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로 새사진을 #2] 멀고 작은 대상에 더욱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자! -크롭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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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사진 담는 딸기밭군입니다.
이것도 지난번 이야기처럼,
미러리스를 오래 써오신 소니동 고수님께는 필요없는 글일테고,
저 같은 미러리스 왕초보분들은 살짝이나마 팁이 될만한 글입니다.
올해 초여름, 처음으로 미러리스를 조류사진에 사용해봤는데요.
놀랐던 점은
미러리스의 ' 완벽한 크롭모드' 지원이였습니다.
일반적 DSLR의 크롭모드는 알고 있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이거든요.
FF바디를 사용중인데
대상이 너무 멀리있고 작아서 초점 맞추기가 힘들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요즘 바디마다 있는 기능인 '크롬모드'라는걸 써보면,

( 맨위는 FF뷰파인더 원본 크기구요. )
DSLR의 '크롬모드'를 사용해 보면
왼쪽 아래 사진처럼, 대상의 크기가 커지는게 아니고,
크롭모드에 해당하는 만큼 화면이 잘려서 보입니다.
당연히 잘린 만큼 화소도 줄어드니, 그냥 담고, 나중에 크롬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큰 장점이 없었습니다.
( 그래서 제가 DSLR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기능이였구요 )
그런데, 미러리스 바디로 크롭모드를 적용한
오른쪽 아래 사진을 보면,
크롭모드된 화면만, 뷰파인더에 가득차서 크게 보입니다.
( 이것이 전자식 뷰파인더의 장점중 하나입니다. )
물론 그만큼 화소는 줄어들겠지만,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데는 아주 용이 합니다.
작고 빠른 새를 동체추적할때도,
크롭모드를 이용하면, 추적하기가 조금더 용이하겠죠?
예를 한가지 더 들자면,

위사진은 풀프레임 그대로의 상태로 촬영할 당시는
나무에 앉은 새가 멀고, 작아서 '새의 눈'에 정확한 초점을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소니 카메라에서 지원되는 가장 작은 초점 포인트인 플렉시블 스팟 s 초점영역에서도
초점이 너무 크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럴땐, 크롭모드를 이용해 봤습니다.

소니바디에 크롭모드를 이용하면,
크롭된 대상이 뷰파인더에 가득차게 크게 보이고, 더욱 초점을 정밀하게 맞출수 있었습니다.
( 조류사진은 거의 AF-c 모드를 이용하니, af-s 모드에 초점 중심부분 확대기능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이렇게 '크롭모드'를 활용해서,
정확히 눈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다시 조금 더 크롭닢 후보정해서, 대략 이런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호반새
'새 '라는 대상이 작고, 빠르고, 예민하다보니, '크롭'이라는 것이 거의 필수로 사용되고,
얼마나 크롭을 잘 하고, 화질을 잘 살리는냐가..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고화소 바디는 크롭모드를 사용하면,
고화소바디 + 2000만~3000만 화소 크롭바디 = 두 바디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셈이 됩니다.
저는 소니바디에 버튼중 촬영중 편하게 조작이 가능한
'AEL' 버튼을 '크롭모드' 버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니 고수님들은, 크롭모드는 단축 버튼으로 이미 잘 활용하고 계실거 같습니다...
미러리스로 조류사진을 담으면서도,
가장 많이 쓰일거 같은 기능이 바로 이 ' 크롬모드' 같습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