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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

방금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기사를 읽고 그 영화의 줄거리를 읽었다....
참....
불륜.....
멀쩡한 가정을 박살 내고 지 자식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역겨운 짓이지만 
남의 사랑 이야기..남의 가정사... 내가 간섭할 필요 없는 남의 일.
그러나 그 영화의 줄거리를 읽어보니 정말 기가 찬다.
이미 엄청난 상처를 받은 홍상수의 가족들이 이 영화로 인해 더 받게 되는 상처의 크기를 가늠도 못 하겠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그의 아내와 자식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었을까?


몇 년 전 음악을 하는 지인이 단지 얽매이는 게 싫다고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이혼을 한다고 하더라. 
자기는 자유로운 영혼인데 가정에 얽매여서 못 살겠다고...
그로 인해 그놈의 아내와 자식이 받은 상처는 말로 표현도 못 한다...
근데 이 인간이 한술 더 떠서 마치 자기가 피해자인 양 이 상황을, 이 슬픔을 음악으로 만들겠다고 하더라.
멀쩡한 아내와 아이를 두고 지가 싫다고 이혼하자 해놓고 그 슬픔을 노래로 만든단다.ㅋㅋㅋ
정말 토가 나올 정도로 역겨웠다.
그 음악으로 인해 지 가족이 받게 될 상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뻔뻔하고 역겨운 짓.
난 그 지인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그런 역겨운 인간의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으니.


오늘 홍상수의 신작 줄거리를 보니 그때 그 일이 떠올랐다.
홍상수랑 김민희가 뭘 하든 지들 맘이겠지만 지들로 인해 상처받은 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



-영게에 이런 글 써서 죄송합니다. 근데 다른 게시판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서 ㅠ.ㅠ-

댓글
  • Kenzy 2017/02/20 04:24

    공감합니다
    세계가 인정해도 상관없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아본 사람들은 두사람이 저지르고
    있는 짓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잔인한 짓인지 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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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태풍 2017/02/20 06:01

    맞아요 뭔 상을 받았대서 봤더니
    다큐를 그것도 자기합리화 다큐를 찍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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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길속의가츠 2017/02/20 06:13

    홍상수 감독 갠적으로 엄청 챙겨보고 그랬는데 요번 일은 참 안타깝습니다. 그냥.. 실망이 가득하네여 ㅠ 왜 나한테 똥을 주냐... 사실 님.글을 보기 전만해도 저도 아버지의 바람으로 가정이 파탄났는데도 그 영화는 영화로만 보자 싶었어요. 그런데 님 글을 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ㅋㅋ 그러게요 차라리 다른.내용으로 만들지 하필이면 그 내용으로.. 왜 그랬을까요? 만약 제 아버지가 그런 영화를 만든다면 뭐랄까 기가 찰거같네여;내 아버지 맞나 싶기도할거같고 ㅋ... 암튼 또 하나를 배워갑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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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7/02/20 06:19

    김민희 데뷔 초부터 좋아했었는데요
    국어책 연기할때도 있었던터라 나날이 연기 발전하는 모습도 응원하며 봤었고요
    근데 상 받은거 보니 축하는 커녕 욕이 나왔어요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니 당연히 영화 속 모습도 자연스러울수밖에 없었겠죠
    또 그와중에 감독이랑 트로피 앞에 놔두고 기념하며 손 잡고 사진 찍은거는 진짜..
    이정재, 조인성 같은 남자만 만나던 여자가 도대체 왜 남의 가정에 상처 내며 그런 만남을 가지며,
    왜 그리도 떳떳한지 모르겠어요
    뉴스기사 보고 어이없고 화가 났던터라 길게 댓글 달았습니다.
    뿌린대로 거두길 바라는데 상도 받고 승승장구하니 더 꼴보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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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배고파 2017/02/20 06:28

    그러게요..질려서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정을 떼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는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초등학교 도덕책에서도 책임이 따르지 아니한 자유는 자유가 아닌 방종이라고 했습니다. 예술이니 사랑이니 하는 합리화 솔직히 너무 역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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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짖지마세요 2017/02/20 06:57

    티비나 뉴스로 보는 가족들의 심정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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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로운인생 2017/02/20 06:58

    역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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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쓰랄 2017/02/20 07:08

