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진사의 답없는 도돌이표 렌즈 고민...

올해 유일한 혈육인 하은이가 여섯살이 되었습니다.
나날이 키는 자라고 달리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단 공통적인 사항은 밖에 데리고 나가면 느긋하게 렌즈 갈아 끼우고 자시고 할 시간적 여유가 잘 없더군요.
그래서 제한된 동선과 장소가 아닌 경우면
Z6+24-70f2.8s와 D850+70-200FL을 들고 다닙니다.
그런데 너무 무겁습니다. 인물은 역시 단렌즈지...
줌렌즈 대신 35N, 105N으로 바꿔서 며칠 다녀봤습니다.
역시나 무겁습니다. 그리고 발랄한 여섯살짜리 딸아이를 쫒아 다니기에는 발줌과 단렌즈 특유의 느린 AF속도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좀 가볍게 해볼까?
1인치 센서 카메라를 며칠 들고 다녀봤습니다.
아...다 좋은데, 결과물이 뭔가 아쉽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니 장비빨로나마 극복해야 될 것 같습니다.
투바디는 아니다 싶어 원바디에 16-80N이나 24-120N을 며칠 끼우고 다녀 봅니다.
다 좋은데, 인물 사진을 찍으면 조금 아쉽습니다.
역시 투바디에 24-70, 70-200조합이 최선인가?
그리고 고민은 무한루프...
사진 잘 못찍는 주제에 눈만 높아진 아빠진사는 바디 손떨방 좋고 AF빠르고 동영상 촬영 잘되는 가벼운 바디에 35-150mm 구간 f2.8 렌즈를 꿈꾸며 오늘도 제습함에서 몇개 되지는 않지만 매일 매일 오늘은 뭘 끼워야 덜 힘들면서 예쁜 사진을 남겨줄까 고민합니다.
105N의 최대개방이 최고긴 하지만, 통제가 힘든 어린 아이는 70-200FL이 촬영 편의성이나 AF등 여러가지로 좋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길고 무겁습니다. 내일은 백오엔? 또 고민합니다.^^
하은이는 나중에 자라면 아빠의 이런 고민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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