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친노 그룹들의 분류/성격

제가 지난 주부터 쓸까 말까 썼다 지웠다 반복한 글인데 유시민작가가 해줬네요.
금강팀은 노무현을 대통령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가고자 하는 길이 같지는 않아요.
금강팀이 없었으면 노무현대통령은 없었을 거예요. 그러나 그들이 가는 길이 노무현이 가고자 했던 길은 아니죠.

이번주 정봉주 전국구 꼭 들어보세요
유작가님 나오는데 명불허전이예요

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의 분류이니 그렇게 해석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만..
다시 들어봐도 유작가님은 그런 종류의 가치 판단은 안 하신 것 같은데...

저 중에서 동업자 만이 공과에 대해 무한 공동책임과 수혜자기도 하죠. 딱히 안을 깎아 내리는 말은 아닌듯.

정의당 뭔일 좀 생겼으면 좋겠다..
참여계 전부 더민주 입당 하게..

요즘 점점 검증되어 가고있는 안지사를 보면.. 어쩌면 그래서 노통께서 저분을 가르켜 아픈손가락이라고 한거구나 왠지 그뜻이 이해가 가려고 해요. 안지사의 행보나 워딩을 보면 사람이 뜻은 순수한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노통 대선자금 일로 옥살이도 했고 충성심을 보였으니 노통께서도 빚진 마음도 있으셨을거고 이래저래 마음이 쓰였겠지요. 그치만 본인이 추구하는 길, 세상, 원칙과 안희정이라는 사람이 추구하는 사상과는 동떨어진걸 느끼셔서 복잡한 심경으로 아픈손가락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네요. 저도 차차기로 안지사를 응원했던 사람으로써 이재명시장의 네거티브 손가혁 동원질 등의 행보에 느꼈던 배신감과 분노랑은 다르게 그냥 이분은 검증이 될수록 참 뭐라그러지, 착찹하고 허탈하다고 해야하나... 그렇네요.

부산팀, 금강팀 이야기 나오면 참 재밌는데...
(1) 부산팀 :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할 때부터 함께 일했던 사람들. 문재인, 이호철 등등
(2) 금강팀 : 사실 금강팀은 노무현 당시 대선 경선 후보 때 측근인 캠프 직원들이 금강빌딩에서 일했다고 해서 나중에 붙은 이름. 원래는 노무현 의원 시절에 알게된 사람들이거나, 의원 시절 보좌관 그룹을 두루두루 통칭함. 안희정, 이광재, 염동연 등등. 염동연은 원래 김대중의 '연청' 활동하던 조직가였는데, 나중에 노무현과 합심해서 조직세를 다졌음. 참고로 염동연은 김두관-박원순한테 붙어서 호남홀대론, 친문패권주의 마타도어 개발했음. 이 금강팀은 본질적으로 '노무현 대통령 만든 후에 좋은 자리는 부산팀이 다 가져가고, 자신들은 좋은 자리 못 먹었다'고 크게 삐친 사람들이 많음. 얼마 전 박원순의 똥볼도 염동연 공작이라는 설이 파다했음. 또한 최근에 이광재도 안희정과 같이 대연정 담론 생산하고 다녔음. 이광재는 차기 대권 플랜을 갖고 안희정과 함께 활동한지 이미 오래 되었음. 이런 일련의 때문에 친노와 친문, 친안이 분화되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음.
(3) 유시민 류 : 유시민은 원래 이해찬 의원 보좌관으로 일할 때 노무현을 알게 된 경우임. 이렇게 유시민처럼 외곽에서 모인 사람들이 노무현 후보 대선 경선 때 정책파트를 많이 맡았음. 이 사람들은 친노이긴 한데, 부산팀도 아니고, 금강팀도 아님. 유시민 자신의 농담처럼 친노 '6두품'임. 근데 원래 노무현 대통령과 알던 사람들은 유시민 엄청 싫어했음. 예전엔 유시민은 친노도 아니라는 소리 많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