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김에 글 씁니다.
고양이 입양 왜 이렇게 어려우어요?
이래해요 이해는 하는데!!!!
나이 서른먹고 고양이한마리 키우고싶어서 입양하려고 하는데!!!
무슨 나이 서른 먹은 사람한테 부모님 동의를 구합니까?
혼자 나와산지 6년이 넘었는데
미혼자는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다고하네요?!
내가 미혼이고 싶어서 미혼인가.... 나이 서른 모쏠 마법사인데...(위자드 조심하시길 진짜)
난 혼자살건데!!! 아직 결혼 계획도 없는데!!! 학생이지만 고양이 키울정도의 재력은 되는데!!!!!!!!
3주정도 전부터 계~~~속 알아보고 다니지만 계속 거절당하네요.
나 임보경험도 있다고!!!
고양이 분양하는 사람은 유독! 과한것같아요....
캣맘?? 내가 집근처 고양이들 밥주고 집에 잠시 키우며 분양하면 나도 캣맘인가? 그럼 편하게 나도 그렇게 할래! 길고양이 납치해다가 밥주면서 임보하면서 분양글 올릴래. 그럼 나듀 캣맘이네
에라이
고양이 키우고싶더.....
죄송합니다ㅠㅠ
https://cohabe.com/sisa/110639
고양이 입양.. 왜 이렇게 어려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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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일때부터 키우다가 결혼하면서 양가부모님의 무언의 압박이 들어와 본 경험이 있는 집사로서(아직도 싸움중) 까다롭게 따지시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가끔 너무 심하다 싶은 경우가 있죠.
천천히 생각하세요.
묘연이 닿으면 갑자기 집사로 변신하게 될거에요.
유기보호센타 같은데도 가보셨어요? 포인핸드 앱으로 보실 수 있구요. 사시는 지역에 검색해보시면 거기 아깽이들 참 많은데 얘들은 케어를 붙어서 해줘야 하는데 여건이 안되니 자연사가 굉장히 많아요. 아니면 주세요닷컴 같은 곳에도 고양이 많이 올라옵니다.
전 속편하게 랜선집사를 자처했습니다. 나이 서른인데 부모동의를 구해야 한다니.. 모르긴 몰라도 나이 서른에 부모님을 여의고 안계신 사람도 있을테고요. 그럼 배우자도 없고, 부모도 안계시면 원천적으로 입양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이해는 합니다만... 뭔가 괴리감이 생기긴 합니다.
서른인데 부모님 동의는 넘하는것 같은데 ^^;;
저기... 동물보호소에서 보호중 공고중인 유기묘는 어떠신가요?
뭐 미혼자는 언제든 다른 가족과 다시 거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ㅎㅎ 꼭 특정 품종묘일 필요가 없다면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은 어떠신가요? 보호소에서도 간혹 러블 샴 터키쉬앙고라 같은 애들도 올라오긴 합니다만.. 둘러보시다보면 품종에 상관없이 아 이 아이다 하고 딱 눈길이 가는 애가 있을지도요
동물보호소에 가보세요.. 울집 고냥이는 동물보호소에 강아지 입양하러 갔다가 한눈에 반해서 모셔왔네요 ㅎㅎ
다 묘연이 있습니다 ㅎㅎ
저희는 매일 밥먹으러 오던 길고양이가 그냥 눌러 앉아버렸어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작성자님 심쿵 하실 주인님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조금 더 찾아보세요..^^
글쓴이분께 도움되는 의견을 드리자면..
입양문턱이 높은곳만 찌르시는거같아요.
네이버 ㄴㅇㄴ나 ㅅㅍ 같은데는 문턱이 비교적 낮습니다. 첫째는 ㄴㅇㄴ에서 업어왔는데 고다하시는 분이었긴 했지만요.
다음 ㄴㅇㄴ나 고다 분들은 아무래도 고양이를 많이 생각하는 분들이라 본인 힘들어도 깐깐하게 고르시는 경향이 있는듯해요.
아니면 끝까지 안고갈 의지 있다는거 피력하시고 입양계약서 작성 잘 하시믄 될지두요..
