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6시간 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아침
오후 2시 46분 경
거래처를 돌던 중 진도7의 지진이 발생
오후 4시경 해안가 근처의 거래처로 이동 중
동그라미 표시 안쪽으로 쓰나미에 떠내려가는 차량들이 보임
쓰나미를 발견하고 10초 경과
피할 겨를도 없이 들이닥치는 쓰나미
쓰나미와 마주치고 25초 경과
차량 제어가 불가능한 상황
쓰나미와 마주치고 4분 경과
급류에 휩쓸려 떠다니고 있음
쓰나미와 마주치고 4분 30초 경과
어느 건물과 충돌 후 물에 잠기며 영상이 끊겨버림
무섭네요 두려웠을듯
뭔가... 겁내 무섭네요;;
저 차량의 운전자는 마지막 영상이 끊기기 전 창문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해당 방송의 끝부분에 인터뷰도 나와요!
저 방송을 그때 봤는데, 차량운전자가 쓰나미를 감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건물이 바닷가쪽에 서있어서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에서 두번째 영상보면 물살이 매우 센데, 이게 쓰나미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더 유속이 빨라져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면 차량주위로는 물이 서서히 차오르는데 차량 유리창 너머로 찍힌 곳은 파도가 치듯이 트럭이 떠내려 갑니다.
이 차량도 물살에 휩쓸리다가 해당 물결을 타는 바람에 인근 건물에 부딪힌 거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영상이 끊긴 거라고 해요.
운전자는 그 깨진 유리창으로 탈출해서 해당 건물 옥상에 피신했다가 구조되었다고 본 기억이 나네요.
조금 사실이 부정확할 수 있어요. 저 방송을 본 게 몇년전이라. "ZERO"라는 뉴스쇼고 유투브에 아마 방송본이 올라와 있을겁니다.
참고로 쓰나미는 50cm만 되어도 사람이 휩쓸릴 수 있다고 하고 무릎이상 차오르면 거의 정상적인 움직임은 불가하다고 해요...
저 시점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들은 아주빨리 탈출을 못했다면 같이 휩쓸렸을 확률이 매우 높았을 듯 합니다..
쓰나미 발견 10초 후, 차에서 내려 도망가던 아저씨가
다시 와서 차 문 닫는 거 보고 웃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무섭네요 생각할겨를도 없이
저였다면 어버버 하다가 휩쓸려갈듯
노아의 시대를 방불케 하는 21세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