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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에서 일해본 경험담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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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글은 100% 어릴적 경험담이자 100% 리얼입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내용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살포시 뒤로 버튼 눌러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또한...저는 몇번 언급했듯이 배달대행일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ㅠㅠ

저도 제글을 재밌게 읽어주시고 추천해시고 댓글달아주시는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히

생각을 드리지만 그보다 저의 생계, 그리고 제가 배송을 해주어야 하는 자영업자님들을

위해 후속편은 가급적 생활에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올리도록 할께요..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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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츄라이들기에 성공해 정식웨이터 업무를 보게되다.

그렇게 매일 집과 호빠를 오가며 일-잠-일-잠으로 일주일정도를 버티면서 틈틈히 나름대로

츄라이드는 연습을 했음. 이게 알고보니 무게중심-츄라이드는 요령-개인의순발력-경험이

필요한 나름 심오한것이었음. 그리고 츄라이시험때 맥주병10개를 들고 시험을 보겠다는이유가

바로 츄라이에서 제일 어려운게 맥주들고 뛰는일이었기때문.

무튼 일주일동안 연습과 연습을 해서 보조장에게 시험을 보게 되었고 나는 운전면허탈때도

그렇게 기쁘지않았었는데 시험보고나서 합격하고 엄청 기뻐했음

그리고 보조장이 내게 검정색 조끼와 누군가가 쓰던 웨터명이 써진 명찰을 수여하였음

머랄까..아 이제 나도 한명의 웨이터로써 일을 하게되는구나.(돈을 많이 벌겠구나라는 기대)


나는 직사각형형태의 가게복도에서 제일 손님이 늦게들어오는 복도라인을 맡게되었음

일주일동안 나도 보고 들은것이 있으니까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정식웨타로써 일을 시작하는데

내 그기대는 정확하게 2시간만에 박살났음

요즘 김건모사건으로 말들이 많은데 내가 화류계에서 겪은일을 전부다 고소해서 보상받았으면

아마 난 지금 웬만한 빌라하나정돈 샀을것 같음..

(실명은 얘기안하지만 여자연예인중에 니가 이글보고있으면 알겠지 니가 나한테 한짓거리 이색햐)

무튼 2시간만에 내가 담당하는 라인에 첫손님이 들어옴. 딱봐도 매우 이쁜 3명의 아가씨였음

구좌마담형이 아가씨들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후딱 얼음통3개와 물수건을 준비해서

후다닥 내룸으로 들어갔음. 똑똑똑 노크세번과 함께 정중히 입장해서 여자손님들 앞에 물수건하나

얼음통 하나를 셋팅해주고 윈저21년 가져오라해서 술을 가지고 들어갔음.

근데 알다시피 나는 정식으로 룸안에서 서빙을 하는게 처음이잖아..나는 당연히 술을 따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힘차게 뚜껑을 땄지! 그랬더니 손님중에 상석에 있는 누나가 나한테

"야 누구맘대로 술병을 따래? 아~나 이거 계산못해 이거 내가 딴거 아니야 오빠~~"이러면서

구좌마담형한테 얘길하는거임. 아니...술을 먹으려면 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황당해하는데

(여기서 잠깐상식 - 룸사롱, 호빠등 양주병은 꼭 손님이 따라거나 손님이 직접따게 해야함.

이유는 초이스할 선수,아가씨가 없어서 그냥 나갈수도 있기때문에....ㅜㅜ)

그러니까 아가씨들 보면서 구좌마담형이 아가씨들한테 웃으면서 얘길했음

"여기 우리담당웨타 오늘 룸에 처음들어와서 그래 ㅋㅋ 이가게 제일막내야 제일어려 영계야 영계~"

아가씨들 꺄르륵웃으면서 갑자기 태도가 180도 돌변해서 방금 죽일듯이 병뚜껑땄다고 뭐라하던 상석손님이

"아~그래?ㅋㅋㅋ일롸봥 애기야 누나가 팁줄껭~그러더니 백에서 10만원짜리 수표를 꺼냈음

이때부터가 멘탈붕괴의 시작임...내가 딴 윈저21년을 언더락잔에 얼음3~4조각과함께 절반정도 채우더니

수표를 잔에 감싸서 "자 우리애기~ 한잔해 누나가 한잔줄께"

................참고로 나 술못먹음....아니...입에 댄 기억도 거의없던 시기였고...우리아버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날때부터 술을 입에도 못댐...아ㅅㅂ 어떡하지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옆에 앉은 구좌마담형이 나한테 무언의 신호를 계속보내기 시작함.."언능 마셔 이색햐!!! 매상올리게!!"

영원같은 그 갈등을 끝내고 아 이건 먹어야된다...먹자마자 수표받고 입에머금고 나가서 뱉자!!"

라는 생각을 했음...일단 몇모금 삼키긴 했지만 티안나게 입속에 저장하고 나가려는데...

하........상석 손님이년...ㅠㅠ작정을 한건지 날 잡더니 "야 누나가줬으면 너도 한잔 주고가야지!~"

그때 난 ..................삼켰다........"아 네 제가 한잔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려다 그냥 삼켰어...