저도 군미필 자취에 스물두살에 입양받은지라 조금 까다롭긴 했지만요
저는 고양이는 아니고 강아지 임보해주는거 미혼에 1인가구라 반려된적 있어요 ㅎㅎㅎ
저는 유기돼서 동물병원에서 보호소로 보내려고 공고기간동안 임보하던 애 인터셉트해서 데려왔어요. 원래 처음 데려오려던 아이는 아니었지만 묘연이 닿았는지 집에 들이게 되었는데... 정말 이 아이 아니면 안된답니다. 너무너무 이쁘고 귀엽고 매일매일 더더더 사랑스러워요..
포인핸드 보면 사정 딱한 냥이들 많고 품종묘도 은근히 많아요. 한번 둘러보세요. 게다가 처음 키우는 경우 아깽이보다 성묘가 더 쉬울 수 있어요.
우리애가 너무너무 착하고 순하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서 파양될 수가 있었겠다 싶은게 바로 얘가 너무 깔끔을 떤다는 거에요.
예를 들면 저희 집은 얘가 뭘 싸면 바로 치워줘요. 좀 시간 지나서까지 모르고 안 치우면 불러서 치우라고 해요 ㅋㅋ; 오줌싸고 바로 감자 치워주는 순간 다시 화장실 휙 들어가서 똥눠요. 배변활동 정말 왕성한 주인님이라(하루에 응가 2번 오줌 대여섯번) 진짜 새벽에도 두번은 치워줘요. 이거 안치우고 계속 내비두면 불만있다고 이불에 오줌테러 하시는거죠...
저희집이야 저랑 부모님이 살고 모두가 집 비우는 시간이 길어야 네다섯시간이니 케어가 되지만 만약 1인가정이라면? 이불이 남아나지 않겠죠? 그러다가 쉽게 파양이 되기도 하고요.
이런 이유로 파양되는 아이들 인터넷 검색하면 하루에도 과장보태 수십마리이기 때문에... 신중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른 넘었는데 부모님 허락은.. 서른 넘어서도 부모님 핑계로 파양하는 종자들이 너무나도 많거든요. 속상하시겠지만 간절하면 통하게 돼있어요. 작성자님 집에도 어서 아리따운 주인님 자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공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자왕자였던 울애기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ㅎㅎ
부모 동의가 필요한 건 미혼자가 아니라 미성년자 아닌지??
혹시 결혼하면서 파양될까봐 그러는걸까요?
동물 병원비가 사람 병원비보다 훨씬 아파서..
갑자기 아픈기색 보이면
검사비로만 10만원, 20만원 우습게 깨져요.
서른이셔도 학생이시면..
부모님이 그런 돈 대주셔야 할텐데..
부모님 동의없이 입양받았다가
아프면 정말 말 그대로 답이 없어지거든요..
하도 동물 쉽게 입양하고 며칠만에 아프다고
파양하는 일이 많아요..
(냥이가 감정 없어보여서 더 쉽게 파양하는듯)
고양이가 겉으론 냉랭해 보여도
주인이 많이 바뀌면 몸과 마음이 많이 상해요.
애묘인들이 그 점을 잘 알아서
파양당하느니 차라리 힘들더라도
깐깐하게 구는 편이죠..
입양 보내는 사람들도 얼른 입양보내는게
훨씬 편하고 좋지만 참는거죠ㅠㅠ
작성자님도 애묘인이라서
냥이를 입양하고 싶어하시는 거니
모쪼록 상처받지말고 이해해주시길..
유기동물보호소도 알아보세요~~
글쓴분도 분양하실분도 이해가 가요
한가지 제가 분양자분 편들자면
옆빌라에 애 친구네가 사는데 들어보니
아버님이 (40대이심) 총각때 길냥이까지 5마리를
키웠는데 결혼조건으로 고양이 다 갖다버리라-_-가 붙었다고 합니다
그중 몇놈은 방사인지 가출인지 하고 몇놈은 분양
이렇게하셨단 이야기를 들으니...
분양자분 말씀도 이해가 가요
쏠로이고 싶으셔서 솔로가 된게 아닌데
만약 배우자되실분이 결혼조건으로
고양이는 안된다 하면 어쩌실건가요?
없는 배우자분께 동의를 구할수없으니
30넘으신분께 부모님의 동의를 구한거 같네요
고다가 좀 사건사고가 많아 분양에 까다롭긴하지요
좋은 인연만나시길 바래요.
