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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에서 일해본 경험담 2편

----------------------------------알 림---------------------------------------

제가 쓰는 글은 100% 어릴적 경험담이자 100% 리얼입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내용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살포시 뒤로 버튼 눌러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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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잠시 눈붙이고 일어나서 담배한대 피려고 폰으로 보배를 봤는데...

새벽에 올린글이라서 묻히겠거니 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호응이...ㅎㅎ

아직 좀 눈이 덜 떠지긴했지만 보배님들께 웃음나는 수요일 전해드릴수있는것 같아서

다시 pc앞에 앉았습니다..


2편 시작하겠습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써내려가는 부분 이해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첫날 그렇게 얼음푸고 손님감상하면서 밥배달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밤12시가 넘어가니 본격적인 호빠의 하루가 시작됨

보통 시간대별로 손님스타일이 정해져있는데 9~12시 사이에 찾아오는 손님은 대체로

멀쩡하고 매너가 좋지만 맨정신이기에 팁을 잘안주고 선수들초이스가 까탈스러움

그리고 초이스에 공들인것에 비해 1시간내외로 퇴장하는경우가 많음 (일나가야해서)

밤12시~2시타임은 대체로 복불복인데 모기업 사모님들끼리 와서 고급지게 놀다가거나

아니면 업소에서 일하다 진상손님받고 빡쳐서 조기퇴근해서 호빠와서 미쳐보자하고

오는아가씨들이 많은편. 팁을 아예안주거나 팁주고서도 팁안줬지? 하면서 계속

했던얘기 또하고 또하는 술취한 아재로 빙의하는 스타일등 갖가지임

2시이후부터는 대막의 진상타임이 시작된다고 보면되는데 이유는 간단함.

그시간대 찾는 손님의 100%가 업소에서 일하다 선수보러 오는 애들이거나 스트레스풀러

오는애들, 같이 일하는 아가씨들끼리 회식비슷하게 오는경우인데 맨정신이 거의없고

50%의 확률로 진상이 발생함.

무튼 내 첫출근날도 무사할리 없었음...귀에서 무전기로 계속 날부르는소리가 들렸음.

"막내~21번룸 빗자리,마대갖고 텨와!!!!"

난 가게가 너무 넓어 21번룸찾는것도 버거웠지만 선수들에게 물어물어 21번 방을 찾았음

그앞에는 뭔가 테러범을 검거하기위해 경찰들이 진압을 준비하는 신성한 자세처럼

잔뜩 긴장한 웨타형들과 그방에서 같이 놀았을것으로 추정되는 선수&만취된 아가씨들을

보게되었는데 이미 21번방안에서는 전쟁이라도 발발한듯 무언가가 계속 깨지고 악을지르고

신들린 무당이 방언을 쏟아내듯 욕설을 내뱉는 소릴 들었음

너무 겁에 질려 당황하고있는데 보조장이 진짜 믿음직스럽게 "막내 들어가!" 라고

마치 포켓몬스터에서 "피카츄 너로 정했다"와같은 명령이 내게 떨어졌고...

난 등떠밀리듯 21번방의 문을 열었음...난........태어나서 그보다 무서운여자를 여태본적이 없음..

왠 여자가 머리를 산발하고 상석자리에 쇼파에서서 만취된 몸을 벽에 기댄채 눈을 부릅뜨고

난리를 치고있었고 내 눈앞에는 어지간한 남자 둘이서들어야 할 무게에

대리석 테이블을 뒤집어 엎어 잔이며...안주그릇이며...술병이며...모든게 바닥에서

깨진채 나뒹굴고 제일 무서웠던건....손에 피가나는데 맥주병을 들고 소릴지르고 있었음

그거알아?......

사람이 너무 무서우면 말이 솜뭉치먹은것처럼 목안에서 맴돌고 다리가 굳어서 도망가고 싶어도

움직여지지않는 그기분...그여자가 눈에 살기품고 나한테 "넌 뭔데 꼬라바 이XXXX야!!라고

말을하는데...한참을 생각하다보니까 나도 남자잖아?