그렇게 한잔을 주고 나와서 목구멍부터 식도가 타들어갈것같은 느낌과 세상 쓰디쓴술맛에

나오자마자 생수를 미친듯이 마심...

근데 이게 끝이 아님...술이 갔잖아...안주도 갔다줘야 되잖아..........그방에 또 들어가야 되자나..ㅜㅜ

안주가지고 들어가니 이젠 상석 오른편손님여자가....야 이제 나도 한잔줘야지~

아니...선수들 밖에서 대기중인데 초이스 안하냐....나 선수아니다...웨타다...딱보면 모르냐 웨타인거..

나중에 안거지만 그때 그 아가씨들 일부러 그런거다...내가 초짜티나고 오늘 처음이라니까 장난쳐보고

싶었던거임...그래도 어쩌겠어...난또 웃으면서 이미 얼굴을 폭발직전이지만 최대한 안취하려고

정신바짝차리자고 다짐하면서 그 여인네에게 술을 따라줬음...그랬더니...ㅅㅂ.......

그 아낙네가 이번에는 만원짜리 세네장을 꺼내서 자기마신잔에 감싸서 "이제 누나가 한잔줄께~~"

참고로 그 손님들 23~4정도로 보였음...누나는 누나지...그래...돈많은 누나들...ㅜㅜㅅㅂ

여기서 ㅋㅋ그정신에도 내가 두뇌회전이 빠른건지 살고자하는 의지였는지 모르지만 이런생각이 들었음ㅋㅋ

"오! 그래 이번엔 내가 따라주고 받는거니까 마시고입에 머금고 바로 나오면 되겠닷 ㅋㅋㅋ"

그래서 처음 잔처럼 망설임없이 바로 들이키고 입속에 머금고 돈챙겨 나오려고 뒤도 안돌아보고

뛰쳐나오려는데 뒤에서 들리는 다급한 구좌마담형의 목소리

"막내야 어디가 부르잖아~ㅋㅋ" 돌아보니 셋중에 내잔을 한잔도 안받은 그리고 내게 팁을 안준

그 여자사람이 "야 나만 안주고 가는거야?ㅋㅋ 술버리게~~?" 이때 난 절망이 뭔지 알았음.

그래 모르겠다 이제 될대로 돼라. 죽기야 하겠냐...또 삼킴...가서 세번째 여성,여자사람,손님,고객....

악마....에게 잔을 채워줌ㅋㅋㅋ 이때부턴 나도 미쳐날뛰기 시작했음

"누나 저도 한잔 주셔야죠~~~" 아니나다를까 "오케이 좋아ㅋㅋ" 라는 구호와 함께 또 만원짜리 세장쯤

잔에 감아주드라...이때부턴 입에 머금고 탈출같은건 생각하지 않았음...

그때 구좌마담하던 형...아니 악마....이색햐...니가 조커능가할 정도로 귀에 입이걸리게 미소짓던거

나 평생 안잊고 산다....

이미 선수초이스전에 윈저21년 한병이 사라짐...구좌마담 매상올라간다고 좋다고 그러고 있고 ...

아가씨들은 재밌다고 막 그러고있고...간신히 정신줄잡고 나와서 화장실가서 오바이트하고

생수먹고 그러는도중에 취기가 올라오기 시작 그동안 연습한 츄라이 들기는 이미 늦었음...

반쯤포기하고 두손으로 츄라이 들고 댕기기 시작함...얼마 안있다가 보조장이와서 내얼굴 보더니

"일마 이색히 쳐돌았나 술쳐먹고 머하노 정신 안차리나 하면서 쪼인트까임.."

"헤헷....이미 아픔따윈 느껴지지않음..ㅋㅋㅋ이미 반쯤은 저세상 마인드였음ㅋㅋㅋㅋ"

그리고 내 기억의 필름이 끓기기전 2번째 술까지는 서빙을 한걸로 기억남...

그리고 기어나오듯 그방에서 나와서 의식을 잃고 눈을떠보니 주방에 쭈구리고 잠들어있었음..

깜짝놀라서 덜깬술기운으로 시계를 보니 이미 마감할 시간인 아침8시...

룸쪽으로 뛰어나가니 다행히 웨타형들이 마감하고 앉아서 1테이블 나가길 기다리고있었고

나는 미안하고 겁나고 하는 마음에 가자마자 보조장이랑 다른 웨터들한테 "죄송해요 형님들..ㅠㅠ"

이라고 사과하니 웬걸?ㅋㅋ

보조장형이 됐다 앉아라 이러면서 다른웨터형시켜서 여명하나를 갖다주고 마시랜다...

보조장형이랑 웨터형들이 갑자기 지들끼리 낄낄대면서 뭐가그리 재밌는지 미쳐웃기 시작했음..

내가 멍하니 쳐다보니 보조장형이 "니 기억안나나 ㅋㅋㅋ" 이럼..."네? 저 뭐잘못했나요?"

