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베르님은 참 매력적인 분입니다. 작품이라 과정이 생략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택이 하나하나가 거의 정답처럼 보여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아무리 바보같은 질문이라도 해야만 할 때도 있는 법이니, 저 질문은 전혀 바보같지 않았습니다 화이팅)
김달크2019/05/30 10:23
아 눈물나...
닉블래어2019/05/30 11:36
좋은 감상했으니 별점 주러 갑니다.
우래기엄마2019/05/30 11:56
제 친정이 여수예요.
여수가 안다쌤님께 힐링이 되었었길ㅜ
흡ㅜ
담편기대할게요~
오유서 선감상후 네이버 후 별점갑니다^^
가을향라떼2019/05/30 11:58
교수님들이 헐렁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수라장을 거치신 분들이라 그런지 대체로 옳은 말을 하시죠
lIm_2019/05/30 12:07
ㅠㅠㅠㅠㅠㅠ
멋진돼징2019/05/30 12:40
역시 이과 감성 ㅋㅋㅋㅋㅋㅋㅋ.
란이랑2019/05/30 12:41
저 마음알아요..전 심장소리 들으러갔다가 유산을 알았거든요..선생님 앞에서 병원이 떠나가라 울었어요.그 어떤것도 엄마 잘못 아니라고 위로해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여보어디야?2019/05/30 12:49
처음 화학적유산 했을때가 생각나네요..
피비쳐서 유산방지주사맞고
피가 더나서 새벽에 응급실가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병원 다시가니
결과는 역시....선생님 보는 앞에서 엉엉울고..
집에가서도 친정 시댁 전화하면서 엉엉울고..
임신이 잘 안되서 엄청 스트레서 받다
겨우 생긴 아기였는데..ㅠㅠ
그러다 거의 8~10개월뒤 자연임신하고
딸내미가 태어났어용ㅋ
첫 임신땐 임테기 보고 다 알렸는데
유산 후 임신 했을땐 심장 뛰고 나서 알렸어요
화학적 유산은 초기때 생리처럼 흘러가는건데
요즘엔 많이 흔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딸내미 낳고 잘 지내고는 있지만...
5년이 지났는데 둘째 소식은 전혀 없네요ㅜ
언젠가 둘째도 건강하게 오길 바라고 있어요^^
심장소리가 안 들린다는 말을 듣고 피마르는 날들을 보냈어요. 그러다 결국 계류유산 확정나고 소파수술 날짜 잡고 나오는데 복도에서 진료 대기중이던 임산부들의 부른 배를 보면서 꾸역꾸역 참던 눈물이 터져나와 황급히 계단에 가서 난간 잡고 한참을 울었어요. 남편은 연락하자마자 조퇴하고 집에왔고 또 같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고요. 그 뒤로도 아무때나 눈물이 그렇게 나데요. 샤워하다가, 밥상에 수저 놓다가, 버스 기다리다가... 맥락도 없이 눈물이 막 튀어나왔어요. 나중에 제 일기장 처분하면서 보니 (자주 짧게 쓰고 다음해가 오면 버림) 네 심장은 뛰고 있다. 네 심장은 뛰어야만 한다. 너는 살아있다. 너는 살아있을 것이다. 너는 살 수 있다. 너는 이미 살고있다. 너는.... “너는” 으로 시작하는 문장만 수두룩하데요.
정말이지... 이렇게 슬퍼서 울어본적 있었나 싶었어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네요.
실카루2019/05/30 13:39
작년 생각나서 또 눈물나려하네요.
4개월이 넘어 안정기라 생각했는데 태아가 약했는지
같이 크던 자궁근종을 못 이겨냈더라구요.
늦은 나이에 임신이라 양가부모님, 많은 지인분들 축하해주셨는데
같이 많이 슬퍼 해주셨지요.
지금은 아내랑 노력 많이하고 있습니다.
임신하게되면 더 잘해주려구요.