    남의 사생활 상관하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연기란 무엇인가.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란 것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영화를 볼때 돈을 내고, 드라마를 볼때 수신료를 내고, 소설을 읽기 위해 돈을 주고 서점에서 책을 살까.
    어떤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직접 느껴본적도 없는 감정을
    글로...사진으로..그림으로..스크린으로 전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가.
    따지고 보면 얼굴 반반한 것들이 나와 단지 '흉내'낼 뿐인것에 사람들은 왜 열광을 하고,
    배우들은 돈을 많이 받고..하는 것일까. 그건 연기란... 누군가에게 감정을 전하는 일이란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남의 가슴 찢고 하는 연기. 한 사람의 인간으로 해선 안될짓을 하고 만든 영화.
    것도 우리나라서 법적으로 간통죄가 사라졌기에 합법인 것. 아니 불법이 아닌 것.
    남의 사생활에 간섭말라? 저들은 쉼없이 TV나 스크린에서 우리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내가 안보고싶다고 안보고 사는 내 지인과는 달리. 끊임없이 보이고 보이겠지. 하다못해 길 가다가 라도 듣고 보게 되겠지.
    연예인이 대중과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행복을 전하는 일을 하듯. 불행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뭇 사람들은 연예인이 왜 돈많이버는지 모르겠다 하는데, 나는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과 책임 생각하면 돈많이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들은 그 책임을 저버리고 예술을 농락했다. 단지 사생활? 그건 일반인일때 이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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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라로 2017/02/20 07:09

    솔직히 사랑하지도 않는데 결혼생활 유지하는것만큼 고통스러운것도 없는것 같아요. 외국처럼 이혼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으면 좋겠어요. 날 사랑하지 않는 여자, 남자랑 한시도 같이 있고 싶진 않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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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연애금지 2017/02/20 07:26

    남의 사생활 맞습니다. 저도 어릴때 어머니가 외도 하셨는데, 엄마 사생활이지 하고 쿨하게 놓는순간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사정을 알지도 못하고 심판해봤자.. 그에 치를 떨고 있는 나만 힘들고, 남 상처준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려 받게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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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sown 2017/02/20 07:32

    해외진출이나 큰상 명예는 받고싶은대 영어와 능력은 부족하고 홍성수라는 남자로 덕보려는거 김민희 자존감도 의심되요,.. 그게 진실한사랑이라고 믿겠지만 부도덕함은 물론.. 그렇게 해서 명예 얻은들 스스로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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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달러왔음 2017/02/20 08:20

    자유로운 영혼 운운할 때는 적어도 처자식을 만들 생각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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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고깔 2017/02/20 08:28

    세계가 인정한 불륜이라며 더 떳떳할 생각을 하니 넘나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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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키니온 2017/02/20 08:46

    전 이런게 오지랖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홍감독이 유명인이 아니였다면
    옆집사람이 불륜이라면
    홍감독이 유명한 사람이라 가깝게 느껴져서 그렇겠만
    사실상 홍감독 전가족은 우리랑 상관도 없고 자세한 사정도 모릅니다 그저 불륜이라는 가십거리가 생긴거구요
    어떤 특정인의 사생활까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우리 가족이 아니라 영화감독일
    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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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아제 2017/02/20 08:48

    세상만사는 인과응보의 법칙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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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의꽃 2017/02/20 08:56

    부도덕한 가치관이나 행동을 예술로 합리화하는거 너무 싫어요.. 예술을 그런 도구로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유로운 영혼을 꿈꿨다면 가정을 꾸리지 말던가, 이미 꾸렸다면 나름대로 정리를 한 뒤에 자유롭게 살아가던가.. 결혼은 해보고 싶고 자식도 낳고 싶은데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니 내 맘대로 살아가겠다? 이건 예술인이 아니라 난봉꾼이져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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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17/02/20 09:12

    연기상 받은거 좀전에 뉴스로 봤는데
    옆에서 보던 신랑 왈
    "불륜이 연기가 아니고 생활이니까 받았지"
    공감 백개입니다
    불륜하는 것들은 좀 안나왓으면
    자유니 인생이니 할거면 가족들에게 상처는 안줘야지
    김민희 싫어서 아가씨고 뭐고 안봄
    앞으로도 불륜배우는 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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