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활 근 20년을 뒤돌아볼때 정말 많은 카메라를 써봤지만
F2as와 M3로 사진 생활하던때가 제일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사진에 대한 자세도 순수했고 열정이 넘쳤고..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필름나라 가보니까 시판되는 필름 종류도 현저히 줄었고
값도 무지막지하게 비싸네요..
불과 2005-2007년만해도 리얼라는 2천 초반대였고, 포트라나 일포드 Tmax등등 정말
필름 여러종류 골라 쓰는 재미가 있었는데..
필카 한대 다시 들일까 고민하는데 필름 자체가 구하기 점점 어려워지니 망설여지네요.
집이 서울이 아닌지라 동네 현상소에 물어보니 현상+스캔에 1만5천원을 달라기도하고-_-
필름 사진 즐기시는 다른 분들은 사정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https://cohabe.com/sisa/11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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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다시 옛날생각이나서 필름하고있는데
그흔한 리얼라100이 구하기 힘든 녀석이 되었네요
일시적으로 필름 사용률이 오르는지
아니면 꾸준히 지속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종되었던 필름들이 다시 발매가 되는거 보면 매우 좋네요
그런데 필름은 재발매를 해도
필름바디들은 재생산을 할지 의문입니다
근 100여년 전에 찍은 사진들은 그 필름 (혹은 유리원판)을 지금에서도 인화가 가능한데,
지금 만들고 있는 디지털 파일들은 과연 100년 뒤에도 프린팅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디지털 파일의 백업 문제도 있고, 백업 미디어의 수명은 생각외로 짧으니...
그래서 필름의 기록성에 저는 아직 큰 의미를 둡니다.
필름 생산량은 줄겠지만, 필름 자체는 사라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필름 생활은 하겠죠..
예전에는 라이카 한대가 집 서너채 가격이었답니다.
우리는 그나마 저렴하세 사진 생활하는 거에욥
제 아버지께서도 제가 태어나던 해에
AE-1을 당시 150만원 주고 사셨다고하더군요..
지금 돈으로 차 한대 값이라고 하셨던거같네요
캐논 AE-1 자체가 보급형 중급기종이라 150만원 까지는 하지않았습니다. 아마 잘못알고계시거나 엄창난 바가지를 썼가나,,,
1080년대후반기에 중형카메라인 핫셀바디+80mm표준렌즈가200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함.
지금이라도 만족합니다.
데이타 장기 보관용도로는 아직도 테잎(필름)이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획기적 데이터 보관방법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은 계속 될것 같습니다.
물론 필카 쪽에선 수요가 적어지니 점점 적게 찍을수 밖에는 없겠지만
그래도 할수있는게 어딘지 싶네요..게다가 흑백은 정말 계속 될것같네요
이제야 흑백전용 디지털 센서가 나오는 판이니..(안만든거였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후지필름의 제품이 인스탁스 필름이었다고 합니다. 코닥의 경우도 아날로그 필름 유저들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판매량도 꾸준하니 리버설 필름을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했구요. 유튜브에 보면 새로 런칭한 필름(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는데 Ferrari 어쩌구 였던 것 같습니다.)도 있더군요.
일시적인 아날로그 유행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필름의 명맥은 끊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올라서 소수 매니아들만 즐기는 취미가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