그래서 용기내서 말을 했지!! "저...웨타인데요..." 만취된 여자손님이 웨타를 아는지

아니면 지친건지 좀 사그라든거 같으니 뒤에서 보조장이 그제서야 날 밀고 들어와서

"뭐하고 있어 치워드리지 않고." 그러면서 아가씨한테 다가가더니 "누나 왜이렇게 마셨어?"

라면서 손에 쥔 맥주병을 뺏더라. 그러니까 이제 그 만취손님은 세상 서럽다는듯이 울기시작....

나는 빨리 그방에서 나가고 싶었기때문에 바닥만보고 깨진잔이며 술병이며 닥치는대로 쓸어서

쓰레기통에 담고 손이안보일정도로 마대걸레로 닦고... 쓰러져있는 대리석테이블 다시 세워서

원위치시키고...그렇게 어느정도 정리되니까 그방손님 구좌마담이랑 선수들이 하는말..

삼촌아 다시 셋팅해라~

"아.......ㅅㅂ...아니 이정도로 엎고 난리치고 간신히 진정됐는데.. 또 술을 깔라고...?"

그랬어..맞아. 그 구좌와 선수들은 뼛속까지 매상올릴생각과 자기들 TC(봉사료)올릴생각밖에

없었어...이여자가 이렇게 미쳐날뛴 이유와 울고불고 난리친 사연따위는 관심도 없었어

그렇게 또 21번방에 처음처럼^^ 셋팅이 됐고 또 술판이 벌어졌고...

첫출근날 내가 21번방에서 그 상황을 치운게 4번.....엎고 치우고 또 깔고...엎고 치우고 또 깔고..

그때 내가 확실히 깨달았지...아...이래서 유흥업이 돈이 되는거구나..

정상인 세계에서는 이뤄질수없을것 같은 일들이 이런곳에서는 이뤄지니까...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치우다보니 아침7시가 다되고 그 많던 선수들도 슬슬 사라지고.. 1~2테이블정도

남은상황에 가게사장이 들어옴..그냥 딱 마동석체구에 험상같은 조폭....느낌

그리고 카운터에서 돈관리하는 전무한테가서 얼마팔았냐묻는데 전무가 오늘은 좀 못팔았네요 하면서

1.3이라고 했던걸 똑똑히 들었음...130만? 1300만? 아니아니...기본1병셋팅가격이 70정도였는데

1300만원이 아니지 맞아..1억3천만원...하룻밤에..

그러더니 쿨하게 구좌애들 영업바짝돌리라해 하고는 사라짐. 그게 내가 사장을 처음 본거...

그리고 웨타들이 지쳐서 마지막테이블이 나가길 기다리면서 룸하나에 앉아 담배피면서

커피한잔하는데 그때서야 웨타들이 내이름을 묻더라..나이 몇살이냐 묻고 ㅋㅋㅋ

이미 이XX야 저XX야 막내야 할말 무전기로 밤새 해놓고 마감할 시간되니 그제야 인간대접이라..

그러면서 웨타들이 보조장한테 돈을주기 시작해. 맞아 밤새 받은 팁들..

꼬깃꼬깃 얼마나 바빳는지 꾸겨넣고 그냥넣고 우겨넣은 팁들이 쏟아지는데

그때 우리가게는 룸TC라고 해서 손님이 팁을 안주면 최소 3만원을 그방에 손님을 받은 구좌마담이

웨타한테 줘야돼. 그냥 팁도 안나오고 니들 고생했으니 청소비라도 하라는 개념같아.

룸TC랑 팁받은게 웨타 7명이서 350만원정도 됐었나 그랬던거 같다. 그리고 나도 하루종일 밥배달해서

번돈을 꺼내려고 하니까 보조장이 하는말...

