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37937

스포츠[NBA] 골스 휴스턴 5차전 이모저모

본문에서 특별히 출처에 대한 언급이 없는 팩트들은 다음 기사들을 참고해서 작성한 것입니다.
ESPN 윈드호스트의 The Rockets h에이브이e a chance to put an end to 'what if'
https://www.espn.com/nba/story/_/id/26705236/the-rockets-chance-put-end-if
AP 통신의 Durant goes down, Warriors hold off Rockets in Game 5
https://www.espn.com/nba/recap?gameId=401129357
ESPN 맥마흔의 Harden fades into background late in G5 loss
https://www.espn.com/nba/story/_/id/26705632/harden-fades-background-late-g5-loss
REUTERS의 Warriors' Kerr: Durant done for Rockets series
https://www.reuters.com/article/basketball-nba-gsw-duran-out/warriors-kerr-durant-done-for-rockets-series-idUSKCN1SG04I
1. 1차 기회는 날려버린 휴스턴
듀란트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시점이 게임 14분 남겨두고 3점차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14분의 대결에서 휴스턴이 이긴다면 휴스턴은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골스 뿐 아니라) 휴스턴에게도 중요한 14분의 순간이었습니다.
골스는 이미 커즌스도 없고, 이제 듀란트도 부상으로 없고, 커리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부진했으며, 
듀란트가 코트를 떠난 시점이 휴스턴이 20점이나 나던 점수차를 3점차까지 쫓아갔던 순간이었습니다.
윈드호스트는 휴스턴에게 그 때 만약 폴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과 같은 온갖 이프들에 
종지부를 찍을 기회가 왔는데 일단 5차전에는 휴스턴이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표현합니다.
소중한 기회가 손바닥까지 다 왔는데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요.
아래 장면은 그 기회가 완전히 날아간 결정적인 난리통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순간 탐슨의 사이드라인 아웃 여부에 대해 논란이 현지에서도 불펜에서도 활발하게 있었습니다.
이후 나온 2분 리포트에서는 판독 불가라는 결정이 내려졌고요.
아래가 리포트에 나와있는 위 장면에 대한 상세설명입니다.
Paul (HOU) and Harden (HOU) trap Thompson (GSW) against the sideline and Thompson jumps backwards to find an opening for the pass. After reviewing the play from multiple angles and frame-by-frame, there is no conclusive angle that shows the ball touching Thompson's (GSW) fingertips as he lands before releasing the ball on his pass attempt.
여러 각도에서 프레임 단위로 리뷰를 해봤는데, 탐슨이 코트에 발이 닿을 때 
공을 터치하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결정적 앵글이 없었다고 합니다.)
2. 결정적 순간, 그 7분 동안 하든의 소극적인 플레이?

5차전 하든의 기록은 31득점(10-16), 8어시입니다. 슛 16개 쏴서 31득점을 했으니
5차전 하든의 TS가 무려 73.8% 였습니다 ㄷㄷ
전반 끝나고 휴스턴이 14점 뒤지고 있었는데 하든의 캐리로 휴스턴의 도미넌트한 3쿼터 동안 
그 점수차를 모조리 따라잡고 듀란트가 나간 그 순간 3점차까지 따라간 것이죠.
3쿼터 하든은 매 순간 플레이에 관여하며 3쿼터에 12득점 3어시를 기록했습니다.
2쿼터와 3쿼터를 통으로 다뛰고 4쿼터 시작하면서도 계속 뛰다가 67초 쉰 하든은
4쿼터 7분 남았을 때(정확히는 7분 8초입니다) 
휴스턴이 1점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코트에 다시 체크인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7분 동안 하든은 슛을 한 번 밖에 쏘지 않았습니다.
그 중요한 7분의 순간에 하든이 공격을 주도하지 않고 보조적 역할을 했습니다.
여러 번의 포제션에서 심지어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그 7분 동안 하든의 샷차트입니다.

(이런 그림을 제시한다는 자체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 중요한 순간에 
그 슛감 좋은 히어로 하든이 슛시도가 한 번 밖에 없을 수가 있냐는 문제제기 되겠습니다.)
윈드호스트는 휴스턴 시절 하든이 전체적으로는 영광의 정규시즌과 플옵에서의 실망으로 규정된다며
이번에 평가를 완전히 뒤집을 기회가 왔는데 
그 순간 하든이 그 기회를 잡으려는 시도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하든의 4쿼터는 야투 2-3, 5득점 1어시를 기록했습니다.
