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려고 저런다... 제 도가니 일기가 공개된 2011년부터 그 말을 들었지요.
문 걸어 잠그고 무죄구형을 강행하여 징계피혐의자로 조사받던 2013년 1월, 감찰 담당 선배로부터 “무죄구형 전 정치권이나 언론과 접촉하였는지”를 추궁받았고, 내부게시판에 올리는 제 글에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혼자 정의로운 척 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검찰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식적인 비판글을 지속적으로 내부게시판에 올렸을 뿐인데, 조직분란을 획책하는 불순분자로 취급되었고, 많은 분들이 제 범행(?) 동기를 총선을 향한 불순한 의도로 확신하더군요.
몇 번의 총선과 보궐선거가 지나고, 그렇게 8년이 흐르니, 내부게시판에 최근 신선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번 인사에 배려 받고 싶어서 이런다던가...
‘출마’ 내지 ‘출세’ 이외에는 다른 동기를 생각하지 못하는 일부 검사들이 한심하고 이런 현실이 씁쓸하면서도, 이제는 인디언 기우제를 끝내려나 하는 기대감이 움트네요. 이 지겨운 인디언 기우제가 끝나야, 제 말을 곡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을테니까요.
시간은 참과 거짓, 알곡과 가라지를 거르는 체와 같고, 시간은 내 편임은 잘 아니 지치긴 하지만, 어차피 가야 할 길. 씩씩하게 왔고, 기운내며 걸어갈 각오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정 안 되면 혼자라도 먼저 가 우리 앞을 막아선 저 강에 징검다리 하나 놓겠다는 각오는 무죄구형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이번 총선에 공익제보자분들이 세상과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포부를 밝히고 계신데요. 애초 공익제보 동기를 의심하고 조롱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보여, 그 공익제보자분들도 그렇겠지만, 보는 저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네요. 내부 고발자들은 자신이 너무도 사랑했던 조직의 민낯을 처절하게 보아야 하고, 동료들의 냉대와 손가락질을 견뎌내야 하는데, 사랑했던 만큼 실망도 크고, 동료들에게 의지했던 만큼 배신감도 커 마음 둘 곳을 잃게 됩니다. 공익제보를 결심한 때부터 매순간 갈림길에 서야 하고, 희생을 감수하기로 작심했음에도 현실적인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니 비틀거릴 밖에요. 참과 거짓, 알곡과 가라지는 구별되어야 하겠지만, 힘겨운 순간순간 결단하고 고통을 감수해온 분들의 새로운 선택을 도매급으로, 공익제보를 결심한 그 때로 소급하여서까지 폄훼하고 조롱하는 것은 지나치고, 공익제보 활성화가 필요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듯 싶어, 인디언 기우제에 시달리는 공익제보자인 제가 보다 못해 푸념같은 하소연을 제 페친분들께 대신 합니다.
2017년 12월, 내부고발자로 을 수상하며, 다음과 같은 수상소감을 페이스북에 올렸지요. “.. 검찰 안팎으로부터 조직에 칼을 꽂았다거나 혼자 튀려고 저런다는 등의 비난을 들을 때,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런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양심을 지킨 분들을 찾아 위로를 받곤 했어요. 그때 만난 책이 이얼 프레스의 ‘양심을 보았다’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명령 거부자를 ‘yafen nefesh’라고 하는데, 이 말에는 ‘아름다운 영혼’의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울컥했습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분들과 함께 호명된 이유는, 앞으로 아름다운 영혼이 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아직 검찰은 바꾸어야 할 게 너무 많으니까요“
공익제보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영혼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좀더 많은 아름다운 영혼들이 싹을 틀 테고,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숲이 될 테지요. 저는 검찰에 더욱 뿌리를 내리고 아름드리 나무가 될테니,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분들도 지금까지처럼 각자의 길에서 더욱 분투해주시길 바랍니다.
누구의 영혼이 더 아름다운지, 누구의 결실이 더 풍성한지… 이런 경쟁은 아름다운 경쟁이 아닐까요? 기왕 가는 길, 아름다운 영혼들과 아름다운 경쟁을 하며 간다면, 좀 더 신날 거 같아요. 신나게 가보겠습니다^^
P.S. 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속상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내부고발자의 삶이 원래 그런건데요. 뭘
좌담좌
[리플수정]아침부터 애쓰시네요 조작은 하지마세요
곧 주작될 글입니다
아침인데 글올라온지 5분만에 추천도 다섯개 ㅋㅋㅋ
암요 많이들 보셔야죠 저도 추천
좋은글이네요 굿
항상 1빠따로 추천하는 분은 멀티 아이디인가?
