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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힘낼게

다니던 알바 계약종료 되고, 또 지쳐 다짐하러 왔습니다
양육비와 알바로는 초등 두녀석 앞으로 부족할까봐 풀타임 면접 봤네요
그런데 타이밍 참 기가 막혀요
일 가려니 둘째가 39도를 넘는 고열에 기침
다행히 독감은 아니라 지켜보는데 기침소리가 좋지 않아 또 병원가야죠
초3 아직 겁도 많은 녀석이라 혼자 두고 갈수도 없고...
이럴때 기댈 친정 있는 분들 참 부럽습니다
저 다 놓으려 한 적 있어요
그럴때마다 내새끼들 아플때 간호해주고,
결혼하고 애기낳을때 몸조리 시켜주고
급할때 애기봐주고 공부 봐주려고 우울증. 공황약 먹으며 버티는데
한번씩 너무 힘드네요
내년이면 마흔인데 아직도 제가 어른이 안됐나봐요
사실 애들 재우고 보배 들어와서 짤보고 아재처럼 또 웃고 울고 그래요 바보죠
비도 오고 이래저레 속상한데 술은 못 마시고 형님들 언니님들 동생님들께 투정 부려봅니다
외롭고 힘들고 지친 우리들 모두 잘 버텨봐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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