이 시리즈 1~4차전까지 4쿼터에 평균 8개의 필드골 시도수와는 아주 대조적인 5차전 하든의 4쿼터였습니다. 
윈드호스트 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하든이 그 중요한 7분 동안
히어로가 히어로볼을 하지 않았다고 하든을 비판했습니다.
하든은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평소의 그와 어울리지 않게 이 순간에 소극적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든이 말했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돌아가서 게임을 다시 볼 것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오픈이었거나 아무튼 올바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휴스턴은 그 마지막 7분 동안 하든이 공격에 많이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팀 휴스턴은 그 7분 동안 18득점을 했습니다.
댄토니 감독은 말했습니다. 
"[하든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 합니다. 그냥 약간은 하든이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둔 것 같아요. 
하든이 약간 조용했던 그 때 우리가 매번 득점을 했으니까요. 그는 그걸 읽은 겁니다.
(역주: 하든 본인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휴스턴 오펜스가 잘 되고 있어서 
하든이 굳이 나서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경기 내내 더블팀 자꾸 들어오기도 했고요..) 
제 생각에 하든은 몬스터 게임을 했습니다. [44분 53초] 뛰었고, 우리가 그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그게 무엇이든 그는 다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든은 그 중요한 7분 동안 휴스턴이 역전승을 완수하지 못한 주요한 이유로 수비를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골스는 4쿼터에 듀란트 없이도 턴오버 없이 10-20의 야투로 32득점을 했습니다.
커리는 그의 25점 중 4쿼터에 12득점을 했습니다.
하든이 말했습니다. "저는 수비가 시리즈 승리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단명료합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스탑을 해내야 합니다. 정말 심플해요."
제 개인적 생각은 First Things First의 라이트와 같은 생각이긴 합니다.
라이트 입장이 (하든이 명시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하든의 기본 입장과 비슷한 것 같고요..
라이트는 그 마지막 7분 동안 휴스턴은 11포제션에서 8번 득점을 했고
그 11번의 포제션이 대체로 올바른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오펜스가 아니라 디펜스였다고요. 휴스턴이 스탑을 해내지 못했다고 하면서요.
https://twitter.com/ftfonfs1/status/1126494982955839488

3. 폴의 부진
폴은 그 문제의 14분 동안 3점 밖에 못 넣었습니다. 3점슛 3개 쐈는데 모두 안 들어갔죠.
맥시멈 플레이어 폴은 5차전에서 커리어 사상 최악의 플옵 슈팅 퍼포먼스 중 하나를 기록했습니다. 
야투 3-14로 11득점을 했고, 3점슛은 6개 던져서 모두 놓쳤습니다.
턴오버를 3개 했는데, 마지막 턴오버가 치명적 순간에 나왔습니다. 
3:39 남겨두고 휴스턴이 3점차로 지고 있었을 때 공격자 반칙을 했죠. 
후에 그린이 3점을 넣었고 그후 휴스턴은 경기 마지막까지 원포제션 이내 차이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저 중요한 순간에 저렇게 깔끔하게 3점을 넣다니요 ㅎ 빅게임 플레이어 그린입니다!)
폴이 말했습니다. "힘든 패배입니다. 우리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합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요. 
특히 저자신부터 잘해야 합니다. 턴오버를 줄여야 하고요. 
필요할 때 스탑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Synergy에 따르면, 폴의 이번 플옵 아이솔 ppp는 0.77 이라고 합니다.
작년 플옵에서 폴의 아이솔 ppp는 1.17 이었다고 하고요.
https://twitter.com/espn_macmahon/status/1126500734755790849
어찌 1년 만에 이럴 수가 있을까요...ㅠ
기본적으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게 힘드니 아이솔이 잘 될리가 없지요ㅠ.ㅠ
3-1. 다들 아시다시피 폴에게는 플옵 잔혹사가 있습니다.
폴 3년차였던 뉴올 시절 플옵에 처음 진출했었는데 당시 폴의 픽앤롤 파트너였던 챈들러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클리퍼스 시절 6년 동안에는 그리핀의 부상이 2차례 있었습니다. 한 번은 발목 부상, 한 번은 발 부상이었죠.
2015년에는 2라운드에서 폴 자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경기를 못 나와서 결국 클리퍼스가 탈락하게 되었고 
2016년에는 포틀 상대로 시리즈 2승 1패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본인이 손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팀도 나머지 3경기 내리 지면서 탈락했습니다.
