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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부부의 글

스크랩원문: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오늘 밤 내내 남편과 맥주 한잔 기울이며 상의한 결과, 저희 부부는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도움을 받았던 카페인지라, 일생사 회원님들께도 이 소식을 알리고 싶었어요.
일본 생활 1년은 재밌고, 2년은 쉽고, 3년부터 허망과 공허의 시간이라는데 그 말이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처음 사업차 이곳에 자리를 틀게 되었을 때에는 정말 모든 게 괜찮은 줄로만 알았죠.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곳 같아요. 사람들 특유의 가면과 몰아가기가 특히나 저희 부부를 지치게 했어요. 결국 남편도 울면서 오늘 말하더군요. 여보, 우리 돌아가자. 여기는 젊음 낭비할 곳 아니다.
어차피 이웃나라이고, 저도 달마다 저희 집 가고, 섬이래도 넓고, 사람 사는 곳이니 괜찮을 줄 알고 왔어요. 저 그런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라도 이곳에서 있었던 일 적을래요.
여기는 이지메를 정말 x같이 해요. 사람 미치게 피 말려요! 피해자가 피해자가 아니에요.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 유별난 사람, 어딘가 삐딱하고 호의를 거절한 사람처럼 만들어요. 그래서 정말 미치겠어요.
일본 컬링 선수가 딸기 많이 받은 거 다들 보셨죠? 그거 이지메의 일환인 거, 저만 눈치챘나요? 일본에서는 유독 그런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저 라멘 집 가서 파 좀 더 달라고 했을 때, 산처럼 쌓아 주더라고요. 커리 먹으러 가서 마늘 좀 더 달랬더니 한 주먹을 줘요. 그런데 다들 너무 상냥하게 웃으면서 주는 거예요. 니가 이거 달랬잖아? 당신이 요구했잖아요?
여기서 거절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하하.
부탁대로 해 준 건데 왜 화를 내지? xx 씨는 이상한 사람이구나.... 컬링 선수가 받은 딸기도 그런 형식이죠. 그걸 누가 다 먹을 수 있겠어요? 개인에게 백 상자? 그런데 그걸 거절하면... 거절한 사람이 이상해져요. ㅎㅎ 이게 진짜 절 미치게 만들더군요. 왜 호의를 거절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준비했는데 이러기야?
초밥 와사비 테러 기억하세요...? 그것도 그런 거예요. 니가 와사비 많이 주래서, 너희 민족은 와사비 많이 먹으니까 많이 넣었는데 내가 실수한 거야? 나는 호의였어.... 글구 그 담부턴 와사비를 아예 안 주거나.. 완전 조금 넣거나. 이걸 또 문제 삼으면 "왜? 저번에 싫다고 하여 뺐는데 문제입니까?" 이런 ㅆx..
처음에 이곳 와서 사귄 현지분께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분 집에 갔거든요?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니까 차를 계속 요구하더라고요. 더 마실래요? 잔이 비었는데 부족하지 않아요? 한 잔 더 대접해도 될까요? 엄청 깍듯해요. ㅋ
저는 또 바보같이 하이 하이 하면서 얻어마셨죠. 너무 먹다가 물릴 지경 될 때까지도 '그래도, 그래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집 돌아와서 카페 횐님들한테 댓글 받고 알았습니다. 집에 가라는 뜻인 거. ㅋ 그때부터 저는 점점 마음이 닫혔나 봐요.
남편은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난 뒤 거래처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일이 생기곤 했어요. 거기서 좀 성격 안 좋은 양반이 있었는데 그 양반도 똑같은 수법을 쓰더라고요. ^^ 제 남편이 술을 거절하고 물을 마신 날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이러잖아요? 그런데 다음 술자리부터 ㅎㅎ xx은 냉차 주라고 했다네요. ㅋㅋㅋ 이게 멕이는 거 아님 뭔가 싶고.... 제 남편이 오늘은 술 마실 수 있다고 해도 "아 정말? 괜찮은 거야? 괜찮은 거 맞아? 저번에 몸이 안 좋지 않았어? 걱정되는데 그냥 차 마셔도 돼!"
ㅆx.... 누가 술자리에서 혼자 물을 마셔요???????????? 미친xx!!!!!! 너무 욕 나왔어요. 제 남편은 저보다 일본어를 못해요. 서툴러요. 거기서 버벅대다가 하하하 웃기만 하고 왔대요. 속상해서 미쳐 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리구요. 저도 공동 사장이니 비즈니스적 업무를 하면서 사람을 만나잖아요? 이 사람들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사업가로써 잘나가는 걸 극혐하는 것 같아요.
저를 사장이나... 업무 관리자로 보지를 않구요. 저한테 맨날 엄마 소리를 해요.
ㅇㅇ 씨는 어쨌거나 다정한 엄마겠다, 꼼꼼한 엄마, 상냥한 엄마. 집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엄마라면 아무래도 힘든 일이 많지요? 하면서 절 계------속..... 하....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당하면 진짜 힘빠져요.... 날 뭘로 보는 거지 싶고.... 엄마 아니면 아내예요, 여기서는.
그런데 이 모든 공통점이... 다 웃으면서 일어나요.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니까 저만 미치겠는 거예요.... 한국에서는 누가 대놓고 싫어하거나, 싫어해도 티를 안 냈는데.
싫어한단 소리 들으면 대화라도 시도해 볼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대화를 시도하면 다들 눈 똥~~그랗게 뜨고 저한테 되물어요. "내가 무엇 기분 나쁘게 만들었어요?"
......... 여기서 '네' 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있나요? 이 질문에...? 그게 아니라고... 전 제가 실수한 줄 알았다고 하면.... 아니래요.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저희 부부가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그렇네요. ㅎㅎ............. 솔직히 남편이 울 줄 몰랐거든요.... 저한테 말하지 않은, 남자들만의 이지메가 또 있는 거겠죠.
항상 제 반응을 떠보는 듯한 질문들도 이제는 너무 역겨워요. 내가 뭘 대답했을 때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앞에서는 그렇구나 해 놓고 뒤에서 저는 완전 부도덕한 이상한 인간이 된 적도 너무 많고요.
여기서는 의견 교환이나 토론? 정당한 대화가 안 돼요. ㅎㅎ 다들 공장이나 기계처럼 내 생각 버리고 남의 생각에 맞춰서 말하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주제를 피하거나, 토스하거나. 그게 요령이에요. 참고하세요.
아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가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한수 배웠네요. 이런 식의 화법을 계속 써야 해요. 미치죠 사람... ㅋㅋㅋ......
이런 이유로 저희 부부는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전 이제 일본이란 나라가 너무 싫어졌어요. 좋은 일도 많았구요. 좋은 사람, 좋은 것들도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박살내는 게 일본의 이면이네요. 아무리 좋아도 살 수는 없는 곳. 저에게는 그렇게 남았어요.
요즘 점점 혐한 기류가 심해지는데... 일본에 남으실 일생사 횐님들 모두 몸 조심 하시고 항상 행복,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술 취해 푸념한 글에 쓴소리 들으면 정말 무너질 것 같네요. 꾸벅.
다들 즐건 주말 보내시길.

