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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갔다가 초딩한테 욕들었네요 ㄷㄷ

오전에 아들놈이랑 집앞 수목원에 산책을 갔습니다
수목원 후문앞에 살고있어서 그쪽으로 다닙니다..
후문입구에 등산객들 위한 먼지털이용 컴프레셔가 있는데
어린애가 바람을 주변땅으로 불어대며 먼지를 일으키길래
얘야 그럼 여기 먼지 다날린다 그만해라 라고 말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빤히 쳐다보면서 예 예 라고 하는걸
속으로 이놈이? 라고 생각하면서도 옆에 6살짜리 아들래미도있고 걍 손붙잡고 문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데 그 어린애가 뒤에서 따라올라오면서
에이씨 에이씨 하는소리가 거슬리더니
손잡고 올라가는 우리 옆을 추월해 걸어가면서
"아 x발 x같네" 라고 하고 지나가드라구요
ㄷㄷㄷ
와 진짜 순간 머라고 해야될지 머리가 하얗...
얌마 너 뭐라고했어 그러니까
또 눈 동그랗게 뜨고
아저씨한테 그런거 아닌데요 라고...
와 빡돌드라구요
그래서 큰소리로 야이새끼야 너 뭐라고 했어 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아차 싶었는지 아니라고 죄송하다고...
하...
몇학년이냐고하니까 6학년이라고...
열은 받는데 진짜 뭐라고 혼을내야할지 순간 판단이 안됨..
아빠랑 같이왔냐고 어딨냐고 머라머라하다가
그놈 형인지 와서 죄송하다고 하고 갔는데..
머리가 멍해지더라구요...
살다살다 초등학생애한테 욕을...
아들은 아빠화내는거무섭다고 서럽게 울고..
겨우달래서 한바퀴돌고 왔네요...
그때 뭐라고 혼내야되고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성질대로면 있는 힘껏 꿀밤한대 날리고 싶었지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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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따토 2019/05/06 19:39

    꿀밤 안때리신게 다행이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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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s&D700유저 2019/05/06 19:42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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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3

    아직도 귀에서 맴돕니다
    아 ㅅ발 ㅈ같네라는 변성기도 안지난 애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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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판타스틱 2019/05/06 19:44

    우와~ 귀빵망이 날리고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초딩이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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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4

    본문에 사실 기싸대기라고 썼다가 꿀밤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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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얌 2019/05/06 19:45

    쫒차가서 잡아채서 패줄 수도 없고 ㅠㅠ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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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4

    정말 어떻게 대처를 해야될지 순간 판단이 안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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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unny 2019/05/06 19:48

    욕을 들은게 아니라고 보입니다. 강아지가 범. 무서운줄 모르고 짖는거죠. 화내실 필요도 없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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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5

    우리애들부터 제대로 교육을 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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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소나무 2019/05/06 19:48

    하.. 말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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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5

    순간 당황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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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레로로체어드밴스 2019/05/06 19:51

    남들은 가족끼리 나들이 하는데
    나는 아버지가 없어서 더 짜증이 났던거 아닐까요..
    아버지가 없는 아이일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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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6

    아버지없는아이... 그욕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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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연사 2019/05/06 20:10

    진짜 죽빵을 날려버리고싶을정도 였을거같아요
    그러나 옆에서 누가죽던 다치던 뭔난리가 나도 신경 끄세요
    세상이 그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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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7

    그러는게 맞긴한데 직접 당하니 판단이 안섬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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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세상(자오선) 2019/05/06 20:14

    요즘 개차반으로 자란 애들 많습니다.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도 꾸중 들으면 저쪽에 가서 X발X발 그럽니다.
    불러서 너 욕했냐 물으면 안했다 딱 잡아뗍니다.
    그러고는 또 가서 X발X발 그럽니다.
    이제 하도 많이 겪으니 무덤덤해집니다.
    그렇다고 애 때리지 마세요.
    그런 애라면 그 부모도 그 이상입니다.
    절대 욕 안했다 잡아떼며 오히려 폭행죄 물을 것입니다.
    교육에 잘못된게 아니고 사회가 잘못된겁니다.
    특히 이기적인 보수 사회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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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8

    좋은말씀감사합니다..
    사회의잘못... 동감합니다
    요즘 제일 힘든 직업중하나가 선생님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못본체 넘어가야 하는걸까 오늘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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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여름가을겨울다시 2019/05/06 20:53

    네 이말이 전적으로 맞습니다 제 동생이 초등교사인데 교실에서 이상행동이나 과격한 행동하는애들이 있는데 그런애들 부모 불러오면 딱 똑같더랍니다 부모들 고대로보고 배운답니다 부모가 더하면 더했지 모자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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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학적인간 2019/05/06 20:25

    그냥 아무말 말고 평생 그렇게 살게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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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29

    그래야하는게 옳은걸까 저녁이되도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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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암동_꼬마 2019/05/06 20:27

    쌍욕 시전해주시지 그랬어요, “너희 조부모가 불쌍하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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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0

    조금만 더 큰놈이었으면 욕한마디 했을수도...
    너무어린놈이 그러니 더 당황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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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해버렸다 2019/05/06 20:53

