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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작은 아씨들]을 보고.. 인생과 문학과 영화가 하나가 되는 기적 (스포 포함)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을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미리 보았습니다.
몇 시간 후 개최될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의상상,
음악상의 6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는 작품인데,
각색상 만큼은 꼭 수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원작은 미국의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소설이죠.
매사추세츠 콩코드의 마치 가문을 중심으로
네 자매의 고난과 연대와 성장을 다룬 원작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 재창조되어 왔는데,
그레타 거윅의 각본과 연출로 만들어진 이 영화가
가장 훌륭하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색깔이 뚜렷한 명품 연기로 주목을 받다가
[레이디 버드]로 감독 데뷔한 그레타 거윅은
불과 두 번의 장편 연출만으로
작가주의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할리우드를 이끄는 20대 여배우들 중
선두에 선 시얼샤 로넌은 [레이디 버드]에 이어
그레타 거윅과의 두 번째 협연에서의 호연으로
25세의 나이에 네 번째(주연상은 세 번째)로
오스카를 손에 쥘 기회를 잡았습니다.
[작은 아씨들]이 가장 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건
1994년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에 의해서였죠.
위노나 라이더, 클레어 데인즈, 커스틴 던스트,
크리스찬 베일, 수잔 서랜든 등이 열연했지만
평범하고 무난한 각색엔 별 개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레타 거윅은
원작의 플롯에 손을 대는 과감한 모험을 통해
훌륭한 원작에 윤기를 입힙니다.
그건 바로, 현재의 시점을 기준으로 7년 전 과거를
수시로 오가는 플롯의 구성이죠.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 네 자매들 중 루이자 메이 올컷 자신을 투영한
둘째 조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후,
작가로서의 성공을 위해 분투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그녀의 회상 속에서
네 자매들과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삶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됩니다.
원작소설, 그리고 지금까지의 영화들과 달리
그레타 거윅 감독은 왜
플래시백을 이용하는 구조를 택했을까요?
현재 조가 처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동력이
과거의 삶과 관계, 그리고 그 기억에 있기 때문이죠.
영화의 오프닝과 함께 뜨는 자막이 있습니다.
"고난이 많았기에 즐거운 이야기를 쓴다."
감독이 원작소설에서 인용한 문구입니다.
빛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어둠이고
기쁨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슬픔입니다.
성격도 꿈도 다 다르고
때로는 서로 미워하거나 다투기도 했지만
네 자매가 함께였기에 이겨낸 가난과 고난.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지금의 새로운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동력임을,
더 나아가 위대한 문학은
현실의 삶에 든든한 뿌리를 내려야 함을
감독은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7년이 넘는 시간, 게다가
성장기의 여성들의 변화하는 외모를 무시하고
같은 배우들을 네 자매로 캐스팅한 한계를,
감독은 색감과 조명으로 극복하죠.
현재 시점의 차갑고 어두운 색감과 조명,
과거 시점의 따스하고 밝은 색감과 조명.
대단한 사건 없이 소소한 일상들만으로도
극의 활력과 생기를 유지시겨 주는 건
영화 내내 은은하게 번지는 유머감각이죠.
네 자매의 엄마(로라 던)의 말 그대로
억누르기엔 너무 고결하고
굽히기엔 너무 드높은 천성을 가진 네 자매는
저마다의 개성과 주체적인 결단으로
자신이 살아갈 길을 용기있게 택하며,
영화는 인물들에 대한 지나친 연민 없이
온화한 유머로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잔잔한 음악들과 함께.
주조연을 가릴 것 없이 모든 배우들이 좋았지만
시얼샤 로넌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씩씩한 척 하지만 여리고
욱하며 바른 소리를 한 후 곧바로 후회를 하고
자존심 세지만 때로는 굽힐 줄도 알며
말괄량이면서도 사려심과 배려심을 갖춘
독립심의 아이콘인 조는
150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
시얼샤 로넌이란 배우의 모습으로 환생합니다.
특히, 전장의 남편을 만나러 가는 엄마를 위해
자신의 머리를 잘라 경비를 마련해서
엄마에게 주는 시퀸스에서
연기의 리듬감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네요.
그녀의 미래를 뜨겁게 응원합니다.
인상적인 장면들이 가득하지만,
병약하고 내성적이지만 너무도 착한 베스가
삶의 의욕과 희망을 잃은,
이웃집의 로렌스(크리스 쿠퍼)씨를 위해
베토벤 비창 2악장을 연주해주는 장면에서
카메라의 구도는 정말 훌륭합니다.
피아노 소리를 따라 계단을 내려오다
소심한 베스를 배려하며
그냥 계단에 앉아서 음악에 몰입하는 로렌스.
홀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베스와
계단에 앉은 로렌스를 하나의 프레임에 분할해
위로가 주어지고 받아지는 경로를
시각적으로 일체화시키는 구도라니...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건...
조에 의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놓치지 않는 장면들입니다.
가족들과 사람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면서
손에 온통 잉크가 물들 때까지 쓰고 또 쓰고
바닥에 원고를 차례로 펼쳐놓고 읽고 또 읽고
그렇게 완성된 원고들이
제본의 과정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며
출판사의 후려치기에 맞서
당당하게 작가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한 명의 위대한 작가가,
한 권의 위대한 문학이 탄생하는 순간 순간들...
조가 완성된 책을 조심스레 들어
소중하게 가슴으로 품는 그 순간은
인생과 문학이, 인생과 영화가, 문학과 영화가
하나가 되는 기적의 시간이니...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한 편의 소설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제게는 일곱 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글로 옮기기엔 너무도 힘들었던 시절들을
버텨내고 이겨낸 동생.
어려서부터 너무도 어른스러웠음에
오히려 고마운 안타까움을 안겼던 동생...
그 고난의 시간들이 조금은 지나고
두 남매에게 어느 정도의 평화와 여유가 찾아온
십여 년 전 어느 해의 추석.
오랜만의 만남에 행복을 만끽한
그 다음 날 오후...
싸이월드 홈피에 놀러온 동생이
못난 오빠를 응원하며 남긴 글의 마지막...
"오빠... 우리 그 때 힘들고 아팠던 시절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면
조금은 덜 힘들었을 텐데..."
컴퓨터 모니터 앞 책상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던 그 날...
영화 [작은 아씨들]을 보는 내내
자랑스러운 동생이 마음 속에 함께였습니다...
.
.
.
(덧) 몇 시간 후 진행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외에
한 부문 이상에서 수상함으로써
2관왕 이상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
  • design_zoo 2020/02/10 05:42

