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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할지 더 버텨야할지 조언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남편과 부부의 관계를 끊어내야할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처음 임신후에 남편이 성매매 업소등을 다닌걸 알았고 그 과정에서 제게 병을 옮겼습니다 그로 인해 임신과 출산후까지 여러차례 치료시술을 받아 현재는 완치되었지만 그과정에서 너무나 큰 몸과 마음의 상처가 남아 지워지지 않았고 그이후에도 남편은 똑같은 잘못을 반복했습니다..사실 이 이유만으로도 이혼까지 생각하진 않았고 처음 이혼을 결심한건 남편이 아이에게 했던 학대 때문이었어요..

쌍둥이 임신과 출산으로 저는 많은 기간동안 하혈을하거나 자궁이 풀리는 등 몸이 많이 좋지 않았고 결국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저와 한명씩 방을 나누어 케어하기로 했고(약 5,6개월정도 일을 하지 않고 모아둔 돈으로 버티며 같이 육아했네요..)그과정에서 아기 얼굴에 멍이 들었다던가 하는 참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있엇습니다..

아프고 무서웠을 우리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게도 저는 남편의 실수였다는 말을 멍청하게 믿었습니다.

그러다 쌍둥인데 결국 따로 재우는건 안되겠다 힘들어도 다시 부딪혀보자 결정해서 넷이 자던날 밤 남편은 목도 허리도 못가누는 그 작은 아기를 배쪽 바지춤만 잡고 그 큰키의 높이(184)를 바닥에서부터 아주 빠르게 잡아채듯이 끌어올리는등 너무나도 충격적인 짓을 일삼았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몇초였을까요..한동안 얼음이 되버렸던 저는 정신을 차리고 아이를 빼앗아 들었고 결국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너무 졸려서 잠결에 그랬다..다신 절대 안그러겠다는 말에 멍청한 저는 한번 더 믿어보기로 했엇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신과정과 남편이 옮겨온 병으로 인한 제거 수술 이후 한동안 저는 아이를 볼수 없는 상황에도 남편은 성매매 업소를 간다거나 여자를 만나거나 생판 보지도 못한 본인이 복무했던 부대의 현재 부대원들에게 몇십만원어치 간식을 사다주고 비싼 차를 렌트하여 여행다니는등 저희 형편이 어렵고 제 몸이 너무나도 아팠지만 게의치않고 온갖짓을 일삼았습니다.

결국 제가 알게 되었고 다시 한번 이혼을 요구했으나 정말 이것도 병인가봐요 결국 또 믿기로 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스스로도 멍청한년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네요..친정어머니가 애기를 보다 울렸다는 이유로 혼잣말로 병x같은년 그러니까oo(아기 이름)이가 울지 라는 얘기도 우연찮게 들었고 툭하면 혼잣말로 욕을하더니 나중에는 대놓고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난지 29개월이 지난 지금 저희는 그 지옥같은 생활을 이어왔고 오늘 사소한 약속으로 인해 싸움이 났고 더이상 참지 못한 저도 욕을 해버렸습니다..(남편이 오래 욕을 해오며 저도 작년부터는 똑같이 욕한게 정말 큰 잘못이지요..)제가 욕을 했다는 이유로 남편은 또 집을 나가려했고..(한달의 한번 꼴로 주기적으로 집을 나가서 술은 마시거나 피씨방을 가거나 놀러다니는 등 싸우면 저혼자 고생할것을 알면서도 집을 부시거나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나가서 노는등 수시로 골탕먹여 왔습니다.)

나가지 말라며 붙잡은 저를 쳐버리며 나가다 제가 다친 오늘 아 이제 손지검은 오늘 내일 일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과연 폭력이 시작된다면 아이들에게는 안할거란 보장이 없더군요..

근래 들어서는 도저히 남편의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들(아이들과 친정 어머니가 보건말건 때려부시고 소리지르고..직접적인 폭행은 오늘이 처음이었지만 충분히 폭력적이었다고 봅니다.)때문에 저는 마음의 병을 얻었고 몹쓸 생각도 들었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새끼들 때문에 정말 몇번이고 마음을 다잡았엇습니다.

더이상은 내가 죽을거같다 제발 좀 바껴달라 사정도하고 윽박도 질러보고 달래도보고..하지만 이런 아빠와 엄마의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상황에 이제는 더이상 아이들을 둘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결정하려합니다.

당장 외벌이에 저희가 모아둔 재산도 없기 때문에 남편은 툭하면 본인이 더 큰소리 치며 이혼이혼 노래부르고 양육비 받고싶으면 소송 걸어서 받아보라 너는 경제적 활동이 전혀 없으니 양육권이 없다 라고 했고 사실 이게 저도 지금 당장은 제일 큰 걱정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당장 남편이 양육비를 안주거나 생활비가 안들어오면 어린 둥이들과 길거리에 나앉을수도 있는 상황이라 이렇게라도 생활비라도 받으며 이혼은 미뤄야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일자리도 구해보고 이혼후 헤쳐나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구해봅니다.

더 궁금한게 이러한 상황에서 남편이 양육비를 안주면 제가 따로 돈들여 민사소송을 걸지 않는한 받아낼 방법은 없는걸까요..?

정말 수입이 없으니 저는 아이들을 뺏기는건가요..?

그리고 제가 잡고 남편이 쳐버리며 다친건 상해라고 해야하나요?진단서를 끊어야할지 잡은 제가 잘못인건지 잘모르겠어요.

남편이 이사이트를 그렇게 많이 보며 정말 큰사이트라던데 곧 남편도 보겠죠..

저도 잘못했지만 솔직히 나쁜새끼라고 욕먹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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