라고.. 하면서 포기해버렸을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열의가 참 대단한 친구입니다.












아이즈원이 되어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자신의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은비양.




아이즈원을 응원하는 입장이 된 이후, 프로듀스 시절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던지라


옛글들을 찾아서 읽어보니...


프로듀스 방영 당시에는 정치싸움처럼 꽤 많은 팬덤들이 악의적으로 권은비양에게 


"권틀O" 이라는 닉네임을 붙이며 아이돌이 되기에는 나이가 많다며 놀리거나,


혹은 "중고돌"이라며 한번 데뷔를 한 경력이 있으니 대중에게 평가는 끝난 것이다 내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성희롱적인 발언들도 거침없이 했더군요.










위의 스샷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참 참담한 이야기입니다.








그랬던 권은비양이, 정말 우여곡절끝에 노력끝에 성취했다고 믿었던 아이즈원으로 데뷔를 성공하고..


다시 부모님께 믿음을 드리고, 


최대 9살까지 차이나는 동생들 11명을 이끌면서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면서


팬들 표현대로라면 정말 뼈를 갈아가면서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연습하며 


바래왔던 가수의 길을 시작합니다.


반대하셨던 부모님도 이제는 믿어주셨을 것이고, 행복하다고 해주셨을거고,


본인도 행복했겠죠.




언젠가 한창 아이즈원이 주가를 올릴때,


회사의 한 동료가 아이즈원 언급을 하면서 은비양을 언급하며 말하길...


학창시절에 꽤나 놀았던 그냥 노는 언니였을것 같다. 몸매만봐도 그렇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랬던 그 친구 어제는 아이즈원이 주작그룹이라며 열을 올리면서 저에게 훈수하던데 참.......)




하지만 엄연히 권은비양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실용무용을 전공했고,


보컬, 춤, 표현 등 모든 부분이 6각형에 이른다는 준비된 만능캐였으며,


틈만나면 기타연주 연습을 하고 작사작곡 공부를 하고,


이번 앨범에는 SPACESHIP이라는 곡에 작곡참여를 한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그저 화려한 연예계를 동경하며 놀던 언니가 아이돌이 된게 아닙니다.





파리바게트 이야기 아시는지요?


권은비양이 프로듀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자,


은비양이 오래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파리바게뜨 시흥2동점의 점주가 


성실하고 착했던 은비양을 응원해주기위해 매장에 사진과 메세지를 걸었던 일이 있습니다.


얼마나 성실히 살았으면 알바했던 매장의 사장이 직접 응원을 해줬겠습니까?






지난 안준영 조작사건.


사람들은 자꾸만 주어를 빼고 "조작"이란 단어를 그녀들 앞에 함부로 가져다 댑니다.


마치 조작의 주체가 그녀들인것마냥 들리기를 의도하는 것 같아요.


정말 어렵고 힘들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너 다시 돌아가서 재데뷔하면 되잖아" 란 말이


그녀에게 과연 통용될 수 있었을까요?




예아의 실패, 다시 연습생이 되어 도전해 야심차게 데뷔한 아이즈원은,


본인도 몰랐던 한 범죄자에 의해 모든 노력들이 폄훼되고 '조작'이란 한 단어 아래


피 땀 눈물들이 가려져 버렸습니다.


2년전 프로듀스 시절에도 '권틀O'이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그녀를 조롱하던 사람들이,


이제 2년의 나이를 더 먹은 그녀에게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서,


다시 세번째 데뷔를 하라고 강요해왔습니다.


그녀의 잘못이 아닌 안준영의 죄를 덮어쓰라고 한 것이죠.


그런다고 그들이 권은비의 꿈과 노력을 담보하고 보상해주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피해연습생들 생각은 안하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응이 따라옵니다.


피해연습생들의 권리구제가 권은비의 멸살과 아이즈원의 말살을 통해 구현되는지요?


엑스원의 해체로 프로듀스X101의 피해연습생들은 권리구제를 받게 되었는지요?


피해자의 입장들이 각자 다르므로 각자 다른 방법의 배상과 구제가 필요한 것인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친구들을 범죄자와 동급취급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정규 1집 앨범,


열심히 준비한만큼 빨리 보여주고싶었을테고 잘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천벽력같이 3개월을 없는 사람이 되어 납작 엎드려있었어야했죠.


저는 우리나라 참 이런게 이해가 안갑니다.


'논란'이나 '의혹'이 있을 수 있어도 확정되지 않아도 그냥 사람 범죄자 취급 쉽게 해버리죠.





다시 활동재개할때 얼마나 부담되었겠습니까.


아무리 다큰 애들처럼 보인다한들 아직도 고등학생, 미성년자였던 멤버들이 태반이었던 그룹입니다.


이게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떻게 비난받고 있는지,


어떻게 너희들을 익명에 숨어서 가지고 놀고 그걸 즐기는 악독한 이들이 있는지


깊숙히 들어가 생각해볼 수 없었을 아이들을 다독여가며


연습하고, 준비하고, 괜찮다고 힘내자고 이끌면서 이번 컴백과 활동을 이끌었을겁니다.




몇일간은 아팠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저는 프라이빗메일을 하지 않아 정확한 워딩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사쿠라양이 언니도 동생들에게 기대어도 좋다. 항상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말을 한 모양입니다.


이 모든 부담들을 어디 기댈곳도 없이 혼자 이끌어오면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잘못이없어도 니들은 잘못한 사람들과 똑같이 대우 받아야한다


니들도 공범이다 하면서 손가락질 하는것 같았을테고


악한 말을 마구잡이로 뱉어대는 사람들 속에서 두려움도 느꼈을테죠.





정말 사람들 말 쉽게 합니다.


이채연양 팬으로서...


저는 채연양을 대깨미채라고 놀리며 분풀이용 도구와 조롱의 안주거리 삼았던 사람들의 행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랬던 사람들이 이제는 또 '수혜자'라며 손가락질 합니다.


저는 이제는 알겠습니다. 이게 동일인이나 다를바 없다는 것을요.




이것이 마치 정치처렴 의견과 사상이 갈리는 것이었다면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처럼 의견이 유튜브상에 다양하게 존재했을법도 한데,


유튜브에서 검색해봐도 아이즈원 해체와 조작범죄 가담자라고 강력 주장하는 컨텐츠는 보질 못하겠네요.





저렇게 성실하고, 열심히 했고,


실패를 딛고 일어나서 성취를 이룬 사람에게,


당신들이 뭐라고 나가라, 돌아가라, 다시 시작해라 라고 강요합니까?




95년생이면.. 제가 처음으로 배출했던 제자의 나이더군요...


정말 사람들, 말 함부로 안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아이즈원 1위 축하합니다.



이전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이해한다"라는 글 썼던것 반성합니다.


이제는 알겠습니다.


정말 나쁜사람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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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gv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