    조금 더 컸으면 대들었을지도.....무서운 세상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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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쿤산 2019/05/06 20:27

    아직 어린이에게 같이 쌍욕한것도 아동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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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1

    쌍욕하고싶은마음을 굴뚝같지만
    아동학대를 떠나서 제아들이 옆에있어서 참았습니다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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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_shutter 2019/05/06 20:29

    하 나같음 시간내서라도 그놈 애새x 애비놈 면상보고 보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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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1

    아빠어딧냐고 물어본게 아빠한테 교육똑바로시키라고 한마디하고싶어서였는데
    위에말씀처럼 부모도 똑같은놈이면 그땐 뚜껑다열리겠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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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_shutter 2019/05/06 20:34

    이래서 밖에 나갈땐 문신토시 차라는 말이 그냥나온게 아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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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6

    윈드셔터님 등빨이면 이놈이 욕은커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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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_shutter 2019/05/06 20:37

    의문의 1승이군여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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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오HP 2019/05/06 20:29

    저도그런놈들 많이 봤는데요 좋게 얘기하면 만만히봐요 그냥 더 무섭게 욕하고 혼내야 그나마 말을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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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2

    맞습니다
    뭐라고했냐고 살살말하니까 눈부라리길래
    화내면서말하니까 쫄았는지 쫀척하는건지ㄷㄷ
    초6인놈이 이런데
    중고등학생되면 바로 대들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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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 =ㅅ=; 2019/05/06 20:33

    마음같아서는 앞질러서 모른척 아사바리를..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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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6

    아사바리가 먼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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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 =ㅅ=; 2019/05/06 20:40

    다리걸기요 ㅋㅋ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으니
    상상만..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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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나 2019/05/06 20:36

    저도 서울랜드에서 비슷한 상황 ㅎㅎ
    초등학생 남자애가 뒤에서 욕을 하길래 순간 빡 돌아서 맥아지 잡아서 "니네 부모 어디있냐?"고
    난리 치니까 잘못했다고 빌어서 딸들과 놀러와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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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37

    진짜 생각같아서는 저도 똑같았습니다만
    6살꼬맹이 손잡고있는 상황에..잘참았다고 생각되지만
    또 뭐가 옳은건지 계속 생각이 납니다...
    생각하니까 계속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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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godown 2019/05/06 20:38

    애비없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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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52

    우리애들부터 교육잘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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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근주 2019/05/06 20:38

    애들만 뭐라 할거 아닙니다.
    요즘 조금만 간섭하거나 충고라도 하라치면 뉜네 혹은 꼰대 소리 듭습니다.
    옳고 그름은 둘째고 '간삽하지말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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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42

    간섭과 충고의 상황은 아닌거같습니다..
    컴프레셔로 마른 흙바닥에 계속뿌려대며 수목원입구 출입이 안되는상황이라 좋게 말했는데
    어른한테 욕을하는게 간섭의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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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키네 2019/05/06 20:39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아이 같네요...adhd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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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키네 2019/05/06 20:40

    먼지 날리는 행동이며 이후 행동을 봣을땐 정상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6학년이 할 행동이 아니거든요. 그냥 비정상인 아이 만났다 치세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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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43

    그렇게생각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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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ee 2019/05/06 20:43

    전 경찰 부른 적 있어요.
    몇 명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욕하고 놀길래...
    아빠 전번, 담임 전번 따놓고 훈계했죠.
    그 버릇 고치지는 못하겠지만, 선을 넘으면 큰일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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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47

    집단으로 욕을하고 노는 아이들..
    그친구들 무리가 조금더크서 힘이생기면 어떻게 될지는 대충 보이네요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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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쟁스파파♥ 2019/05/06 20:47

    전 그래서 다시는 입못놀리게 조용히 말하고 보내죠 "존만한 시발 새끼야 한번만 주둥이 놀리면 니 부모앞에서 개망신준다?"
    교육적으로 안좋긴 하지만 교육은 부모가 시키는걸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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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50

    좀 쎄긴하지만 부모가안시킨 교육 시켜주신거같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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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행 2019/05/06 20:50

    요즘애들 교육상태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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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0:52

    선생님한테 혼나도 경찰에 신고하는 시대라서 그런지
    어른무서운지 모르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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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zkai 2019/05/06 20:53

    애들 영악하죠.. 욕은 물론이고 말문을 탁탁막히게 하는 말대답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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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주유소 2019/05/06 21:00

    감사합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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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은맥주 2019/05/06 20:54

    집에서 부모가 평상시에
    그렇게 욕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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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크로포토 2019/05/06 20:56

    요즘 애들 꿀밤 때리면 바로 경찰 부릅니다..................... 옛날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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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bioDiaz 2019/05/06 20:57

    결국엔 아들만 놀라서 울어버린 속상한 상황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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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가] 2019/05/06 20:58

    에고 ㅠㅠ 요새 초딩들 보면서 진짜 예의없고 싸가지 없는애들 정말 많더라고요
    제가 잠시 초딩들 담당하는 직장을 다닌적이 있는데
    하...진심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를 다 받았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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