작년엔 다들 아시다시피 컨파 5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죠.
당시 3승 2패로 시리즈 이기고 있던 휴스턴은 폴 부상 이후 내리 2경기 다 지면서 플옵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4. 부진한 폴펠라
폴 외에도 심히 부진한 분 한 분 더 계시죠. 카펠라라고요.
4-1. 사실 휴스턴 선수들이 플옵 들어 하든도 굉장히 잘하고 있고, 
고든과 네네도 정규시즌에 비해 한층 스텝업을 했는데요..
하든의 이번 플옵 기록은 31/6/6 (41/34/87/ ts .565) 이고 
골스와의 이번 시리즈 기록은 35/7/5 (44/33/87/ ts .598) 일 정도로 엄청나게 잘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 하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 거냐면
이번 시리즈 듀란트 기록이 33/5/4 (46/44/85/ ts .589) 입니다.
5차전 하든 효율이 너무 좋았다 보니 이번 시리즈 전체 ts도 현재는 하든이 듀란트보다도 더 높아요.
리그 베스트팀 상대로 35 ppg로 ts 60 가까이 찍어주고 있는 하든입니다.
어메이징한 스탯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스탯은 그렇게 경기 내내 하든 집중견제 들어오고 있는데도 저런 스탯 기록하고 있는 거고요.
휴스턴 선수들 이번 플옵 기록이
2옵션(!) 고든은 18.7 ppg on 45/39/85
3옵션 터커는 11득점 7리바 on 44/45/81, 여기에 터커는 엘리트 수비수에 엘리트 리바운더죠.
핵심 식스맨 리버스는 7.2 ppg on 43/44/60
잠깐잠깐 출장하시는 네네는 잠깐 출장함에도 4.2 ppg on 100% 입니다. (슛효율 무려 100% 네요 ㄷㄷㄷ)
그런데 2옵션 해줘야 하는 폴이 16/5/5/2 on 42/25/84 이렇습니다ㅠ 무슨 3점이 25%에요 ㄷㄷㄷ
카펠라는 10/10 on 57%에 자유투 42%입니다 ㄷㄷㄷ
이번 플옵 카펠라에 대해 가장 많이 보는 종류의 댓글이 이런 거죠.
Can't Post Up,Can't Shoot,Can't Rebound,Can’t Defend,Can’t Catch the Ball,Can’t Pass. What happened?
[카펠라는] 포스트업도 못하고, 슈팅도 못하고, 리바도 못 잡고, 수비도 못하고, 볼캐치도 안되고, 패스도 못합니다. 카펠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6차전은 휴스턴홈이기도 하고 골스에 듀란트라는 수비수도 빠지기도 하니가 폴펠라의 반등 기대해 보겠습니다.
위의 휴스턴 선수들 스탯을 (골스 선수들 스탯과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게
골스 휴스턴 시리즈 5차전까지 5경기 양팀 선수들 슛차트 모아놓은 게 있어서 가져와 봅니다.

(모리볼 실천중인 이궈달라인가요 ㅎ
카펠라는 센터 ts가 저러면 어쩌자는 건가요ㅠ.ㅠ 폴 역시 ts 저조하고요...)
------------------------
5. 이 5번에서는 Five Thirty Eight의 Chris Herring이 쓴 
'현재로서는 골스가 한 숨 돌렸습니다. 
그런데 만약 다음 2경기에서 듀란트가 없다면 휴스턴은 새로운 공격 방식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The Warriors Can Breathe Easier — For Now: 
But the Rockets could find new ways to attack if Durant is sidelined in the next two games.)
라는 글을 발췌번역 해 보겠습니다.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the-warriors-can-breathe-easier-for-now/?addata=espn:nba:teams

듀란트의 시리즈 아웃을 누군가는 작년 폴의 시리즈 아웃과 비교합니다.
당시 3승 2패로 이기고 있던 휴스턴은 폴의 햄스트링 좌상 이후 6,7차전 모두 졌습니다.
물론 골스가 듀란트 없이도 플레이를 해오긴 했지만, 듀란트를 잃는 것은 더 큰 임팩트일 수 있습니다.
-골스는 이번 포시에서 듀란트 온코트일 때 마진 +79점이고, 듀란트 오프코트일 때 마진 -14점입니다.
