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의 특징은 딱 두가지입니다
정치혐오와 독선
안철수가 처음 정치판에 들어와서
정치개혁에 대해 한 말이 뭐였습니까?
의원정수 축소와 중앙당 폐지였습니다
그리고 대선후 미국에서 돌아와 새정치연합을 만들고
민주당과 합당했을때 조건으로 내건게 뭐였죠?
다름 아닌 기초공천제 폐지였습니다
또한 민주당에서 당을 깨고 나갈때
문재인에게 요구한 게 뭐였습니까?
당헌 당규에도 없는 뜬금 혁신전대였어요
문재인을 비토하는 사람들조차도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었고
그리고 위의 내용 하나하나가 모두 정당정치를 약화시키고
정치개혁을 외려 역행하는 안들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정치개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전부 경악을 금치못할 말들뿐이었어요
만약 위의 요구 중에 하나라도 실현이 되었다면
우리 정치는 지금보다 더 개판으로 치닫았을 거고
특히 기초공천제 폐지는 지방선거에도
심각한 타격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일반 국민의 정치혐오 정서에 기댄 반정치적인 선동으로
기존 정치는 악으로 자기는 선으로 포장해서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거죠
얼마전 반기문이 미국에서 들어와
공항에서 한 첫일성으로
정치하는데 좌, 우가 무슨 필요가 있고
정당이 뭐가 중요하냐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꺼내든게 정치교체였습니다
도대체 안철수의 새정치와
반기문의 정치교체와 다른게 뭔가요?
국민 일반에 퍼져있는 정치혐오를 자극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는 다 똑같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때 안철수 곁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최장집, 윤여준, 이헌재, 윤영관, 홍종호, 조정래 등등..
정말이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명망있고 역량있다고 평가받는 인사들이 넘쳐났어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곁에는
이들 중 누가 남아 있습니까?
대부분이 다 떠나가고 없습니다
안철수는 정치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결정을 꽤 많이 했습니다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출마 선언,
미국에서 돌아와 만든 새정치연합과 민주당과의 합당
자신이 만든 새정치 민주당에서 탈당 등
모두 하나같이 정치판을 크게 출렁이게 한 사건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중요한 결정과정에서
안철수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대부분 독단적인 판단으로 의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히 민주당과의 합당시에는 함께하던 사람들이
안철수의 저런 행동에 화가나서 비난까지 했고
그러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 이후에도 이런 행동은 여전히 반복되었습니다
민주당 탈당에서도 그 누구와 함께 상의했다는 말 조차 없었고
최근에 있었던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에서도
당과 상의없는 독단적인 결정으로 당내 반발을 불러 일으키더니
종국에는 영입한 인사가 박근혜에게로 가는 상황까지 연출했습니다
지금 야권에서 이런 독선적 리더십을 보이는 사람이
안철수 말고 또 누가 있습니까?
찾아온 수 많은 사람들이 얼마 못가 떠나는데는
다른데 이유가 있는게 아닙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대등한 동지관계로 보는게 아니라
기업에서처럼 오너가 부하직원 대하듯 대하니까 못참고 떠나는 거죠
지금은 개인의 자질이 아무리 출중하고 똑똑해도
독선적인 행태로는 무엇하나 되질 않습니다
다수의 집단지성과 의사결정을 존중하는데 가운데
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 공론을 만드는 게 올바른 리더이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지금의 리더십이죠
그런데 안철수는 이런 민주적인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멉니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볼줄도 모르고
남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겁니다
자신이 속했던 당 보고 부패에 온정적이라고 비난해놓고
정작 비리인사를 버젓이 새로 만든 당에 공천을 해요
또 막말하는 사람은 크게 징계해야 한다면서도
자신이 있던 당을 없어저야할 당이라고 함부로 말하고
더불어 터진당이라고 조롱해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반문, 호남홀대를 기치로
암암리에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세력들에 편승해서
새정치를 말하고 다음 대통령이 되겠다고 합니다
현재 야당에서 이렇게 반정치에 편승한 독선적인 정치인은 없습니다
안철수는 대통령은 커녕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 미달이에요
한때는 젊은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젊은세대가 외면하는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대에는 누가 음해를 해서가 아니라
모두 스스로가 자초했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우리 정치판에서 다시는
이런 사람이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