댓글
  • fishCutlet 2019/09/10 07:59

    음... 예전에 일본 문화 배울때 한국은 술잔을 첨잔하면 안되지만 일본은 첨잔이 기본이고 잔이 비기 전에 다시 채워주는게 일반적이라, 한국 사람들이 일본 가서 한국에서 하던대로 하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된다고 듣긴 했어요..
    일본은 여성이 직장에 다니는 비율이 높고 그 역사도 꽤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하고 여성의 역할은 가장을 내조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알고 있구요.. 내조공로상 같은 것도 주는 나라이니..
    제가 일본 5년 산 분보다 많이 알겠냐만서도, 문화적 차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 사람들은 평생 그렇게 살아와서 뭐가 이상한지 잘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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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기없는바람 2019/09/10 08:04

    1. 일본인들은 친절도 과하면 무례인데 그 것을 모르나 보군요. 그래서 그 것을 이용해 이지메를 하는 것 같군요.
    2. 웃으면서 비아냥거리는 특성이 있다는 거군요. 아마 속으로는 킬킬거리고 웃고 있을 거 같네요.
    3. 전체가 그러다보니 최대한 튀지 않으려는 거군요. 아마 좋은 제안을 내 놓더라도 같은 동작에게 시기와 비아냥을 받지 싶네요. 그러면 나서서 말을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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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누리당 2019/09/10 08:15

