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어 200톤 폐기. 뒷 이야기

제가 아는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제주광어가 예전엔 가격을 잘받았습니다.
버섯먹인광어라는 브랜드같은것도 2천년 중후반?즈음 만들었었고 일본 수출도 잘되었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언제부턴가 횟집을 다녀오면 심한 배탈,설사,구토 겪는 경우가 많았다는겁니다
수많은 횟집들이 위생문제로 타격을 받았지만 좀처럼 그 원인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알고봤더니
다른것도 아니고 국민횟감이라고 불리던 광어의 배신,
그것도 제주산 광어에만 나오는 쿠도아충이 문제되었던거죠
쿠도아충을 찾은건 우연하게도 2011년 6월 일본에서 먼저 였습니다.
제주광어를 가장 많이 수출했던 곳이죠
더 재밌는 사실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고 수산물의 문제를 우리나라에서 재기한 이후였다는것.
팩트를 짚고 넘어가자면,
제주광어의 5% 내외에서 쿠도아충이 나오는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에 의뢰 결과)
더 큰 문제는 국내에서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업장에서는 광어회 팔고 식중독신고 들어오면 난감할수밖에 없죠
대부분 먹었던 가격+보상비까지 처리해줘야 하니
보건당국의 블랙 리스트에 올라가지않으려면 제주광어를 피할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저렴하게 판매하는 횟집들은 제주광어를 쓸수밖에 없습니다
워낙 단가가 저렴하거든요
19.11.10
제주 키로당 8천원대
육지 키로당 11,000~22,000
그럼, 제주광어를 깨끗이 회를 뜨면 되지 않느냐?
절대요. 쿠도아충은 광어의 살속에 파고 들어있기때문에
익혀먹는 탕거리 외엔 문제가 나올 확율은 있다는겁니다.
그럼, 그 광어를 풀어주면 되지 않느냐?
질병에 걸려있을 5%의 광어를 풀어준다구요?
생태계 교란은 누가 책임질겁니까?
그럼.. 자 여기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2011년 이후 일본에서 제기한 쿠도아충 문제로 일본은 한국산을 줄이고 있지만
반대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로 일본산 방어,가리비의 한국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광어 단가 유지를 위해 폐기할수밖에 없지만 국내에서 광어를 잘 먹지 않으니
대체제인 연어나 방어를 찾게 되었죠.

https://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100909...
일본산 가리비는 2011년이후 5배이상 증가했네요.
(참고로 일본산 가리비는 일본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한국에 저가공세로 수출하고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쿠도아충 원인을 없애면 되지 않느냐.. 그걸 모른다는겁니다
일부 학자들의 주장은 제주의 해상 분뇨배출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거죠
대부분의 양식장은 해수순환을 통해 키울수밖에 없고 폐쇄식으로 할 경우 단가가 올라갑니다.
우연하게도 노로바이러스의 원인 또한 위와 비슷합니다
원인을 없애지도 못하고 일본에선 충을 문제삼아 수출길을 줄여버리고
국내 업장에서도 충을 문제삼아 거부하니 제주광어는 거져줘도 안먹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횟집갈때 광어가 나오는집은 꼭 제주인지 아닌지 물어보고 제주면 다른횟감을 시킵니다
결론은,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러합니다.
누군가가 수년전부터 방어를 연어와 함께 매우 띄우고 있다는 사실
(문젠 방어도 충에서 자유로울수 없는데 불구하고..)
광어의 대체제로 방어를 띄우니 업자들은 일본산방어라도 들여와서 파는겁니다.
국내생산량보다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출량이 많은 생선중 대표적인게 방어..
그 방어 또한 국내산으로 속여파는 업자들..
안심하고 드실수 있으시겠어요?
농수산물의 배신도 배신이지만
그 뒷면에 농.수산시장의 최종보스.. 도매시장을 뒤흔드는
대기업과 사모펀드들의 장난질을 알게되시면 더 기겁하실겁니다.
제주광어사태를 단면만 보지말고 흐름대로 풀어보았습니다.
3줄요약
1. 제주광어는 쿠도아충 때문에 똥값인데 원인을 없애지 못하고있다
2. 2011년 원전사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은 급격히 늘었고 제주광어는 몰락하였다
3. 뒤에서 조종하는 거대자본이 있고 국민들은 그저 닥치고 먹어야한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