-5차전 이전 8경기 연속으로 골스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듀란트입니다.
이번 포시 듀란트 평득 34.2점은 지난 25시즌 중 2번째입니다. 
(이번 듀란트의 플옵 질주로 아래와 같이 집에서 TV로 플옵 보는 르브론이 소환되더군요.
2009년 플옵 르브론이 지난 25시즌 중 플옵 평득 1위거든요.

사실 2009년 당시 클블이 컨파에서 지면서 파이널 진출도 못하는 바람에 
르브론의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2009년 플옵 질주가 덜 기억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2009년 플옵 르브론의 퍼포먼스가 역대로 따져도 손에 꼽힐 정도로 대단했었습니다. 
컨파까지 14경기 했는데 per이 무려 37.4에 ws48이 .399나 되었거든요. 
르브론 하면 다른 것들로도 캐리하면서 득점도 많이 하는 타입인 건데, 
2009 플옵 르브론은 평득도 지난 25시즌 가운데 베스트일 정도로 그냥 하드캐리 그 자체였는데, 
르브론이 그토록 하드캐리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이 당시 클블이었죠. 
디시전쇼가 문제였지 르브론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만한 상황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스탯들이 잘 체감이 안되신다면 이번 플옵 카와이 스탯이 평득 31.0점에 per 30.8 / ws48 .309 입니다. 
지금 현재 그렇게 잘한다는 그 카와이보다도 아득히 더 잘했던 게 2009 플옵 르브론이었죠..
그리고 하나 더 얘기하자면, 무려 9년의 기간을 사이에 두고 
1위와 3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지적들이 많네요.
그리고 물론 당연하게도 왜 조던이 없냐고, 왜 25년으로 끊었냐고 뭐라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ㅎ
확인해 보니까 르브론의 35.3 ppg보다 조던의 플옵 평득이 더 높았던 해는 88년 36.3 / 90년 36.7점 
이렇게 2번이더군요.
조던이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쓰리핏을 하던 시기 평득은 91년 31.1 / 92년 34.5 / 93 35.1 점이고요.
2차스탯의 절대강자 르브론답게 2009 플옵 르브론의 per 37.4는 
조던의 플옵 per 커리어 하이 91년 조던 per 32.0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2009 플옵 르브론의 ws48 .399 역시
조던의 플옵 ws48 커리어 하이인 91년 ws48 .333 보다 높은 수치이긴 하고요.
중요한 건, 르브론이 조던보다 이런 수치가 높았다는 자체보다는 
그러고도 컨파에서 탈락했었다는 것이 되겠죠. 
어쩌면 그렇게 1인 하드캐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의 팀이었기 때문에 
르브론이 저렇게 역대급으로 아둥바둥하는 스탯을 찍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저 스탯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르브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드캐리의 진수였다고 보이고요..)
(다시 기사 번역으로 돌아갑니다.)
최근 골스가 듀란트에 많이 의존하면서, 듀란트가 없으면 커리와 골스가 스텝업해서 
강한 상대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했습니다. 
커리도 탐슨도 이 시리즈 초반에 심각한 점퍼 난조를 보였고요. 
물론 커리는 듀란트 부상 이후 5-9로 16득점(3점슛 2-3)을 기록했습니다. 
듀란트 부상전까지 4-14에 9득점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개선이었죠. 
3,4차전 합해서 27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던 탐슨의 5차전 27득점 역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4차전에서 터커가 공리를 지배하면서 골스를 힘들게 했다면 
5차전에서는 루니가 공리 5개를 포함해서 중요한 리바운드들을 따냈습니다.
듀란트가 없으면 하든은 시리즈 내내 그를 제한해 왔던 
훨씬더 길고 키도 훨씬 더큰 수비수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그래서 그런 이점을 하든이 활용하지 않은 것, 심지어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놀랍습니다. 
단지 16개의 슛을 쏘면서 31득점을 해냈을 정도로 엄청나게 효율적인 5차전 하든이었는데 말이죠.
6차전에는 아마 게임플랜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5차전에는 하든과 휴스턴이 듀란트 부재라는 이 부분을 파고들지 않았지만 
6차전에는 듀란트 부재라는 그 부분 자체가 집중 공략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골스는 듀란트 부재 공백을 경감시키기 위해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것이고요.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5차전 승리로 
지금으로서는 골스가 최소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6. ******* Giants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커감독은 리버풀의 클롭 감독을 언급하며 
자신의 팀을 '******* giants'라고 표현했습니다.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는 표현인 거겠지요. 실제 제가 감독이어도 그런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모두가 제 역할 치열하게 해주면서 어떻게든 듀란트의 공백을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으니까요. 