"막내 넌 츄라이들고 룸볼수있을때까지 그것만 받는거다." 그날 밥배달로 한 15만원 받았는데...

그거만 받으래...ㅋㅋㅋ그럼 웨타6명이니까 350만원을 6등분한거지..ㅋㅋㅋ

그리고 보조장은 다른사람들보다 5만원씩 더 받음 일종의 관리비랄까..ㅋㅋ

형들이 대략 30얼마에 하루수입을 받고 있을때 난 그절반도 안되는걸 밤새 뛰댕기며 번거지

그래도 좋았어 ㅋㅋ사실 왜냐면 그전까지 호텔에서 음식배우면서 받던 내월급이 180좀 넘었는데

하루에 15만원이면 엄청 큰거아냐?ㅎㅎ

그때 난 보조장한테 인생명언을 들었음

"막내 일하기 머같아도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X발을 마음속으로 3천번만 외치라 그카믄

 퇴근할때 니 지갑이 니를 위로해줄끼야 알겠나"

그냥 머같고 욱하는건 한순간인데 그 순간을 참으면 보상이 온다 뭐 이런뜻 아니었을깤ㅋ


좀 내가 몇일간 일하면서 보게된 그당시 호스트바의 모습을 간단히 묘사하자면..

영업시작할 시간이 되서 출근시간때 정문에 있으면 선수들이 출근하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여기서 이 선수의 레벨을 알수있어 ㅋ

1층정문 입구에는 발렛파킹하는 아저씨들 3분이 계시는데 선수들이 출근하면 라마다호텔앞길에

차를 세우고 쿨하게 사라짐...이때 난 평생볼 외제차를 다본거 같다

초특급에이스들은 일단 페라리종류 아니면 벤츠를 선호함 오픈카인 경우가 많고

출근가 동시에 길한복판에 차세우면 발렛아저씨들이 주차장으로 차들을 운전해서 주차를 하고

준에이스급들은 보통 BMW를 많이 타고 마찬가지로 쿨하게 내려서 입장함

B급과C급은 참 애매한데...출근할때 보통 같이 차를 타고옴 이때 C급이 차주고 ㅋㅋ

D급은 얻어타고 같이 오는애들..대체로 쿨하게 차세우고 들어가진 않고 차세우는거 확인하고

들어가는경우가 많았음...차산지 얼마안되서 늘 노심초사하는게 느껴짐

자...이때 택시타고 오는애들이 있어 ㅋㅋㅋ 말안해도 알지? 맞아 신입선수들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신입선수들이 아무리 잘생겨도 처음부터 에이스가 되진 못해

왜냐면 여자손님들이 인지도가 없어서 지명하는경우가 제로고, 초이스 순서가 늦어서 진짜

진상받아니면 초이스되기힘들고 무엇보다 구좌마담들이 신뢰할 단계가 아니기때문아닐까


화류계를 모르는 일반인들이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것중에 하나

물론, 나도 그일을 해보기전에는 몰랐던건데 왜 업소에서 일하는 이쁘고 몸매좋고

돈도 많이 버는 업소여성들이 호빠에 오느냐.

이게 상당한 그들만의 연결고리 같은게 있음..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정상적인

일을하면서 정상적인 연애를 하는데 먼저 제한사항이 많음 늘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고

술취하기도 하는데 또 만약연애를 해야한다해도 일반 남자친구가 아니면 애인이 그걸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그당시에는 무리가 많았음

그리고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선수들은 그런 업소여성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잘 이용하는데

같은일하니까 나는 너 이해한다. 나는 널 하찮게 보지않는다. 인간적으로 좋아한다처럼

비인격적인 대우받으면서 일하는 아가씨들에게는 자기들입장을 이해해주는 선수들한테

끌리는거고 또 여우같은 아가씨들은 호스트바선수들을 역으로 작업쳐서 자기가게에 와서

돈을쓰게끔 유혹하는일도 많고 서로 어떻게 공사칠까? 라는 삼국지버금가는 전략을 펼치는

경우도 다반사야 ㅋㅋ

그리고 선수와 아가씨들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질수있는 이유는...걔들이 대부분 다 20대고

어린나이에 돈도많이벌고 좋은차타고 하지만 외롭다는거..늦게 일마치고 누굴만나 그새벽에..

