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찌 전당대회 사진의 진실...

나치 전당대회 사진으로 올라오는 70만명이 모였던 장소는 Zeppelin Field 라고 불리는 대회장입니다.
위 안내도의 11번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Zeppelin Field는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국에 의해 나치 구조물이 폭파 되었지만 건물과 장소는 운동장으로 활용되며 아직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세번쩨 사진을 보시면 Zeppelin Field의 크기는 대략 12.6만 제곱미터이고 수용인원은 사진에 보이는 좌석기준이 20만명 입니다.
좌석을 가득 메운 인원이 20만명 정도이고 대회장 안에 서있는 인원이 나머지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숫자로 유추해 보면 저 인원이 정말 70만명일지는 좀 생각해 봐야할 문제죠.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이번 서초구 시위장소의 면적 입니다.
대략 14.9만 제곱미터 정도 됩니다.
뭐 온갖 이유를 들어 면적을 줄이고 싶겠지만 아주 보수적으로 잡아도 10만 제곱미터 이상은 충분합니다.
이정도면 그냥 퉁쳐서 100만 가까이는 된다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근현대 유럽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인류의 인식전환에 매우큰 족적을 남긴 뉘른베르크 전당대회가 이딴 쓸데 없는 이유로 소환되어서 햇소리에 동원되는걸 보고 있기가 거북하네요.
심지어 SLR같은 사진 전문 사이트에서 사진의 왜곡과 렌즈가 가지는 부감에 대한 이해도 없이 아무렇게나 씨부리는 그런 헛소리를 듣고 있자니 속이 터지네요.
약간의 과장과 축소는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윤활역할을 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서초에 모인 인원이 실제로 200만이 안된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결국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건 일반인이 공유하는 이치가 통하지 않는 집단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가 100만명 이라고 해서 깍여 나가는게 아니란 사실입니다.
진짜 팩트 체크도 할줄 모르는 놈들이 팩트랍시고 여기저기 짜집기된 것들 퍼와서 햇소리 찍찍 해대는 꼴 보기가 싫어서 한번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