    잘 하셨습니다.
    한국오시면 한달이면 다 잊혀질것들 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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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넝이™㉿㈜ 2019/09/10 08:17

    그냥 일본은 노답~!
    저에겐 이제 바닥에 깔려있는 작은 모래알갱이 만도 못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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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호구와이프 2019/09/10 08:31

    아이고 애쓰셨어요~ 제 지인들 중에 일본인과 결혼해서 일본에 사는 분들이 계신데 이글 보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ㅠㅠ 한국와서는 좋은 인연만 맺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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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에지는꽃 2019/09/10 08:48

    일본인들은 겉과 속이 달라요
    처음보면 와~ 친절하다...하는데
    조금 친해지면 그게 가식적인게 티가나요
    정많은 한국사람들 입장에선 그러다 통수맞으면
    충격이 엄청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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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냐 2019/09/10 09:05

    으아 숨막혔겠다 ㅠㅠ 힘내세요 정신건강 챙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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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레몬 2019/09/10 09:12

    정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상처입기 딱 좋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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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코치 2019/09/10 09:22

    일본 13년차입장에서 보면 별일 아닌데요.
    파 많이 주면 접시 달래서 덜어놓고 안먹으면 되는거고 일본은 술 권하는 분위기 아니라 첨에 안마신다 배려차원에서 다음 술자리가도 싫어하는가보다 하고 다른거 주문해주죠. 마시고 싶으면 자기가 마신다하고 주문하면됩니다.
    글쓴분이 안좋은 상황에 놓여서 모든게 싫게 보였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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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 2019/09/10 09:29

    글만봐도 스트레스받네.. 머리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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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みどりくん 2019/09/10 09:30

    저두 일본생활 10년차입니다.. 놓여진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지혜롭게 대처해 갈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말로 조근조근 괴롭히면 말로 조근조근 되받아쳐주면 이불킥 데미지 2배 들어갑니다ㅎㅎ 바이가에시다!!!
    놓인 상황을 다 헤아리지 않고 다는 답글이 맞지 않으실수도 있지만, 이해 하시고.
    5년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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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꼰대남 2019/09/10 10:15

    일본사람들 상대할때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놀리듯이 빈정대면서 상대하면 되는군요. 좋은것 배웁니다. 일본놈들 한테 물건파는데 잘 안팔렸거든요. 좀더 빈정대야겠어요. 그리고 일본놈들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마 좀만 까불면 목을 자르거나 배를 갈라버리는 문화라 최대한 찌질하게 구는 문화라서 그런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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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배웠어요 2019/09/10 10:31

    2001년 쯤에 오사카에 있을 때
    저런일 좀 당해봤는데요...
    저는 정말 뇌가 순수해서 그게 멕이는 건 줄도 모르고
    나름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오히려 되치기를 했네요.
    한국식 고깃집에서 한창 바쁜 시간에 쌈장 추가 몇번 시켰더니
    쌈장통을 들고 와서는 생글생글 웃고 있길래
    제 생각에 아까운 쌈장 못쓰게 될까봐
    딱 필요한 만큼만 덜고 갖고 가라고 했거든요.
    어쩐지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더라.
    초밥집에서 와사비 좋아하냐길래 좋아한다고 했더니
    와사비를 너~~~~무 많이 넣어주는 거예요.
    그만 넣으라고 하는데도 웃으면서 자꾸 넣어.
    너무 손사래 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아무말 않고 있다가 초밥을 분해해서 와사비 닦아내고
    재조립해서 먹었어요.
    어쩐지 주인아저씨 웃는게 웃는게 아닌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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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웃깡 2019/09/10 10:34

    정말 몹쓸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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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nnvnnn 2019/09/10 10:56

    원래 문화와 관습차이로 타국생활이 어렵습니다.
    돌아오지 않을생각으로 간 이민도
    다시 한국으로 오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그나라 문화나 생활방식이 맞지 않고 적응하거나
    버티지 못하면 떠나는것이 맞습니다
    쓰신글들이 나쁜 이지메라고 표현한것이
    한국인이라 당한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그 문화에 적응못하신 것이고 버티지 못한것이지
    나쁘다 좋다 평가할것은 못 된다고 봅니다.
    다른 외국인도 즐거운 한국생활하다가도
    문화가 맞지않아 돌아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위한 스스로의 핑계나 합리화는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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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데비키 2019/09/10 10:58

