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에 사랑하는 엄마가 화를 당하셨어요.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와 하루 하루를 보내는 중입니다.
작년에 이미 겪어봤기에 여러 현실적인 서류정리에 대해서는 큰 무리없이 잘 진행하고 있는데, 마음 한 켠을 답답하고 안타깝게 만드는 존재가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엄마 곁을 지키다가 빠져나온 백구가 있어요.
16년생 암컷이고 몸무게는 10kg 정도에 낮에는 사람 잘 따르는 순둥이, 밤에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줘도 주인 문앞에서 자기를 마다하지 않는 지킴이이기도 합니다.
제가 데려와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지만, 좁은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는 형편이 안되고 반려견을 키워 본 적도 없어서 제대로 보호해주기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현재 동물병원에서 보호중인데, 15일 이후에 입양공고를 해도 원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안락사를 피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화재로 인한 상처도 있고, 기본적으로 덩치가 있는 믹스견이다 보니 입양가기가 쉽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혹시...혹시라도 이 아이를 입양 가능하신 분이 계시다면 연락을 좀 부탁드릴게요.
현재는 부산에서 보호하고 있지만 차로 가기가 어려운 곳이 아니라면 제가 부산에서 입양해주신 분이 계신곳까지 데리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상태는 사상충 등 기본적인 검사는 진행하도록 요청해놓은 상태고, 불에 그을린 상처들은 소독 잘하고 있어서 딱히 염증이 생기거나 심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을거라고 합니다. 성격적으로는 거기 계신 분들이 놀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하네요.
좋은 새 가족이 되어주실 분이 계신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오픈채팅방으로 문의 부탁드려요.
https://open.kakao.com/o/st6ArCWb
아, 쪽지로 기사 보내주신 오즈11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르고 지나갔으면 오래 후회했을거에요.
헐....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아 그 현장에 있던 개군요 일단 많이 보시라고 추천
꼭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고 현장에 개가 있었군요.많은 분이 보시고 정말 좋은 분에게 보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위로드립니다. 더불어 아이도 좋은곳에 가면 좋겠네요
많이들 보라고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