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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여자

금요일 밤 늦은시간까지 술먹고 놀다 택시타기전에 편의점 커피한잔하려고 가는데 여자혼자서  술에 취했는지 라면 먹는곳에서 엎드려자고있더군요. 아이고 어찔라고 저러는걸까? 신경끄고

나와서 커피마시며 담배를 피고있는데그여자가 나와서 가로수에 머리밖고 토를 하더군요..  그날따라 택시도 안잡히고 한참을 보고있는데 달달 떨면서 쪼그려있길래 날씨도 그날이 좀 추웠습니다

갑자기 딸들 생각이 났는지..

절대 거시기한 생각는 안했습니다..

제가 45살에 딸만 다섯있는 아빠입니다. 정말 기냥 어찌게 해줘야겠단 생각에 옆에 가서 집이 어디에요? 경찰이라도 불러줄까요? 물어보니.. 절 쳐다보며 오빠가 오기로했답니다..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럼 편의점이라도 들어가라고 그러니까

계속 욱 욱 거리더군요

십여분 있으니 저도 불알이 슬슬 오그라들정도로 추운데..

차마 기냥 발걸음 안떨어져서 택시안잡고 편의점가서 따뜻한 커피를 사와서 이거라도 마시라고 까서 옆에 놓아주니 고맙습니다 하고 또 욱 욱..

몇십분을 지켜보면서 경찰에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 그것도 경찰분들한테 민폐인것같아서 일단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참 후 편의점에  차가 오더니 전화기들고 두리번두리번 거리길래 혹시 여자친구분 찿으시냐고 물어보니 맞다네요 친오빠랍니다 오파가 저한테 고맙다고 그러더군요

잘안보이는곳에 있어서 가르켜주고 차타고 가는것 보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와이프랑 아이들한테 말하니.. 이런이런일이  있어서 쫌 늦었다고 하니

에~이 아빠 찝쩍된거  아니냐고...와이프도 그렇고..

억울합니다

근데 참 조심스럽긴 하더군요

보배에서 글들 읽으면서 행동하는 하시는분들 보면서 저도 용기를 낸건데..

조심스럽기도 했는데 얼어죽을것같아서 행동으로 한다고했는데 잘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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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yN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