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기해서 산타 제도는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0년도부터 개시되어 17년간 사랑받으며 시행된 제도입니다만 이젠 꿈과 희망보다 현금을 바라는 연령이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매해 이 시기마다 품절에 쫓기면서 장난감 가게를 몇군데나 돌기도 하고
옷장에 물건을 숨겨두기도 했고
왼손으로 영어를 쓰거나
두사람이 산타에게 준 과자를 먹거나
산타의 수염이라며 솜을 떨어트려두기도 하고...
최근들어 제일 힘들었던 건 두사람의 취침시간이 늦어져서 한밤중에 일어나 선물을 준비해야했던 일이었네요.
두 아이의 산타를 17번이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둘다 어른이 되어 아이가 생겼을 때 이 기록(우리 부부는 17회)을 넘겨보세요.
아침에 보는 아이들의 반응은 정말 최고니까요.
2020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빠가 줍니다.
꼭 감사인사를 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가
아빠: 응??
아빠: 응??
현금을 바라는 순간 산타는 사라지고 마는 것이에오...
만엔이라면 어쩔수없지..
폐지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