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사람을 망치는걸 봄.txt

생활관에 뭐 가지러 올라왔더니

안에서 후임(일병)이 후임(이병)을 갈구고 있었음

 

궁금해서 밖에서 몰래 들었는데

이병이 거기에 말대답함

 

'XX일병님도 같이 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무슨 자격으로 이러시는겁니까 등

 

일병이 개빡쳐서 너 지금 하극상이야 하고 화냈는데

이병이 하극상이 뭡니까?

 

이럼.

 

이병은 독일에서 어릴때부터 살아서

한국말은 유창한편인데 한자로 구성된 단어나 밖에서 사용 안하는 단어는 거의 모름

 

외국에서 살다온건 알았는데 한국말 너무 잘해서 이정도인줄 몰랐지

대꾸한것도 본인이 살았던 문화로는 이해가 안가니까

순수하게 되물은거였음

 

그때 점호를 우린 뉴스 보면서 했었는데

위 사건이후로 뉴스보다가 모르는 말 있다고 하면 친절히 알려줌

 

그리고 그 독일인은 무럭무럭 짬을 먹고

나 전역할때는 시.발과 요즘 애들 개빠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