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부모님을 모시고 데려다드리는 남친..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여기가 남초사이트라고 검색으로 알게 되서 가입하고 글써봅니다.

남자분들의 시선으로보는 제 상황이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남자 친구는 보기 드문 효자아들로 위에 누나 둘에 이어 시댁에서 어렵게 얻은 막내 아들입니다.

착하고 온정적이며 배려심이 깊은 모습에 마음 열고 만나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구요

효자남편 만나는거 아니란거 잘 알지만 ^^;

저희 아빠가 아주 효자셔서 엄마가 평생 힘들게 사셨거든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남자친구는 부모님의 이동이 있을 시 항상 모시러 가고 데려다 드립니다.

아버님 연세 70초반 자차 있으시며 운전가능하시고(아직 개국약사로 근무중),

어머님 연세 60 중반 운전 못하시구요.

남친 차는 외제차로 아버님께서 사주셨으며

남친과 저는 부산 거주, 시부모님은 마산거주, 1시간 거리입니다.

상견례시,

시부모님을 마산으로 모시러가서 식사장소로 간뒤 마치고 다시 모셔다 드림.

저는 부모님차로 우리끼리 이동하고 다시 마치고 돌아옴.

집 계약시,

아버님께서 감사하게 좋은 아파트 사주셨어요.

남친 연차내고 마산가서 아버님 모셔와서 집 매매관련 일들 처리 끝내고 기다림.

저는 오전 근무 마치고 택시타고 신혼집으로 넘어감.

남친, 저, 아버님 셋이서 식사 근처에서 하고 남친과 저는 아버님 다시 마산으로 데려다드리고 부산옴.

여기까지는 저도 그려려니 하고 별 생각이 없었어요.

제 여동생이 곧이어 결혼을 하는데 얼마전에 상견례를 했습니다.

여동생 부산거주, 여동생의 남친과 부모님 창원 거주.

상견례시 여동생의 남친은 여동생과 저희 부모님을 모시러와서 식사장소로 이동,

그 부모님은 창원에서 자차로 오셨다가 끝나시고 돌아가셨어요.

이 이야길 남친에게 했더니 비교하는거 기분나쁘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구요..

곧 저희 엄마가 남친시어머니, 여동생의 시어머님께 한복을 해주실 예정입니다.

(일주일 안으로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여동생 시어머님은 알아서 약속 장소로 찾아가겠다고 하고 간단하게 끝났습니다.(병원장 사모님이세요.)

전 어제 저녁에 남친에게 전화를 하는데 말하면서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남친이 어머님 모시러 가야하는데 평일로 잡으면 또 남친 반차 내야하고 (낼도 드레스투어라 반차예정)

주말에 하자니 주말에 남친이 서울가는 일정이 원래 있었는데 나때문에 그거 취소해야하나 싶어서요..

저희 엄마왈 또 oo이가 마산 데릴러 가는거냐고..

마산시외버스타고 어머님 부산터미널 오면 본인이 마중나갈수도 있는데 굳이 또 마산까지 가냐고..

어제 어머님과 한번 이야기해보겠다고 해놓고는 오늘 점심시간에도 아무말이 없어서 제가 재차 물으니

어머님 목욕가셔서 이따가 애기해준다더군요.

뭔가 미루는 느낌? 이 들어서 제가 따지듯이 말하니 잠시뒤에 토요일 몇시 자기가 모시고 오겠다하고 이야기 끝냈어요..

제 직장 동료분들, 제 친구들 저보고 이결혼 다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분들의 입장에서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