골스 선수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봅니다. 
이 시리즈를 골스가 이긴다면 5차전 승리가 더욱더 값진 승리가 될 것이고요.)


6-1. 커리의 스텝업
듀란트가 절뚝거리며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골스 선수들은 서로를 쳐다보았습니다.
당시 골스 선수들의 마인드셋에 대해 커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런 걸(=듀란트의 부상) 볼 때 일단은 무섭습니다. 듀란트 얼굴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했고, 그게 뭔지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곧바로 라커룸으로 갔죠. 타임아웃 동안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았습니다. 
몇몇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듀란트의 부상이 팀으로서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았고, 
우리는 그 순간에 스텝업을 해야 했습니다. 넥스트맨업(next-man-up) 멘탈이죠.
(역주: 넥스트맨업이라고 하면 누군가 부상일 때 그 다음 사람, 대개는 대체선수/벤치선수가 
스텝업을 하는 걸 말합니다.) 그 타임아웃 동안 그린이 몇 가지 포인트를 말했습니다.
듀란트 생각을 떨쳐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시 집중할 수 있었고 게임을 승리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전열을 가다듬고 그 상황이 무엇이든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전까지 고전하던) 커리가 듀란트 부상 후 마침내 폭발해서 4쿼터에만 12점을 넣었습니다.
2쿼터 4:22 남았을 때 첫 득점을 했을 정도로 고전하던 커리였는데 
4쿼터 맹활약으로 결국 경기를 25득점으로 마쳤습니다. 야투 9-23, 3점 3-11 이었습니다.
커리가 말했습니다. "솔직히 잠시 동안 약간 위축되기는 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회복했죠. 
오늘밤은 다양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어쨋거나 결국 승리 아니면 패배입니다. 
피니쉬 라인까지 견뎌야만 합니다... 우리에게는 오랫동안 넥스트맨업 멘탈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플옵 내내 듀란트가 해온 걸 대체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요."

(요런 게 커리 필살기 아니겠습니까. 클러치에 필살기 마구 시전하는 커리 되겠습니다 ㅎ)
6-2. 5차전 탐슨도 맹활약
5차전에서 탐슨은 27득점을 했고, 4.1초 남겨두고 중요한 레이업도 성공시켰습니다.
아래 장면은 3분 이내의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위에서 봤듯이 그린이 3점을 넣은 것에 이어 
루니의 공리를 패스 패스받아 탐슨이 3점을 꽂아넣으며 2:33 남겨두고 97 대 89가 되는 장면입니다.

(루니와 하든의 리바 싸움이 치열합니다.
위 루니 정도로 치고 들어와도 용인되는 정도이니 휴스턴도 6차전에 더한 리바 전쟁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위 장면에서 자리는 하든이 먼저 잡고 있었고 하든도 박스아웃 한다고 한건데 
루니가 치고 들어오는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하든이 더 터프해야 하는 것 같읍니다..)
그린이 말했습니다. (5차전에서 그린은 8-12-11을 기록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2번의 시퀀스였고 둘다 너무 중요한 슛이었습니다."
경기 전에 커감독은 말했습니다. "침착하게 깨어있고 침착하게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골스는 커감독의 이 말을 (이번 플옵 평득 35.4인) 듀란트 없이 해냈습니다.
그린이 말했습니다. "그건 [처음에는] 종아리 좌상보다 더 나빠보였습니다. 
우리가 정말 잘해서 듀란트의 부상 공백을 극복해냈다고 생각합니다."
7. 리바운드 전쟁
5차전 전반은 골스가 27 대 18로 리바운드에서 앞섰습니다. 골스 공리가 8개나 되었고요.
경기 전체적으로는 42 대 39로 골스가 리바에서 앞섰습니다.
3, 4차전 2경기에서 22개의 리바를 따냈던 터커는 5차전에서 13점 10리바를 기록했습니다.
휴스턴은 3차전에서는 55 대 35, 4차전에서는 50 대 43으로 리바에서 앞섰고, 
3,4차전에서 카펠라가 20개의 리바를 잡았습니다. 5차전에서 카펠라의 리바는 14개였습니다.