    이영화 보고 나면 뭔가 힐링 받는 느낌이죠.
    영화 보고나서 힘들었던 시절의 자랑스런 동생이 생각나셨다니 감동과 여운이 누구보다 몇배 더 하셨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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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05:51

    design_zoo// 항상 무플을 벗어나게 해주는 고마우신 design zoo님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멋진 영상, 훌륭한 연기와 함께
    위로와 힐링을 받는 흡족한 기쁨을 주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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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2/10 06:01

    언제나처럼 감동적인 영화 리뷰이십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처럼 앞서 영화를 보고 리뷰해 주셔서 아직은 제 감상과 비할 수는 없겠네요. 다른데서도 좋다는 평을 봤는데 기회가 닿는대로 봐야겠습니다.
    그래서 또 많은 경우들처럼 글의 중심이 아닌 얘기 하나 할까 합니다.^^ '문학과 영화'라는 제목의 일부를 보고 생각난 건데요, 영화에서 다뤄지는 대사처리는 사실 대본이라는 약속된 글도 따로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연기와 촬영을 통해 완성되는 영화에서 표현되는 대화의 형식은 다른 문학 어떤 장르로도 표현할 수 없는 특이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클립이 있어 한번 공유해 볼까 합니다. 시간날 때 한번 보세요. 가끔씩 실생활에서도 벌어지는 대화의 겹침은 정말 2차원적인 문학으로는 표현해 내기가 불가능하고, 시간이라는 또 하나의 축을 갖는 영화 (혹은 연극도 되겠네요), 그리고 그 대본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CHp639vhUJg
    물론 이 사람은 인용한 이 영화에서 특히 그 점을 잘 살렸다는 얘긴데요. 좀 일반화하면, 아, 영화라는게 그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해줘서 재밌었습니다. 에고 딴소리 해서 죄송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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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ign_zoo 2020/02/10 06:14

    혁명전야// 제가 무플을 벗어나게 하는게 아니라...제가 해외거주자여서 한국시간 새벽에
    불펜에 자주 들어오다보니 타이밍상 운좋게 혁명전야님 글에 첫댓글을 달수 있는 영광이 주어지는겁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이영화 너무 좋았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조금 있다 시작할 오스카 시상식 기대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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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06:17

    풍데쿠// 올려주신 영상은 나중에 천천히 보겠지만, 굳이 보지 않은 상태에서 풍데쿠님이 쓰신 글만 읽어도 백퍼 공감하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그게 영화라는 예술의 위대함이겠죠. 각각 배우, 작가, 음악가, 화가를 꿈꾸는 네 자매의 조합을 통해서 원작자도 그리고 그레타 거윅도 삶과 문학과 예술의 불가분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늘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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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06:19

    design_zoo// 아 그러시군요? 맞다!!! 이전에 쓰신 글들을 통해서 알았는데 잠시 까먹었네요. 저도 부러 오늘 오전시간 일정 다 미리미리 미루고
    생방 직관할 예정입니다. 월드컵 경기 직전처럼 흥분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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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고탁만세 2020/02/10 07:58