임신 준비중이시거나 임신중이신, 육아중이신 모든 부모님들
건강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ㅣ귀여니ㅣ2019/05/30 13:46
잘 봤습니다 정독하러 갈게유
좀더뭔가2019/05/30 14:47
결혼하고 1년쯤 지나서 처음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참 기뻤죠. 그런데 산부인과 다니면서 한 2주 동안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의사 표정 좀 안좋더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아기는 맨 처음 심장부터 생기는데.. 심장이 엄청 빨리 콩딱팔딱뛰어대는 게 정상인데.. 심장이 너무 느리게 뛰는 거예요. 2~3초에 한 번... 결국 큰 병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하고 시내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갔는데.....
그 사이에 심장이 멈췄더라구요... 처음 임신인데 갑작스레 유산까지 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됐나 생각을 해보니.. 처음 임신을 알기 한 2주 전에.. 전화로 시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열받아서 미친듯이 악 악 대며 분노를 폭발시켰던 적이 있었더랬죠.. 그게 원인이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했는데...... 돌아가는 차 안에서 시어머니가 또 한 건 하시더라구요.
"괜찮아. 딸이라서 떨어진 거야. 다음에 아들 낳으면 된다."
그 후로 거의 시댁과 인연 끊다시피 살다가.. 얼마 안 있어서 다시 임신해서 딸을 낳았어요. 그리고 유산 한번 하고.. 3번째에 아들을 낳았죠. 그리고 또 실수로 유산 한번 하고.. 그 외에 요인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몸이 참 안좋습니다.
유산하고 몸조리하는 거는 진짜 출산했을 때랑 거의 똑같이는 못해도 절반 이상은 해야해요. 초기유산이라도 가볍게 봤다간 몸 망가지고 나면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특히 나이 먹어서 하는 유산은) 정말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베르씨는 참 좋은 아빠네요. 읽다가 눈물났어요.ㅠㅠ
대탈출2019/05/30 15:10
모쏠 눈에 눈물이 고이게 하시다니8ㅅ8
GMF2019/05/30 15:11
저희도 한번 유산됐는데..
얘기듣고 엄마가 집앞에오셨는데 보자마자 엉엉 울었네요 ㅜㅜ
toxx2019/05/30 15:22
월급루팡 중이에요.. 울면.. 안되는데
청색1번2019/05/30 16:25
세상 나오지도 못하고 먼저 간 2호기와 3호기... 참 안타깝습니다. 1호기와 놀지도 못하고 뭐가 바쁘다고 먼저 갔는지...
1호기는 애기나오는 티비를 보면 (그거 있잖아요) 아주 좋아 죽는데. 에휴...
곰이좋아★2019/05/30 16:43
너무 슬퍼요 ㅜㅜ눈물찡햇어요 ㅜㅜ
이완코프2019/05/30 16:59
팬더가 우는데..
눈물이 주륵 흐르네요ㅜㅜ
와이프분 많이 아껴주세요
블랙달리아2019/05/30 17:11
안다님 우시는 장면에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그 기분은..아는 사람만 압니다..
정말로..
DABCO2019/05/30 17:46
유산이란거 저는 그냥 다들 겪는 것이고 이렇게 슬픈건지 몰랐어요. 어머니께서 항상 저희한테 말하시는게 너희 낳기전에 두번이나 실패를 했었는데 외할머니 (친정어머니)께서 점보고 오시고선 결혼한지 5년 이후에 낳는 아이들은 다 잘 성공할꺼라고 하셨고 딱 결혼기념일 5주년째에 저희 형 낳았고 2년뒤에 제가 태어났다고 하셨어요. 지금이야 담담하게 말씀하시지만 유산 두번 했을때 할머니 (시어머니) 랑 고모 (시누이) 가 교회안다녀서 그런거라고 말했었다고...지금은 어머니랑 저도 교회를 다니지만 지금와서 이런거 보고 생각해보니 그당시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그런말까지 듣는건 어떤기분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하고 눈물이 나네요. 다음에 어머니 보면 그건 '실패' 가 아니고, 어머니 잘못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명청이2019/05/30 19:19
버스타고 퇴근하면서 봤는데 여수가고싶단 대사를 보는 순간 여수밤바다 노래가 나왔어요
너와 함께 걷고 싶다..
