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p를 사용하면서 사진을 취미로 즐기게 되고.. 그리고 나서 fm2를 함께들고 다니면서 필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부터는 새로들인 마미야 m645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점점 더 불편한 쪽으로 옮겨가고 있네요. 아마도 저는 아날로그가 주는 어떤 감성적인 부분에 끌려서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정의 불편함이 나름 재미가 있고.. 지치도록 보게되는 디지털의 결과물과는 뭔가 다른.. 그 느낌이 좋기도 해서인 듯 합니다. 괜스레 다른 분들은 어떤 이유로 필름사진을 담으시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질문글 올려봅니다.

nikon fm2 + nikkor 50mm f1.8 ais pancake / cinestill bwxx +2 push
아날로그가 주는 감성적인 부분이 좋은 사람들도 있고
디지털이 표현키 어려운 부분(본인기준) 또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름 느낌이 더 좋아서 쓰는 것 보다, 사진 찍는 거에 불편이나 제약을 주면 더 재미있어서 필카를 사용합니다. 그 외 필름 종류별 재미.. 카메라/렌즈 감가도 안되고.. 디지털은 폰으로도 충분한 것 같고요.. 등등등 많네요 :) 현재는 mp랑 린호프612 사용하고 있어요. 본문에 지치도록 보게되는 디지털의 결과물 이란 말에 공감이 되네요. 아 참 사진 잘보고 있어요:)
어제 와이푸 폰이 딸래미 사진으로 꽉찼길래
"외장에 빽업해놓고 좀 써라~"했드니
"뻑나면 우리 딸 추억 다날라가자나? 무서워 못 지우겠어~"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제가 그래서 필름을 놓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스캔파일은 외장에 두고, 필름도 모아두면 이중으로 안전장치니까요.
싸이버머니 보단 손에 쥔 현금이 쵝오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디카에 비하면 필카가 갬성 말고는 경쟁력이 없긴 합니다만.
제가 선예도나 색감에 목숨거는 작가도 아니고.
오래전 사진 우연히 보고 씩~ 미소짖게 되면 그걸로 충분히 된거라고 생각해서 그럴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