골스는 1,2차전에서 리바를 앞섰습니다.
6차전에서는 어떤 라인업의 변화가 가해져서 리바 전쟁은 어떤 양상을 띄게 될까요...
8. 듀란트의 휴스턴 시리즈 아웃
커감독은 듀란트가 휴스턴과의 시리즈 아웃이라는 점을 컨펌했습니다.
https://www.espn.com/nba/story/_/id/26709802/kerr-confirms-kd-remainder-rockets-series
오른쪽 종아리 경미한 좌상(mild strain to his right calf)이고 
휴스턴과의 2라운드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에 재검진 예정되어 있고요.
커감독은 말했습니다.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아리 좌상 말이죠. 
듀란트가 전에도 종아리 좌상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듀란트가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는 합니다. 
우리가 이 시리즈 이겨서 전진할 수 있다면 복귀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듀란트는 6차전 팀과 동행하지 않고 치료를 위해 베이 에어리어에 머물 것입니다.
골스 측은 부상이 너무 심각하지는 않다는 점에 안도했습니다. 
처음에 선수들과 코치들은 아킬레스 부상이 아닌가 하고 두려웠었거든요. 
커감독은 의료진에게 아킬레스 부상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CBS 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정형외과 의사 Dr. Alan Beyer은 듀란트의 부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https://www.cbssports.com/nba/news/kevin-durant-injury-update-orthopedic-surgeon-says-warriors-star-likely-out-deep-into-conference-finals/
"경미한 좌상(mild strain)이라는 것은 Grade 1과 2 사이 어디쯤입니다. 
그러면 보통 베스트 케이스 시나리오라 봐도 2주 정도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습니다."
2주 정도를 계산해 보면, 골스가 휴스턴을 넘는다면, 
듀란트가 복귀할 수 있는 시기가 컨파 5차전과 6차전 사이 언제쯤이라고 합니다.
물론 듀란트가 좀 푸쉬해서 컨파 4차전 정도에 복귀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부상이 훨씬 악화되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리스크에 대해 닥터 베이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좌상과 찢어지는 것(tear)는 똑같은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듀란트는 종아리 부분이 찢어졌다는 얘기죠. 
그레이드는 얼마나 많은 섬유질이 영향을 받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만약 듀란트가 완치되지 않았는데 복귀한다면 
자칫 잘못 착지하거나 잘못 점프하면서 결국 그게 완전히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찢어지면 다시는 100퍼센트로 복귀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요. 
자칫 남은 커리어 내내 그 결정을 후회할 수 있습니다."
(역주: 그러니까 보통은 2주 정도 걸리고 2주 정도로 잡으면 
경과에 따라 컨파 5차전과 6차전 사이 언제쯤 복귀가능하다는 얘기 되겠습니다.)
이 기사를 쓴 Botkin은 이 정형외과 의사의 말이 맞다면 
휴스턴도, 덴버나 포틀도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거라며, 
만약 이 말이 맞다면 모두에게 문이 열린 것이라고 기사를 마무리짓고 있네요.
사실 이게 전문적 의학 분야이고, CBS 스포츠가 인터뷰했다는 이 의사가 듀란트를 직접 진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해당 분야 전문가라서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어쨋든 관련 전문가인 의사가 
메이저 언론 중 하나에 인터뷰한 내용이라 마냥 흘려듣기는 어려운 의견이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나온 REUTERS 역시 듀란트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면서
경미한 종아리 좌상의 경우 평균 회복 시간은 2주라고 
위 닥터 베이어와 평균 회복 시간에 대한 동일한 견해를 내놓았네요.
https://www.reuters.com/article/basketball-nba-gsw-duran-out/warriors-kerr-durant-done-for-rockets-series-idUSKCN1SG04I
9. 듀란트가 없는 6차전(, 그리고 7차전?)
이제 슈팅 옵션이 제한적인 라인업을 강제당하게 된 골스입니다.
듀란트가 없는 기회를 5차전에는 놓쳤지만 지난 시즌 폴의 부상 후 그 기회를 잡았던 골스처럼 
휴스턴도 듀란트 부상으로 생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휴스턴에게 마지막 기회는 아직 남아있기는 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컨파, 더 나아가 파이널, 우승으로 갈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친다면 
휴스턴에게는 미저리가 될 것입니다.