공기번데기2019/05/30 20:09
첫아이 임신하고 혼자 심장소리들으러병원갔다가
유산얘기듣고
도저히 발걸음이떨어지지않아
병원대기실에서 처량하게 숨죽여 울었던게 기억난다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마음이 까메진다..ㅠ
여수 ㅋㅋㅋㅋ
갓김치라니 ㅋㅋㅋ
보면 볼수록 베르님은 참 매력적인 분입니다. 작품이라 과정이 생략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택이 하나하나가 거의 정답처럼 보여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아무리 바보같은 질문이라도 해야만 할 때도 있는 법이니, 저 질문은 전혀 바보같지 않았습니다 화이팅)
아 눈물나...
좋은 감상했으니 별점 주러 갑니다.
제 친정이 여수예요.
여수가 안다쌤님께 힐링이 되었었길ㅜ
흡ㅜ
담편기대할게요~
오유서 선감상후 네이버 후 별점갑니다^^
교수님들이 헐렁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수라장을 거치신 분들이라 그런지 대체로 옳은 말을 하시죠
ㅠㅠㅠㅠㅠㅠ
역시 이과 감성 ㅋㅋㅋㅋㅋㅋㅋ.
저 마음알아요..전 심장소리 들으러갔다가 유산을 알았거든요..선생님 앞에서 병원이 떠나가라 울었어요.그 어떤것도 엄마 잘못 아니라고 위로해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처음 화학적유산 했을때가 생각나네요..
피비쳐서 유산방지주사맞고
피가 더나서 새벽에 응급실가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병원 다시가니
결과는 역시....선생님 보는 앞에서 엉엉울고..
집에가서도 친정 시댁 전화하면서 엉엉울고..
임신이 잘 안되서 엄청 스트레서 받다
겨우 생긴 아기였는데..ㅠㅠ
그러다 거의 8~10개월뒤 자연임신하고
딸내미가 태어났어용ㅋ
첫 임신땐 임테기 보고 다 알렸는데
유산 후 임신 했을땐 심장 뛰고 나서 알렸어요
화학적 유산은 초기때 생리처럼 흘러가는건데
요즘엔 많이 흔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딸내미 낳고 잘 지내고는 있지만...
5년이 지났는데 둘째 소식은 전혀 없네요ㅜ
언젠가 둘째도 건강하게 오길 바라고 있어요^^
눈물나네요 ㅠㅠ
장범준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게의 여수에서 밤바다를 보라보며갓김치에 돌게장을 싸서 먹다가 잎세주 한잔 하시면될듯...
교수님 츤데레야 ㅠㅠㅠ
심장소리가 안 들린다는 말을 듣고 피마르는 날들을 보냈어요. 그러다 결국 계류유산 확정나고 소파수술 날짜 잡고 나오는데 복도에서 진료 대기중이던 임산부들의 부른 배를 보면서 꾸역꾸역 참던 눈물이 터져나와 황급히 계단에 가서 난간 잡고 한참을 울었어요. 남편은 연락하자마자 조퇴하고 집에왔고 또 같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고요. 그 뒤로도 아무때나 눈물이 그렇게 나데요. 샤워하다가, 밥상에 수저 놓다가, 버스 기다리다가... 맥락도 없이 눈물이 막 튀어나왔어요. 나중에 제 일기장 처분하면서 보니 (자주 짧게 쓰고 다음해가 오면 버림) 네 심장은 뛰고 있다. 네 심장은 뛰어야만 한다. 너는 살아있다. 너는 살아있을 것이다. 너는 살 수 있다. 너는 이미 살고있다. 너는.... “너는” 으로 시작하는 문장만 수두룩하데요.
정말이지... 이렇게 슬퍼서 울어본적 있었나 싶었어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네요.
작년 생각나서 또 눈물나려하네요.
4개월이 넘어 안정기라 생각했는데 태아가 약했는지
같이 크던 자궁근종을 못 이겨냈더라구요.
늦은 나이에 임신이라 양가부모님, 많은 지인분들 축하해주셨는데
같이 많이 슬퍼 해주셨지요.
지금은 아내랑 노력 많이하고 있습니다.