    웬지 요새 한일관계랑 비슷한데...
    한국을 위해 한국에 '적당한' 대접을 해줬는데 왜 화를 내는 지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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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0돌려차기 2019/09/10 11:04

    욕하는 사람은 천진합니다.
    욕으로 인하여 얻는 이득 보다 실이 많고, 남에게 자신을 욕해도 좋다는 가장 쉬운 근거를 주니깐요.
    하지만 욕을 안하고 친절하게 괴롭히는 사람은 아주 음해한 사람이죠.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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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르르릉링 2019/09/10 11:04

    근데 전 술 안마시는 사람인데 저렇게 다음 회식 때 술 안주면 고마운거같은데... 보통 이게 맥이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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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2019/09/10 11:05

    교토에 계셨던걸까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8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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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9/09/10 11:06

    평민출신으로(따지고 보면 금수저인데...)일본 황태자비인 마사코씨가 받은 차별과 멸시를 보면
    일본인들의 잔인하고도 집단적인 이지메 특성을 잘 알수 있죠.
    사람 대놓고 병신 만듭니다.  가만히 있어도 정신병이 날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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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유 2019/09/10 11:17

    파 많이 달랬더니 산처럼 쌓아줬다구요??
    한국의 진상짓을 펼쳐봐요?? 비닐 봉다리 하나 준비해서 옮겨담고 계속 달라고 해버릴까보다 -_-
    아오.. 음침국 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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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게자랄자식 2019/09/10 11:19

    근데 일본에 처음왓을때 진짜 일본인들 친절하다^^ 하면서 좋아했는데 온지 거의 일년 다된 지금은ㅠㅠㅠ 인간불신 생겼어요,, 진짜 아무도 믿을 사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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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소낳다 2019/09/10 11:21

    일본인들도 스스로 얘기하는게 일본인들은 사회적인 나와 진짜 나가 다르다는거죠. 앞에서 웃고 뒤로는 얼굴 바꾸는게 당연한 일인듯합니다.
    전체주의와 상명하복도 강해서 강자앞에서 약하고 약자앞에서 강한 습성도 크구요. 한국을 대놓고 무시하고 혐한이 판치는 것도 식민지였던 밑에있는 놈들이 좀 잘나가고 기어오른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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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학박사 2019/09/10 11:40

    바빠서 길게 못 쓰지만 공감 가는 것고 있고 한편으로는 일본인을 대하는 방법을 몰라서 쌓인 오해인 것도 있고 그럼 듯합니다.
    저도 일본이 좋고 싫고 다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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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수! 2019/09/10 11:46

    너무 상대방을 의식하는것도 문제가 될수 있죠
    본인 맨탈이 약한걸수도있고 글쓴분도 까페 댓글들을 보니 이게 이지매 인것같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일들이 이지매 당하는것 처럼 느껴질껍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그냥 일본사람들은 그런사람들 하고 인정해주고 그런사람들이니 저런다 하고 넘어갈수도 있는일들도 많네요
    한국이라고 없을까요? 여기 김치좀 더주세요 라는 말에
    아이고 우리집 김치 맛있죠? 많이드세요 하며 김치를 많이 주고 가면 이게 나가라는 의미라고 받아 들여야됩니까?
    일본사람들이 설령 맥일 작정으로 차를 계속 주고
    딸기를 준다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다르게 받아들이면 그만이라 봅니다
    어쩌면 일본에서 생활하시면서 생각이나 관점이 일본화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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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빠롱아 2019/09/10 12:01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여기서 치고박고싸우는게 나으실거같아요 그래도 여긴 솔직하고 정이란게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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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T 2019/09/10 12:15

    일본인들의 민족성이 그러한 듯 합니다. 구밀복검. 문대통령 일본가서 생일 맞았을 때 그들이 만들어준 케익 보세요.  흰 생크림 케익에  왕딸기 1개 떡하니 올려 일장기 케익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러한 인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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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_날개 2019/09/10 12:15

    세상 비열한 종자들 같으니...
    하긴 천성이 그러니 하는 짓들이 그 모양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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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캐 2019/09/10 12:36