아니면 좌표 찍어주는 사이버대응 팀장?
영정당한 천국의계단 같은 분이네요
좌담좌는 페이스북을 대체 하루에 몇백개나 보시는겁니까?
아마 따박따박 이런 링크만 올라오는데가 따로 있겠죠....
자한당 그분들 댓글 선점하려고 상시대기타네 ㅋㅋ
사표 낸 '전두환 재판 담당' 판사.."한국당서 정치 시작"
전두환 씨의 광주 재판을 맡던 판사가 총선에 나가겠다며 최근에 법복을 벗었습니다. 장동혁 전 판사입니다. 장 전 판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들어갈 정당을 공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입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동혁 전 부장판사는 JTBC 취재진에 한국당 입당 계획을 밝혔습니다.
[장동혁/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 현재로서는 정치를 시작한다면 한국당에 들어가서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 전 판사가 출마하려는 지역은 대전입니다.
한국당을 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는 다른 판사 출신들의 선택을 언급했습니다.
[장동혁/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 법원에 있다가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이 제가 생각했던 다른 당에 입당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반대편에서의 목소리를 내주고]
사법개혁 등과 관련해 한국당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겁니다.
장 전 판사의 결정을 두고는 비판이 따르고 있습니다.
장 전 판사가 전씨의 재판 불출석을 허가한 것도 한국당 입당이 확정되면 다시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 전 판사는 이에 대해 재판을 공개로만 진행한 사실을 강조하며 의심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재판 일정에 차질을 안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장 전 판사는 그렇지만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선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120210613986
자한당 계열 집회에 참석한 임무영 전 검사
추천
추처
임은정 검사님 응원합니다
임은정검사 총선 출마한다고 욕한인간들 반성은 안하고 조작노래부르고 있나요? 양심한번 더럽게 없네요 이런분들이 문재인을 까고있으니원...
아... 스펙따라 가네. 정말 저당은 어지간한 스펙은 못가는 당이네.
추천했습니다. 적대적인 조직 안에서 10년을 보낸다는 게 어떤 일일지 상상이 잘 안 가네요.
임은정검사님 마음다해 응원합니다
콜로니아님 글은 보지도 않고 선추천하는 거라고 배웠슴다
추천합니다 댓글도 답니다
설마 정치검사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니겠죠~~
임은정 검사는 무조건 추천!!
제발 지금 반발하고 있는 검사들 좌천시키고 그 자리에 임은정 올렸으면 합니다.
댓글 선점ㅋㅋ
저분도 직업이신듯
본인이 검사라서 검찰의 썩은 내부를 누구보다 잘 알겠죠.
문제는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힘세고 더러운 자들에게
내 배꼽의 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는 거.
10년동안 꾸준히 검찰내부 비판해오는 임은정 검사인데
매번 정치에 줄댄다고 비아냥.
비아냥 대는거 보니 추천해주고 싶네
댓글로 장작태워 도리어 좌담 더 빨리 보내는거 하루이틀도 아닐텐데
그래도 추천불쏘시개하는거보면 어쩔수없이 흔적이라도 남겨야하는 숙제같은건가...
추천
좌담좌도 대단하지만
항상 첫 댓글 다시는 분들도
만만치 않은데요
하루 종일 좌담좌 이름으로 검색 해서
첫댓글 다시는 듯
귀찮아서 댓글이나 추천 안 하고 넘어 가려다가도.. 열심히 초반에 댓글 달아 주신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니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좋은 글 잘보고 추천드립니다!
콜로니아표 펌글이네
좋네요
추천
좋은 글 잘 골라서 올리는 것도 능력이고
그 덕분에 가끔 들르는 저는 이런 글에 추천을 누를 수 있어서 다행이구요
비판하시는 분들은 저와는 다른 성향이겠지만 그쪽에서 좋은 글 퍼오던가 해서 좌담에 보내세요
서로 경쟁하면서 좋은 글 쓰던가 퍼오던가 하시면 될 것을 싸울일도 아닌데 싸웁니까
반발심만 격화되게 말이죠
댓글보고 추천..