임신하게되면 더 잘해주려구요.
임신 준비중이시거나 임신중이신, 육아중이신 모든 부모님들
건강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잘 봤습니다 정독하러 갈게유
결혼하고 1년쯤 지나서 처음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참 기뻤죠. 그런데 산부인과 다니면서 한 2주 동안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의사 표정 좀 안좋더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아기는 맨 처음 심장부터 생기는데.. 심장이 엄청 빨리 콩딱팔딱뛰어대는 게 정상인데.. 심장이 너무 느리게 뛰는 거예요. 2~3초에 한 번... 결국 큰 병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하고 시내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갔는데.....
그 사이에 심장이 멈췄더라구요... 처음 임신인데 갑작스레 유산까지 해서 더욱 놀랐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됐나 생각을 해보니.. 처음 임신을 알기 한 2주 전에.. 전화로 시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열받아서 미친듯이 악 악 대며 분노를 폭발시켰던 적이 있었더랬죠.. 그게 원인이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했는데...... 돌아가는 차 안에서 시어머니가 또 한 건 하시더라구요.
"괜찮아. 딸이라서 떨어진 거야. 다음에 아들 낳으면 된다."
그 후로 거의 시댁과 인연 끊다시피 살다가.. 얼마 안 있어서 다시 임신해서 딸을 낳았어요. 그리고 유산 한번 하고.. 3번째에 아들을 낳았죠. 그리고 또 실수로 유산 한번 하고.. 그 외에 요인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몸이 참 안좋습니다.
유산하고 몸조리하는 거는 진짜 출산했을 때랑 거의 똑같이는 못해도 절반 이상은 해야해요. 초기유산이라도 가볍게 봤다간 몸 망가지고 나면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특히 나이 먹어서 하는 유산은) 정말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베르씨는 참 좋은 아빠네요. 읽다가 눈물났어요.ㅠㅠ
모쏠 눈에 눈물이 고이게 하시다니8ㅅ8
저희도 한번 유산됐는데..
얘기듣고 엄마가 집앞에오셨는데 보자마자 엉엉 울었네요 ㅜㅜ
월급루팡 중이에요.. 울면.. 안되는데
세상 나오지도 못하고 먼저 간 2호기와 3호기... 참 안타깝습니다. 1호기와 놀지도 못하고 뭐가 바쁘다고 먼저 갔는지...
1호기는 애기나오는 티비를 보면 (그거 있잖아요) 아주 좋아 죽는데. 에휴...
너무 슬퍼요 ㅜㅜ눈물찡햇어요 ㅜㅜ
팬더가 우는데..
눈물이 주륵 흐르네요ㅜㅜ
와이프분 많이 아껴주세요
안다님 우시는 장면에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그 기분은..아는 사람만 압니다..
정말로..
유산이란거 저는 그냥 다들 겪는 것이고 이렇게 슬픈건지 몰랐어요. 어머니께서 항상 저희한테 말하시는게 너희 낳기전에 두번이나 실패를 했었는데 외할머니 (친정어머니)께서 점보고 오시고선 결혼한지 5년 이후에 낳는 아이들은 다 잘 성공할꺼라고 하셨고 딱 결혼기념일 5주년째에 저희 형 낳았고 2년뒤에 제가 태어났다고 하셨어요. 지금이야 담담하게 말씀하시지만 유산 두번 했을때 할머니 (시어머니) 랑 고모 (시누이) 가 교회안다녀서 그런거라고 말했었다고...지금은 어머니랑 저도 교회를 다니지만 지금와서 이런거 보고 생각해보니 그당시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그런말까지 듣는건 어떤기분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하고 눈물이 나네요. 다음에 어머니 보면 그건 '실패' 가 아니고, 어머니 잘못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버스타고 퇴근하면서 봤는데 여수가고싶단 대사를 보는 순간 여수밤바다 노래가 나왔어요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첫아이 임신하고 혼자 심장소리들으러병원갔다가
유산얘기듣고
도저히 발걸음이떨어지지않아
병원대기실에서 처량하게 숨죽여 울었던게 기억난다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마음이 까메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