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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 된거지

그저 뒤숭숭한 분위기를 틈타
초보 탈출을 노력중인 사진들을 얼른 올리고 도망가야겠습니다.
라이카 m시스템을 사용하며 왠 초보 타령이냐 하는 사람이 있던데,
그 초보 탈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보니 그나마 좀 답이 보여 선택한 카메라가 m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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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정을 할 줄 모릅니다.
그저 찍고, 그저 현상을 할 뿐이죠.
배우면 되지 않냐 하는데, 크게 배우고 싶은 욕망도 생기지 않고,
후보정을 배울 시간에, 봐야 할 책들이 너무 많이 남아서 배울 시간 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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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참 부단히 많은 카메라의 바꿈질을 해봤는데,
그래봐야 eos5, eos3, eos350d, eos1dmk2, eos5dmk2, eos1dsmk2 정도 까진 써봤네요.
그 후 라이카 m시스템에 입문 하여 참 많은 기기를 사용해봤고, 지금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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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좀 웃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만,
일단 이놈이 참 재밌는 부분이 바로 찍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죠.
결과가 어쩌고 저쩌고,
가격이 어쩌고 저쩌고는 어짜피 취미 생활에서 어떤 의미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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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술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제일 아깝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을 비난하진 않습니다.
물론 대신 책을 한달에 30-100여만원 정도씩 꾸준히 사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도서정가제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거지같은 제도는 한국 국민들의 수준을 무시하며 자유경쟁의 경제를 무시하는.... 아니 대체 이소리가 왜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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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테이스티 버거는 정말 맛있습니다.
무척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맛을 즐길 수 있죠.
이런 버거집 조차 어떤 사람들은 매우 비싸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개개인마다의 ‘수준’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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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수준’을 남의 ‘수준’에 빚대어 말하기 보단,
자신의 ‘수준’과 남의’수준’을 이해 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모습이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이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개인적으론 정말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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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초보라 생각하는 큰 이유는
어떠한 환경에서 셔터를 누를때 그 순간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그렇게 촬영한 결과물을 후에 받아 들었을때
내 생각대로 나오는 사진이 한 롤에 한장 있을까 말까 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 한장을 바라보며 정말 너무나 신나 하기도 합니다.
남이 좋은 사진이라 말해준다면 더더욱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진들도 참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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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카메라가 뭘 쓰는지 따지고 궁금해 하기 전에,
난 대체 무엇을 담고 있는지 생각하고,
자신의 사진을 자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그리고 함께 그 결과물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면
더더욱 건설적인 대화가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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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 초보라...
항상 똑같은 분위기의 사진만 담고 있지만,
정말 좋은 형님께서 한마디 해주시더군요.
‘넌 정말 M으로 찍은 사진을 남긴다.’ 라고...
전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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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재밌으면 된거지 뭘 그리 따지는지,
여행 한번 안가면 살 수 있는 카메라, 설마 못사서 그렇게 따지는건 아닐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일부 사진은 중복 개시 했습니다.
m7로 촬영 후 보x봄 현상 스캔 했습니다.

댓글
  • 덕두봉 2019/08/23 16:18

    좋은 사진에
    확실한 철학까지
    너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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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두봉 2019/08/23 16:18

    참 필름은 어떤 걸
    이용하시는지요~??

    (UheEYm)

  • francis.yk 2019/08/23 16:21

    포트라와 엑타 켄트미어를 가장 많이 사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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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isuri 2019/08/23 16:22

    좋은 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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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42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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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정한전사 2019/08/23 16:28

    짧은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네요...
    사진 모르지만 좋은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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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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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ngbingbong 2019/08/23 16:38

    좋은 말씀 머리 속에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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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43

    즐거운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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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던스E3 2019/08/23 16:38

    사진 색감이 좋습니다~
    근디 화각이 다비슷하네요
    저도 사진을 몰라서
    그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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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43

    모두 50mm 사진인데, 매의 눈이시네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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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잉-_- 2019/08/23 16:39

    사진도 글도 너무 좋네요.^^ 사진찍는 사람이 가져야 할 철학이 확고하신 분 같습니다.^^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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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43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제가 좀 배우러 울릉도에 가야 할텐데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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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잉-_- 2019/08/23 16:53

    어이쿠 무슨말씀하십니까 ㄷㄷㄷㄷㄷ
    책을 저만큼 읽으시는 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책 사서 책장에 올려놓기만 하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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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56

    원래 책은 모으는 재미라 배웠습니다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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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wangking 2019/08/23 16:42

    역시 독서량이 많으셔서 그런지 글도 잘쓰시는것 같습니다
    사진과 글의 내공에 추천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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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cis.yk 2019/08/23 16:44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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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_V3]슈터 2019/08/23 16:56

    제목대로 재밌으면 된거다라는거에 깊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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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 2019/08/23 17:01

    좋은 사진들과 함께 재미난 흐름의 글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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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ure78 2019/08/23 17:11

    좋은글 좋은 사진에 감명 받아 갑니다. ^^
    맞습니다. 어짜피 취미 이 장비 저 장비 만지는것도 재미요 좋은 사진 남기고 감동 받는것 도 재미죠~
    사실 돈 있으면 돈 쓰는 재미도 있지요~ ㅎ
    무엇보다 책 구입이 어마어마하신게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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