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작년5월에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간간히 보배드림에 글 몇개적고 거진 다른분들의 글만 읽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써봅니다.
12시가 지났으니 어제네요.
하필 지방에서 서울 출장간 사이 와이프에게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네! 펑펑우는 와이프목소리에 바로 집으로 뛰어 가고 싶었지만 병신같이 서울출장 마무리하고 집으로 갔네요.
집에와서 어떻게 와이프를 위로 해줄지 몰라 아무말안하고 덤덤하게 있었네요....
와이프가 자러간사이 혼자 술한잔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 소리에 와이프가 나와 저를 위로해 주네요.
제가 위로해줘도 모자랄판에 위로를 받고 있으니 ....맞습니다.
참..못났네요.
올 8월에 아빠가 된다는 기대가 너무 큰거였을까요?
태명인 건강이는 결국 저와 와이프곁을 떠났네요...
건강하게만 태어나달라고 건강이라고 지었는데....
아빠가 된다는게 이렇게 힘든지는 상상조차도 못했습니다. 물론 와이프는 저보다 더욱 힘들겠죠...
제가 그동안 잘못해서 와이프도 힘들고 우리 건강이도 힘들게 한듯한 죄책감이 드네요.
이렇게 술먹고 눈뜨면 제발 꿈이길 바라는데 이현실이 꿈은 아니겠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술김에 두서없이 써서 죄송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