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예요 저는
이런 단어 쓰는거 자존감 깎아먹는것 같아서 싫어하는데 사실
이거 말고 더 좋은 표현이 없네요 지금
전과를 했는데 전과할 당시 과사에서 정보를 잘못줘서 결국 5학년까지 다녀야 하게 됬어요
그때부터 학교 과사랑 학교 자체를 엄청 싫어하긴 했는데...ㅎㅎ
올해부터 5학년이고 이전까지는 국가장학금이랑 성적장학금 받아가지구 다녔어요
근데 5학년부터는 국가장학금도 안나오고 성적 장학금도 직전학기에 한과목 실수하는 바람에 안나올꺼같아요..아마
그래도 조금만 더 더니면 졸업이니까 근로장학생이라도 해서 생활비 벌려고 했었어요
오늘 국가근로장학생 선발 결과가 떠서 확인했는데
제이름이 없더라구요..
말도 안되죠 선발기준이 소득분위, 고학년, 초과학기, 학점 순인데
그래서 학교 장학팀에 전화를 해보니까
탈락이래요 한국장학재단에서 소득분위를 받아서 심사를 하는데 아직 소득분위 심사중이라고 떠서
2월 10일 전에 안나온애들은 그냥 다 탈락이란 거예요
심지어 그 공지도 2월 9일에 했데요ㅎㅎ
그냥 하루전날 올리고 그날까지 소득분위 안뜨면 다 탈락! 이런거예요
문자라도 줬으면 한국장학재단에 전화해서 닥달했을텐데 속상하더라구요ㅜㅜ
예비자에라도 포함시켜 줄순 없냐라고 물어보니까 안됀데요..
한국장학재단에 전화해서 왜 소득분위가 아직도 심사중인거냐고 물어보니까
12월쯤에 재외국민 전형으로 들어온 사람들 재외국민 소득 신고하라그래서 아니면 장학금 신청못한다고
그래서 서류 다떼와서 소득신고한적이 있는데 그게 아직도 심사가 안됐데요..ㅎㅎ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거죠 그냥
그러더라구요 어쩔수 없다고 해줄수 있는것도 없고 할수있는것도 없고
항의 할데도 없고 그냥 전 이번에 근로 장학생 못하는거고
근로 장학생 못하면 뭐 다른데서 알바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면 되요 솔직히 맞아요
알바비는 조금 적어도 학교근처에서 하면되죠
근데 저는 그게 속상한게 아니라 학교나 재단같은데서 일을 늦게 처리하고 실수하고 이런것때문에
제가 아무것도 할수없는 힘없는 일개 학생이 불이익을 받아야한다는게 너무 짜증나요
전에도 학교 학과 사무실에서 전과했으면 코드가 다르다고 같은 과목이라도 다시 들어야한다고
그러길래 다시 들었더니 1년뒤에 오는 애들은 다 인정해주더라구요
결국 저랑 몇몇 애들만 학점 모자라서 일년 더 다녀야해요
맨날 바뀌는 학교 시스템에 저같은 학생들만 피보네요 특히 사립학교라 그런지 더해요
또 학과 사무실에서 공학인증 4학년 1학기까지만 인증 혹은 비인증 선택하면 된다그래서
저와 같이 들은애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막상 4학년 1학기에 찾아가보니까 3학년 2학기까지만 된다고
말이 뭐 맨날 바껴요 이거 어떻게 보상해줄꺼냐 라고 물어보면 너 하나때문에 학교전체가 불이익을 받는는둥
너하나만 해줄수가 없다는 둥
제 친구는요 그거 하나 해결하ㅏ려고 5개월 동안 학과장님이랑 과사랑 인증센터랑 다니면서 욕봤어요
울고 불고 난리치고 5개월동안 그랬데요
저희 학교 이름만 대면 다들 아는 학교인데요 그래요
후배들보고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싶어요 학교가 일을 하도 못해서
공무원보다 꿀보직이 사립대 정규직이란걸 깨닮았네요 ㅎㅎㅎ 졸업하면 절대 쳐다도 안볼거같아요
신세한탄 읽어주셔서감사해요 저는 이미 하루를 망쳤지만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장학재단 문제가 아니라 학교문제인데요.