저같은 경우는 배우자 조건의
1순위가 동물을 좋아할것
2순위가 취미가 같을것 이었어요
입양전 남친이었던 남편에게 다짐을 받았고
만약 결혼후 고양이에 대해 처분을 강요할시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이라고 했습니다
가족을 들인거니까요
현재 6살짜리 꼬마랑 쌍둥이 남매냥이랑
알콩달콩 잘살고 있습니다
좋은 묘연만나시길 빌어요
그거 경제능력&파양 위험 때문에 그래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파양위험 그리고 애들 아프면 금액도 장난아니에요 접종만해도 (6~7년 전 기준) 한번에 3만원넘게 들고 이거 세번 맞춰야 되고 이래저래 돈이 마이 들어요 사랑으로 키우면 되지 하지만 사람도 사랑하면서도 경제적 여건때문에 헤어지는게 많은 마당에..냥이나 뭉이들은 오히려 더 쉽게 버려져요 어제까지만해도 우쮸쮸 내새끼 우리 애기애기 라고 얘기하던 사람들이요 ㅎㅎ
우선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작성자 분과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애기하고자 합니다.
9년 된 고양이와 살면서 둘째를 들이려고 알아보던 중 여러 이유로 고양이가 아닌 소-중형견을 들이기로 정한 게 작년 초입니다.
마당없는 주택이지만 옥상이 넓직하고 바로 코 앞이 남산, 시간도 여유있는 편이라 나름 동물과 함께 살기에는 괜찮은 환경입니다.
대문쪽과 옥상 쪽을 울타리로 잘 막아놔서 현관문만 열어 놓으면 다른 곳으로 도망갈 염려 없이
고양이가 알아서 옥상에 왔다갔다 하며 놀다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그런 구조예요.
1. 매주 토요일마다 이태원에서 유기동물 분양을 위한 행사가 있습니다.
오고 가며 눈도장을 찍다가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딱 내 새끼다 싶은 강아지가 눈에 띄더군요.
이 주간 다니면서 고민하다가 게속 눈에 밟혀서 입양 상담을 요청했었는데
그쪽 관계자 분들... 별 대응 없이 수다 떠는 데에 여념이 없어요.
재차 주의를 환기시키자 강아지의 임보자라는 여자 분이 나와서 말 그대로 사람을 쓰윽 훑더니
대뜸 미혼이시죠? 하길래 맞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혼자 살긴 하지만 강아지 많은 집에 보내고 싶다며 안녕히 가시랍니다;;
엉겁결에 아, 예... 하고 집에 가려다 보니 어이가 없어요.
맥락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잘 아는데 넌 개 키울 자격이 없어' 수준의 무례한 태도라 여겨졌기에
방향을 돌려 "그럼 미혼자가 키울 수 있는 동물 좀 보자"며 한판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른 분이 뒤늦게 조곤조곤 배경을 설명해 주셔서 어느 정도 수긍하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도 임보자라는 사람은 자기가 아까 다 설명한 내용이라면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단골 동물병원 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거기 자기 병원도 중성화 수술 등으로 후원하는 단체인데
가끔 그렇게 이상한 자부심 부려서 사람 떨궈낸다면서 자기가 나서서 중재해 주겠다는 걸 겨우 말렸습니다.
2. 네이버 강사모에 보면 유기견 분양한다는 글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거의 전문적이다시피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 중 세 분께 입양을 희망한다며 간단한 자기 소개와 상담을 요청하는 문자를 순차적으로 보냈습니다만
해당 글에 입양 희망자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와중에도 끝내 두 분은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강아지 입양글을 계속 올리고.
이렇게 연락도 안 할 거면서 입양글은 뭐하러 올리나 싶더군요.
한 분은 한참 있다 연락와서 제가 문의했던 개는 안 맞는다(?)는 의견과 함께 엉뚱한 개를 권유하더군요.
이러면서 허송세월 하느라 한 달 정도가 지나고 전 이 시점에서 피로가 몰려 와서 유기견 들이기를 포기합니다.
대신 운 좋게 부모견을 함께 키우는 가정에서 건강하고 성격 좋은 녀석을 데리고 와서 근 일 년여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유기동물 구조하시고 입양 진행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관련 활동의 특성상 여성 분들이 많은지, 제 경우에는 모두 여성 분들이었고
그런 분들의 혼자 사는 남자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는 강한 의심과 더불어
약간의 틈만 있으면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여지없이 갑질을 해댄다고 하는 씁쓸한 인상을 받은 경험이었습니다.
보호소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