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귀신이 있나봐요
아파트임.. 와이프와 따로 잠
1 이사오고 거실 등이 자동으로 켜졌다 꺼졌다해서 형광등 교체해도 그러길래 그냥 빼놈
2 새벽에 현관앞 자동등 센서가 자꾸만 혼자 켜졌다 꺼짐
3 밤에 누가 거실 돌아댕기길래 담날 왜 잠안자고 돌아 댕기냐 했더니 와이프는 제가 그런줄 앎
4 가끔 새벽마다 아기 장난감이 혼자 켜져서 동요노래가 나옴 가서 끄고 다시 자려고 하면 다른게 켜짐
그래서 다 off 시킨거 확인하고 잠듬
5 와이프에게 전화옴 자꾸만 티비 채널이 돌아간다고 함
예약해 둔거겠지 했는데 퇴근후 티비보는데 채널이 갑자기 바뀜 (LG65인치)
6 한 두어번 보행기에 달린 딸랑이가 혼자 딸랑거림
7 결정적으로 어제밤 누가 옆구리를 툭 치기래 잠에서 깼는데 아무도 없음(와이프 또 무서워 할까봐 말은 안함)
그래서 요즘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혼잣말을 하게 되네요
왜 또 우리집에 왔냐 그냥 가라
장남감 새벽에 가지고 노는거 아니다 아랫집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뭐하는 짓이냐
전기세 니가 낼거 아니면 불좀 켜지 말아라
뭐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가끔 이러하니 와이프가 무섭다 하네요..
귀신이란게 있는 걸까요??
오늘 소주한병 사가지고 드가서 귀신이랑 허심탄회 한잔 해야겠네요
울집에서 나가달라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