    [리플수정]동생을 자랑스러워하시는 혁명전야님과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신 동생분을 응원합니다.
    혁명전야님의 이번 글은 자랑스러운 동생과 함께 지낸 기억을 지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울컥함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혁명전야님의 리뷰를 읽어보니 [작은 아씨들]은 꼭 관람을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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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류설 2020/02/10 08:10

    영화 꼭 보고싶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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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08:19

    독고탁만세//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과 감정을 글에 담아, 한편 창피하고 한편 조심스러웠는데... 이렇게 제 속마음까지 다 읽어주신 독고탁님께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 모토, "인생이란 이름의 영화, 영화라는 이름의 인생"에 참 잘 어울리는 훌륭한 작품이랍니다. 기획전의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그래도 꽤 큰 규모로 이번주 공식 개봉할 것 같은데, 의미있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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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08:20

    무사류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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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wns 2020/02/10 10:07

    개인적으로 이전 작은 아씨들에서 위노나 라이더의 조는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혁명전야님이 추천?해주시는 이번 조는 기대해보렵니다.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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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휘경 2020/02/10 10:12

    잘 만든 영화입니다. 뭐랄까 너무 매력적인 둘째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다소의 페미니즘적인 코드도 어색하지 않게 잘 녹여든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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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10:19

    guswns// 위노나 라이더는 물론, 1933년 버전에서의 캐서린 햅번마저 가볍게 뛰어넘습니다. 그냥 조 마치의 환생 그 자체죠. 하늘의 원작자가 봤다면 놀라 까무라쳤을 듯.^^ 만족스러운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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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10:20

    이휘경// 1880년대와 2020년이라는 140년에 가까운 시간대를 함께 아우르는 연출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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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볼 2020/02/10 11:59

    얼마전 벌새보고 눈시울이 뜨거웠었는데
    멋진 리뷰보니 꼭 보고싶네요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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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지좋아 2020/02/10 13:42

    고2딸이랑 보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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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13:54

    핫볼// 벌새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감동을 받으실 겁니다. 즐감하세요. 기생충 4관왕 기적에 숨을 쉴 수가 없네요. 영화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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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0 13:55

    엘지좋아// 따님에게 소중한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주는 영화가 됐음 좋겠네요. 부녀간 행복한 데이트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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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스후니 2020/02/10 14:28

    원작을 감명깊게 본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이번 주말에 꼭 한 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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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저씨7 2020/02/10 15:41

    작은 아씨들 조 마치에 꽃혀서 책을 몇번씩 읽었었죠 어린 마음에 로리하고 잘되기를 바랐던... 영화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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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아범 2020/02/10 17:20

    항상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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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고탁만세 2020/02/10 18:56

    혁명전야님께서도 덜 힘들어하시고 더 행복하시기를!
    혁명전야님의 글 덕분에 쫒기는 듯한 생활을 잠시나마 쉬어가고 뒤돌아 볼 수 있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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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ash 2020/02/10 19:00

    예전 영화인줄 알고 클릭했는데, 리메이크 되었나보네요. 보러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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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20/02/10 20:44

    오~~어렸을때 작은아씨들 동화책으로 보고 좀 울컥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 위노라 라이더 나온 작은 아씨들은 크게 감흥을 못받았기에...이번 영화도 크게 감흥 없겠다했는데 평이 진짜 넘 좋더라구요!!!
    아~~~올간만에 글 봐서 넘넘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하고요...
    글은 일단 하나도 안읽었는데 시간 내서 함 봐야겠습니다!!
    정말 굿밤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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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단합시다 2020/02/10 21:16

    2번째 봤습니다..
    조마치는 소설속에서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이었지만
    영화에서는 그레타거윅의 분신이 아닌가 싶더군요
    머리를 자른 모습은 흡사 감독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게 아닌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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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3

    이글스후니// 워낙 훌륭한 원작이기에 영화화의 부담이 큰데, 이 영화는 원작의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줄겁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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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4

    나저씨7// 대개의 독자들이 조 마치에게 감정이입을 하죠. 시얼샤 로넌의 퍼포먼스가 정말 훌륭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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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5

    하루아범// 항상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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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5

    독고탁만세// 독고탁님 댓글에 많은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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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6

    Torash// 네. 예전 버전보다 훨씬 더 입체적이고 새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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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7

    안녕요정// 요즘 많이 바쁘신 듯^^;; 좋은 영화들 많으니 감상하시면서 몸과 맘의 여유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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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20/02/11 01:28

    차단합시다// 맞습니다. 머리 자른 후는 진짜 그레타 거윅의 분신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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