"니 일마 쳐돌아가지고 그방에서 같이 앉아가 누나들이 계속 술먹이고 니 다 받아뭇고 ㅋㅋ"

그랬다...2번째 술을 가지고 들어갔었다...술따도 되냐고 묻고 땃던 기억만 있다...

그 악마같은 손님들테이블에 여자세명이 전부다 지명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중 한 선수가

출근을 안해서 결국에는 2명만 파트너를 앉혔고...원래 그렇게 파트너가 안맞춰지면

구좌마담이 선수역할을 해주고 머릿수를 맞춰야 하는건데 아가씨들이 나한테 술먹이는데

재미붙여서 좋아하는거 같고 매상도 오르니 우리 보조장한테 가서 나 못부르게 하고

아예 그테이블서 계속 앉아있게 했던거였음.....하.....개XX......

그리고 웨타들모여서 주머니에서 팁을 꺼내서 분배하려하길래 나도 아까 수표랑 좀 받은게 있어서

주머니를 뒤지니...이게 무슨일이지...수표가 막나온다...

그러고보니 내 중요부위에도 아까부터 뭔가 찔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 팬티에 손을 넣으니

세상에나......거기도 돈이있다...

같이 있던 웨타형들도 놀라고있다 특히 보조장은 더더욱 놀라고 있다......

"뭐고 이색히 ㅋㅋㅋㅋ오늘 돈 다 쓸어왔네 ㅋㅋㅋㅋ"

앞옆뒷주머니 다 뒤지고 팬티까지...합쳐보니 총금액 138만원....10만원권수표 12장...

잘했단다....막내빨 좋다고 난리다.....ㅅㅂ...아까 나 술먹었다고 쪼인트깠던 보조장 입찢어지고

그날 결국 분배한뒤 내가 받은돈 43만원...보조장이 해장국사먹으라고 지돈 2만원 더 주네...

45만원......

그날은 그렇게 술이 덜깨서 45만원인지 450만원지 그게 내돈인지 내영혼을 판돈인지...

들고서 집으로 와서 뻗었고 다음날 출근해서 날 그 악마같은 방에 앉히고 지 매상을 올리던

구좌마담을 보자 구좌마담이 미친듯이 웃으면서 ㅋㅋㅋ

"막내 너 어제 생각나냐?ㅋㅋㅋㅋ" 얘기들으니 어제 분위기 좋았댄다...앞으로도 그 누나들오면

니가 받으라고 하드라...

파트너 없던 그 누나랑 술동무해주면서 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질때까지 누나랑 잘~~~놀았단다..

같이 부르스추고 안주 입에 넣어주고 쌩난리도 아니었다고..

누나랑 2차갈까하니까 내가 거기서 고백도 했단다 "저 한번도 안했봤음되!!!!" 이러고.ㅠㅠ

그뒤로 나는 무조건 그 누나들이 오면 피했다......아니 내 담당복도쪽으로 받질 않았다..


실제 경력이 있는 웨이터는 절대로 손님과 같이 앉아서 술을 먹으면 안되요. 왜냐하면 호빠에선

선수, 룸에서는 아가씨들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웨이터가 손님하고 같이 앉아 술먹으면 매상은

오를지 모르지만 선수나 아가씨들이 받을 팁까지 웨이터가 넘보는게 되기도하고, 선수들이나

아가씨들의 주도적인 테이블 운영을 못하게 되니까요. 제가 초보고하니 넘어갈수 있던거죵^^;;


그뒤로 나는 술을 권하거나 하는 손님들을 정말 싫어하게 되었고 술을 마시지 않고

회피하는 기술들을 마스터 하게되었음ㅋㅋㅋ

그렇게 본격적으로 담당웨터로써 경험을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던차에 2주쯤 지나서

어떤 사건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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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저도 진짜 일을 하러 나가야해서 아마 다음편은 내일이나

가능할것 같네요. 그때의 아찔한 기억도 시간이 지나니 추억이 되는거 같네요.

여러분들의 수요일을 응원합니다. 보배님들 좋은 하루되세요~


4편 키워드 - 그녀와의 숨박꼭질, 삼성동ㅋㅅ안마, 화류계 로맨스

댓글
  • 어슬렁어부 2019/12/18 12:08

    1111111ㅋㅋ 감사합니다^^ 4편 기대합니다

    (45wE8m)

  • 뽕자 2019/12/18 12:09

    일단 낮잠자야 해서..
    추천해놓고 자구 일어나서 정독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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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야짱 2019/12/18 12:09

    아 1등인줄 알았는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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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YEnt 2019/12/18 12:15

    삼촌 글 잼나게 잘썻네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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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을딸쳐버려 2019/12/18 12:24

    형 잘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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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2019/12/18 12:28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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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스텝 2019/12/18 12:36

    어이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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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머신 2019/12/18 12:38

    추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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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음여류 2019/12/18 12:38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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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배드림모 2019/12/18 12:39

    캡스 아류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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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GARUo 2019/12/18 12:40

    3편 정독했습니다. 감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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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당히 2019/12/18 12:40

    일단 추천박고 주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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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우아 2019/12/18 12:41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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