    졸렬국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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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국수먹고싶어 2019/09/10 12:40

    일본 유학생인데 정말 공감해요...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거 정말많았어요 지금생각해보면 한대씩 줘패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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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다게보린 2019/09/10 12:55

    일본 15년찹니다..
    나라가 다르니 당연히 우리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요..
    이해할수 없다해서 우리가 정답은 아닙니다
    한국좋아서 한국에서 살겠다고 건너갔다가
    성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금새 돌아온 일본인도 여럿 봤습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는건 그런거에요
    그나라 기준으로 타협하고 포기하고 그러고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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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자리 2019/09/10 13:06

    긍데 일본에서 사업하시는데 일본어가 당연히 유창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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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모로모모 2019/09/10 13:43

    본문에 나온 일본인들의 태도가 잘못된부분은 잇지만, 외국에서 산다는건, 비단 일본이 아니어도 어느나라를 가든 내 모국에 살지않는다는 이유하나로 많은것을 감수해야하는것 같아요. 본문의 일본인들이 한국인이라서 그렇게 대한것보다는 같은일본인들끼리도 (교토사람들처럼) 이지매하고 혼네&다테마에, 국화와칼 이런게 많거든요. 계속 그런문화속에서 산 일본인들은 같은상황에서 더 유연하게 대처하겠지만 한국인뿐아니라 일본에 살게된 다른외국인들은 그렇지못하겠죠.
    한국을 예로 들어볼게요. 한국은 타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지랖이 심하고 나이에 엄격하고 타인의시선에 매우신경쓰느라 하지말라는게 참많은 문화죠. 우리모두가 이게 싫고 바뀌길바라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쨌든 그런문화인거는 분명해요. 우리한국인들은 그런나라에서 평생을 살았으니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지만(명절오지랖대처법 등) 한국에 살게된 외국인들은 어떨까요. 어딜가든 나이를 묻고 오지랖부리고 모국에서 자유롭게 입던 옷들도 못입고 그런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불편하고 짜증나겠죠. 그럼에도 한국을 좋아하고 남아있는 이유는, 그 단점들을 커버할만한 장점들이 있고, 싫은것보다 좋은게 많아서겠죠. 일본생활도 똑같을거에요. 뒤틀리고 이상한 문화로 보이지만 그보다 큰 장점이 있다면 댓글단 분들처럼 10년, 15년도 살 수 있는거죠.
    외국생활은 많은걸 감수해야한다-는 사실은 다르게말하면 많은걸 대수롭지않게 넘기는 성격의 사람들이 외국생활을 더 잘할수있다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댓글에도 별일아닌것같다, 적응을 잘못한것같다, 어떻게보면 지혜롭게대처할수도있는문제다, 살면서 한번정도밖에 못겪어봤다- 라는 내용이 은근히 많은거같고요.
    별 기괴한방식으로 이지매를 당해도 이게 이지매인줄모르는 넌씨눈 또는 응?지금 이지매야? 또라이들이네- 하고 넘기거나 더 빙그레쌍년처럼 강하게 받아칠수있는 그런 멘탈, 성격이 아니면 어딜가든 외국생활은 힘들것같아요. 아무리좋은나라도 문화차이 관습차이는 존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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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ke7 2019/09/10 13:46

    앞으로 웃으면서 뒤로는 사람 엿 먹이고 병신 만드는 원숭이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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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shot 2019/09/10 13:51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 모든 사람이 다그런건 아니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2년 살던 동네는 진짜 잘지냈어요 친구들 처럼 허울없이 근대 지금 생각해보니  그 동네가 조금 특이한 동네 였던거 같아요. 끝까지 잘 챙겨주시고 걱정해주고 물론 제가 타인의 행동에 생각을 깊게 하거나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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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tremer 2019/09/10 13:57

    몇분이 적으셨는데 되치기 꿀잼입니다^^
    특히 일본애들이 생각한거 이상으로 강하게 되치면 반응볼만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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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멍가 2019/09/10 14:04

    일본왕 가문에 처음으로 귀족이 아닌 왕비가 들어오자 기존 왕족여자들이 공식석상에 입고 나갈 복장을 안가르쳐주어서
    이지메를 햇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실제로 사진을 보면 왕비 혼자 복장이 다른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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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agine 2019/09/10 14:14