굳이 왜 비아냥대는지.ㅋㅋㅋ
이명박때부터 검찰 내부에서 검찰비판했던 검사인데
정치권으로 넘어 갈려고 했으면 진작에 검사때려치고 나가서 민주당이나 정의당쪽으로 갔겠죠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해줘야 더 많은 제보자들이 나올텐데
댓글보면 아직 한참 멀은듯 싶네요
여기 엠팍만 봐도 임은정 검사 비아냥거리고 욕하는 사람들 많이 있잖아요.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그냥 갈려다가 비아냥거리는 댓글보고 추천과 댓글남깁니다
끝까지 정치하지 마시고 내부비판 하면서 검찰개혁에 힘쓰시길
제대로 모르는 것들이 헛소리 시전이죠.
임은정 검사에 관해 조금만 알아봐도 헛소리 못할텐데요.
그래서 어쩌라고
좌담좌 소리에 저도 추천 누릅니다
까기전에 본인들 삶을 먼저 되돌아 보시고 까시길...솔직히 역겨워 지네요.
추천합니다.
추천 누릅니다 ^^
근 10년간 조직에서 소외되고 후배들이 선배대접도 안 해주고 모멸감 주고 그랬던데 그래도 지금까지 버틴거 보면.... 엄청난 독종. 국회의원되고 싶었으면 진작에 나왔겠죠.
추천
추천드립니다
추천하란ㄷㄴ 댓글들이 많네요
그래서 추천
추천합니다
원래 추천 잘 안하는데 나도 이제부터는 추천해야지. 특히 임은정 검사야 당연히 추천받을만 하죠
상징성이 잇는것도 아닌데 누가 출마시켜줌ㅋㅋ
조작이라고 하시는분들 댓글로만 싸지르지 마시고 조작으로 신고좀해주세요.
초반 댓글덕에 추천
읽은 글이지만 콜로라도님이니까 추천
클베들 티카티카 조작 오지네요~ㅎ
추천 ~
저도 댓글과 추천!!!
[리플수정]킹크랩으로 김경수 뿐만 아니라 밑에 애들도 꿀밤먹였어야 이런짓 안하지 ㅋㅋ
클베따리 클베따 재앙따리 재앙따
조작무새들 댓글 선점능력이 더 대단함
추천 주작거리는 분들의 댓글 선점능력이 더 돋보입니다ㅎㅎ
[리플수정]추천조작이라는 일베놈들때문에 귀찮아도 로긴추천
추천합니다. 임은정검사님 존경합니다.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새벽은 올 것이고.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ㅊㅊ
추천 조작?
가시는 길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일베나 클배나라고 생각안함
좌담좌는 추천 맞죠 요샌 역사학자님 폼 넘은 것 같네요 이렇게 쉽게 좌담 장악이 가능하니까 학자님께 좋은 자리를 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자님의 공이 적지 않은데...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가 오길 기원합니다 학자가 대접받는 사회가 오길!!
유치원생처럼 성별싸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같이 험한길 걸어갈수 있는 용기있는 남검사도 좀 나와줬으면 해요. 검찰조직에서 목소리내는건 여검사만 봤네요 ㅠ
추천합니다 요샌 추천도 댓글달아야해서요 검찰조직에 꾸준히 소리내는건 이분밖에 없죠
일부 정치적성향에만 서서 소리내면 그게 진정성이 있을리가요 정치적중립은 지키면서 사실에맞게 비판했으면 아무도뭐라 안했을거예요 전부 자기위주로 사실왜곡에 잘못된인식만 심어주는사람이라 사람들이 반감가지는것임 이분은 절대정의로운분이 아니라고생각함 아집에 사로잡혀서 뭔가 대단한일한다고착각하시는듯
병자들 집합소네
추천
임은정이도 권은희처럼 한 자리 해 먹을려고 하는 정치검사죠
공천 못받으셧나보네요 안타깝
저사람 빨리 공천좀 시켜줘요. 4년간 또 저렇게 나댈거 생각하니 현기증남
이번에 승진할듯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땜에 그냥 가려다
댓글과 추천남김
추천 타령하니 추천합니다. 못랐던걸 알수있어 좋구요 응원합니다. 부들대는 이들은 무시하세요.
[리플수정]또로니아 좌담 선점했네? 추천타령은 개뿔 하루이틀단위로 같은닉넴이 좌담올라오는게 조작이지 무슨 하여간 깨문들은 어휴 종교야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