그리고 내가 오늘 가게에서 이런 진상을 만났는데, 내가 오늘 2차를 갔다가 어떤 XX를 만났는데

라고 편하게 속시원히 얘기하면서 지낼수있는관계가 결국 그들뿐인거지.

결국 사람이고 젊고 외로우니까 쉽게 빠지고 돈도 쓰고 빚도내주고 하는거로 생각돼


공사치다: 선수가 아가씨를, 혹은 아가씨가 선수를 꼬셔서 내애인처럼 만든뒤 돈,명품,차등을

뜯어내는 행위ㅋ


가장중요한건 뭐냐면 아가씨들은 대다수 진심으로 선수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고

선수들은 절대 한명의 아가씨에게 마음을 주지않음 물주로 쓰는 아가씨 따로 있고

잠자리파트너용으로 있고 그러면서 대다수 진짜 여자친구는 때묻지않은 일반인들...


무튼 이렇게 내 근무첫날있던일과 간단하게 그당시 강남권 화류계에 대해 얘기해봤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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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유흥쪽에 안가본지 언 10년이 넘어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당시 제경험담을 쓰다보니 저도 잠시나마 그때의 공간에 다시 간것같아서 즐겁네용

다음편이 기대되시는 분들이 많다면 또 올리겠습니다^^


3편예고 - 그날 생전처음으로 맛보게된 쓰디쓴 양주와 내주머니속 138만원

              드디어 츄라이를 들고 정식웨타가 되다.

댓글
  • 아침마다소똥냄새 2019/12/18 10:05

    화류계 ㄷㄷㄷ 나중에 읽어봐야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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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우 2019/12/18 10:10

    아이 짧다. 좀 더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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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과수박 2019/12/18 10:11

    화류계웨타 ㄷㄷㄷ 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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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날영통 2019/12/18 10:11

    추천 먼저 !!!
    하고 봐야지 ㅎㅎㅎ
    넘 짧아서ㅋ 애껴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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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만착칸남좌 2019/12/18 10:12

    으윽시 화류계는 잼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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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뽀행인 2019/12/18 10:18

    댓글하나 달어두고 낭중에 읽어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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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직최 2019/12/18 10:26

    형님 예고에 3편 업로드 시간도 대충 알려주시면
    일하다가 틈틈히 새로고침하는 일을 줄일주 있을꺼 같습니다
    행여 놓칠까바 일에 집중이 안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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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쵸보 2019/12/18 10:27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빨리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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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나이스 2019/12/18 10:27

    크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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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토끼달 2019/12/18 10:29

    벌써 15년 됐나.. 아는언니 생파한다고 따라가니 정빠였듬 - .-
    남자들 줄세우고 초이스하라고 ㅡㅡ;; 얼타고있으니 마담오빠님 옆에오심 후덜덜
    일반인인 내가 신기했는지 다른마담오빠님까지 합류하심
    술도 안먹는데 술마시라해서 혼자 맥주마심
    언냐들은 양주를... 하...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ㅜ
    옆방에 화류계에서 일하는듯한 손님들이 왔나봄... 겁나 욕하고 시끌시끌..
    거기있던 선수들이 다 우리방으로 피신을 옴 - .-
    신기했던게 화장실가는데 따라옴 ㅡㅡ;;; 화장실 나오니깐 하얀 작은수건을 주더라는...
    그랬던 기억이 나네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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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스텝 2019/12/18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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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필오면슈마허 2019/12/18 10:31

    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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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니e 2019/12/18 10:37

    정독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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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색마니아 2019/12/18 10:40

    아침에 읽어 보는데 재밌네요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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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미아 2019/12/18 10:41

    3편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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