멘토 교수님 안계신가요????
교수님 통해서 학교에 얘기하면 그쪽도 움찔하긴 합니다.
씁 공학인증... 졸업하고 간만에 들었네요. 그것 참 쓸데없으면서도 더러운 시스템이죠. 도중에 포기하기도 힘들고...
Abeek그건 하던 학교 학과들에서 폐지하는 판에 진짜 ㅂㄷㅂㄷ
전형적인 사학공뭔이죠..뭐든 의문 클레임 들어오는거 싫어하고 걍 날로쳐먹으려는...쟤들은 일을 크게 만들어줘야해요. 어디든 다 알리고 올리고 ㅡㅡ
학교 교직원이 개꿀이죠 일 ㅈ같이 해도 ㅈㄴ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거든요. 학생들 상대로 갑질 개꿀
미쿡같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꼭 필요한 이유...
에고.. 전 모 사립대에서 국가근로로 일하고 있는데 저희학교의 경우는 소득분위가 늦게 나온 학생 대상으로 학기중에 재심사 해서 선발된 학생에 한해 학기중에 통장으로 지급해 주거든요.. 혹시 장학팀측에서 잘 모르는게 아닐까요?ㅠ
윗선 조지세요. 일 크게 만들고 학장, 총장 올라가서 "해 줘라." 한 마디면 다 됩니다.
학과에서 합리적이고 평판 좋은 교수님을 찾거나 처장 같은 보직 맡고 계시는 교수님께 곧바로 전화해서 말씀하세요. 교수님들은 행정에 있어서는 은근 학생들에게 관대하고 약합니다.
학교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아예 안 되는 일은 거의 없을 뿐 더러 만약 행정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해당부서에 남는 예산을 장학금으로 지출해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1순위로 이름이라도 올려 둘 수 있습니다.
청년 피 말리는 대학교 학비 그리고 장학재단.
30살이 되었지만 나는 아직도 학자금대출의 노예.
제가알기로는 5학년은 국가근로 선발대상이 아예 아니고 4학년까지만 선발 대상으로 알고있는데 학교마다 다른가요
공립대도 그래요
저는 이미 졸업도 했는데요
제가
공립대 다니다가 수능을 다시봐서
다른 공립대를 갔습니다.
이전 공립대에서 이공계 장학금을 받다가
다시 들어간 곳에서도 받으려고
원래 학교에서 신청을 하는데
학교 직원이 뭐라뭐라 하면서(얼버무림)
안된다고 하더니
결국 기간 지나서 가서 따졌더니
그제서야
원래 다니던 대학 자퇴기록이
한국 장학재단 쪽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안된거라고 함...
이건뭐 이쪽이고 저쪽이고
지들 돈이었으면 그따구로 안했겠지...
참.....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는 올해로 졸업이라.. 그리고 지방 국립대라 엄청난 부담까진 아니였지만.
저 역시 흙수저라 국장 안받으면 안되는 상황이였는데 한국장학재단 쪽 일처리하는 거 보면 정말 열받죠
뭐 저 같은 경우는 학교 다닐땐 일하고 싶지 않아서 방학땐 조선소에서 일했었어요. 뭐 나름 방학때마다 일을 해왔던 터라
일당 십만원씩 하면서 방학땐 500넘게 벌고 그래서 나름 큰 걱정은 안했었지만 진짜 방학은 무슨..
여름엔 진짜 일 끝나고 작업복이 무슨 물에 들어갔다온것 마냥 다 젖어있고...
겨울엔 발에 동상걸리고...
뭐 공부나 스펙? 연수? 이딴건 해보지도 못했어요 일하고 집에들어가 자기 바빴지..
그리고 이제 졸업하는데 흙수저 스펙에 어디 들어가는 것 조차 쉽지않네요..
저도 공대인데.. 힘드네요
저도 같은 상황이라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