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마눌님 시계구입한 썰..

시계에 관심 1도 없던 마눌님이 어느날인가부터 손목이 허전하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어떤시계를 맘에들어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기를 3개월..
마눌님이 가장 맘에 들어하는 모델은 롤렉스 데이저스트 28미리 ... 콤비는 튀어서 별로고...
별다이아는 화려해서 부담스럽고... 결국 가장 기본인 바 인텍스에 플루티드베젤, 다크다이얼
다행이도 가장 기본이고 가장 저렴한모델인데..구할수가 없는...
백화점 갈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장을 가보지만 전시용만 있고 재고는 없는 상황이 이어지던중에
어느때처럼 주말에 장보러 코스트코에 갔더니 시계코너에 거짓말처럼 떡하니 마눌님이 찜했던 모델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더란...
담당자분한테 착용요청 드렸더니 물건을 꺼내서 보여주시는데..
오늘 딱한점 들어온 모델이고 처음꺼내서 보여드리는 거라고.... 같은 모델을 매장에서 이미 착용은 해봤던 터라
마눌님이 맘에들어하던 모델이 맞는지 다시한번 확인후.... 상담을 받았습니다.
코스트에서 구매를 할 경우 워런티카드를 소비자한테 안준다고 하네요.. 대신 워런티카드를 코스트코에서
위탁한 업체가 관리하면서 모든 as를 그 업체통해서 처리해준다고..
구매에 대해 고민을 했쥬..매장보다 많이는 아니고 약간 저렴하기는 하고... 대신 워런티카드는 안준다고하고
워런티카드없는 풀박스는 맞고.....매장에서는 예약도 안되고 매일 발품을 팔아야되는 상황이고...
언제 물건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거니와 들어온다해도 나한테 까지 차례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뭐 딱히 처음에 줄조절할때 빼고는 센터갈일도 없고 만약 cs센터를 가더라도
정품확인만 되면 서비스가 가능한걸 알고 있기에 구매결정을 하고 구입하겠다고 직원분한테 말씀을 드리니..
구매확인서라는 종이에 제품명을 써주시면서 나중에 계산하실때 이거보여주고 계산하시면 된다고..
물건은 계산후에 계산서가지고 안내받으시면 된다고...
그렇게 구매확인서라는걸 받아들고 장을 보는데 자꾸만 "오늘 딱 한점 들어온거 처음 열어서 보여드리는거에요"
라고했던 판매자분의 얘기가 귀에서 맴도는데..
이러다가 혹시 다른사람이 산다고 하고 나보다 먼저 계산하면 뺏기는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란....
장을 보는건지 마는건지 당장 필요한 생필품만 구입해서 잽싸게 계산대로 갔네요
장본 물건하고 구매확인서를 보여드리고 계산을 했더니 이번에는 영수증을 들고 다른 직원분한테 가서 물건을
받으면 된다고....
사은품 장바구니 나눠주는 부스? 같은데로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고 서서 물건 확인하고 주의사항 전달받고
구입을 완료했네요..
평소에 코스트코에 억단위 반지나 보석류들 전시돼있는거보면서 이런걸 누가 코스트코에서 살까 했는데
억단위는 아니지만 제가 시계를 코스트코에서 사는 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