    털털하고 솔직한 지인 누나가 있는데 일본에서 잘 살더라고요. 사람들이 와가마마하고 한대요. (지멋대로인사람) 오히려 그런 다른점 때문인지 친구도 잘 사귀더라는.
    그 친구분이라는 사람이 한국에 왔다가, 비행기 탈 시간이 애매했는데, 누나가 울집에 아침까지만 좀 있자해서, 우리는 (자취남들) 그런거 좋아하니까, 또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집에 왔는데, 우리딴엔 손님이니까 막 방을 치웠거든요 (그때 찰흙놀이중이라 방이 어지럽, 당시34세, 33세) 그러니까 대뜸 가보겠다고 막. 새벽에.
    그땐 몰랐지만, 생각해보니, 너 가라는 표현이었더러구요 ㅎ
    너무 복잡하게들 살아.... 나도 와가마마니까 일본인 대할때 내 맘대로 하려구요. 그리고 우린 원래 이런 스타일이다. 표현도 직구고 대신 뒷끝없다 말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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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nza2 2019/09/10 15:07

    오히려 카리스마 있는 강한 성격들은 살기가 편하겠어요. 사람들이 거절을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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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우사 2019/09/10 15:29

    제가 유학하면서 있었던 긴 시간동안 제일 충격적이었던 일본사람 발언이 ㅋㅋ
    笑顔とお世辞はタダでしょう?いくらでも出来る였어요.
    미소와 겉치레로 하는 칭찬을 하는데는 돈이 안든다..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
    그 이후로 일본사람 안믿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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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자영업 2019/09/10 16:20

    3년차 늅늅입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아닌부분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글쓴님 마음이 참 여리신 것 같아요.
    위로 말씀드립니다..
    전 성격이 워낙 고잉마이웨이 주의라서
    (한국 친구들한테도 맨날 듣는 소리니....이젠 못고침 ==)
    조금이라도 걸리는거 있으면 아주 x작살을 냅니다.
    예를들어, 유명가게 2시간 정도 웨이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분명 눈앞에 빈자리가 있고 다음 제 차례인데도 불구하고 안내를 안하는 겁니다. 밖엔 더워서 후끈후끈하지, 눈앞에.자리는 있는데 안내는 안하지. 혹시나 해서 물어봐도 그냥 기다리래요.
    개무시하고 안에 들어가서 앉음. 주문받으라고 사람 부름.
    그때부터 조지기 시작.
    님뭠?눈있음?밖에 더운거 보임 안보임? 아프리카 태생이라 더운걸 못느끼는 사람임?뭐하자는거? 자리가 없으면 몰라도 밖에서 뻔히 자리빈게 보이고 기다리는 사람이 줄줄이 서있는데 주문은 안받더라도 자리에라도 앉아서 기다리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뭐하자는거?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속사포 일본말 갈겨줬죠.
    직원, 매니저 같이와서 모시와케고자이마셍 연속 사과받고 그다음부터는 그냥 주문하고 먹고 나왔네요.
    아, 그때 같이갔던 전여친은 그뒤로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화내더니 헤어지자더군요. ㅉㅉ같은나라 실드치기는ㅉㅉ
    지금 마누라는 거의 100%제 편이라 제 실드를 쳐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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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곡쿠키 2019/09/10 17:57

    작년에 후쿠오카 가족여행 갔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저런 종류의 멕이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무신경한 저같은 사람은 아무리 친절을 괴롭힘으로 둔갑시켜도 끝까지 모를듯ㅋㅋ 그냥 과하게 친절한가보다~ 이럴거같네요허허. 하지만 집요하게 괴롭히려든다면 저 같아도 못살듯. 그리고 엄마엄마 하면서 일하는 여성을 깎아내리는 부분은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볼 때마다 위화감이 들었던 장면들인데 실제로도 있군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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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980 2019/09/10 18:50

    케바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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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노동자 2019/09/10 20:48

    10년째 거주중 입니다.
    취직할데가 없어서 여기서 살고 있네요.
    ㅡㅜ
    음험한건 그게 어른의 대응이라는 문화라서 입니다.
    솔직하게 정직하게는 멍청이나 하는 짓이고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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