"휴스턴은 예상치 못하던 것인 어드밴티지라는 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듀란트의 잘못된 스텝으로 인해 휴스턴에게 우승반지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휴스턴의 마지막 베스트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라고 윈드호스트는 말합니다.
폴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풀전력이길 원합니다.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죠? 
바라건대 [듀란트가] 괜찮기를 바랍니다. 이제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역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폴 얘기대로 이제 정말로 중요한 결전이 남았고, 한 경기, 또는 두 경기 안에 결과가 나오겠지요.
커리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듀란트 부상아웃을 극복하고] 1승을 더 해내야만합니다."
커감독은 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 5년 동안 이런 전투를 헤쳐온 선수들입니다. 
배짱이 있고, 팀으로 똘똘 뭉쳐서 결국 해낼 것입니다. 
말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댄토니 감독이 말했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입니다."
6차전에 임하는 마인드셋에 대해 커감독은 말합니다. 
"플옵입니다. 궁극의 테스트죠. 우리는 매우 유리한 지점에 있습니다. 3승 2패잖아요. 우승반지도 있고요. 
이 그룹은 증명할 것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점에서 자유가 있죠. 
물론 우리에게 부상이 연이어 닥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우승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플옵 질주 중에 부상을 겪어왔습니다. 
물론 이번 커즌스와 듀란트의 연이은 부상이 그중 가장 어려운 버전이긴 하지만요. 
여기 우리 선수들 앞에 도전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한 경기 이기면 됩니다. 해봅시다."
그리고 커감독이 오늘(?) 어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듀란트는 이번 플옵에서 베스트 플레이어였습니다. 그는 경이로웠어요. 
이제 우리는 벤치에서 35점 11리바 9어시 2블럭 해줄 선수 찾아봐야죠. (역주: 당연히 농담조로 한 얘기입니다.) 
듀란트의 부상은 분명 큰 손실이긴 하지만 우리 팀은 자신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믿거든요. 
다함께 우승도 해봤고 그래서 앞으로도 나가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커리는 말했습니다. "누가 공을 쥐든 그게 픽앤롤이든 뭐든, 우리는 스윙을 하고 수비를 하고 
디시전메이킹을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무기가 많고, 좋은 오펜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수비에서 시작합니다. 수비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죠. 
그냥 듀란트가 적당한 스팟에 있을 때 듀란트의 재능을 활용하는 그런 플레이를 못할 때 생기는 
작은 변화들이 있을 뿐입니다."
10. 언더독 골스
듀란트 부상 소식 이후 골스가 엄청난 언더독이 되었습니다.
10번 내용은 다음 링크글 발췌 번역한 것입니다.
https://www.espn.com/chalk/story/_/id/26710070/warriors-big-underdogs-news-durant-injury

듀란트 부상 소식 이후 느바 플옵 베팅 시장에 극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듀란트 없는 6차전 골스는 이제 7.5 포인트 언더독이 되었습니다.
7.5 포인트 언더독은 커리가 라인업에 있는 커감독 체제에서 포시 포함 440경기 기간 내에, 
즉 2014년 이후 가장 큰 포인트 언더독입니다.
Las Vegas SuperBook 리스크 부사장인 Jeff Sherman이 ESPN에 말했습니다.
"저는 골스가 6차전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골스는 4월 24일 이미 커즌스를 잃었고, 커감독은 시리즈 내내 식스맨 이궈달라를 선발로 기용하면서 
로테이션을 이미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리, 탐슨, 그린은 각각 
정규시간 게임당 출장 시간에 비해 평균 7분씩 더 뛰고 있습니다.
휴스턴 3차전은 홈배당, 그러니까 휴스턴이 3.5 포인트 탑독이었습니다. 
4차전은 골스가 1 포인트 탑독이었고요. 그런데 6차전은 휴스턴이 엘리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듀란트의 부상 때문에 골스의 핸디캡 상황이 증폭되었습니다.
커리가 뛰고 듀란트가 뛰지 않는 27경기에서 골스는 26승 1패였습니다. 
여기에는 휴스턴 상대 4전 전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REUTERS 기사는 듀란트 없고 커리 있을 때 29승 4패라고 나오더군요. 
집계 기준에 따라 기록이 살짝씩 다르기는 한데, 어느 기록을 봐도 
골스가 그간 듀란트 없고 커리 있는 그런 상황에서의 성적 역시 상당히 좋았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서 하든은 듀란트가 수비할 때 야투율 36%인데 
커리나 탐슨이 수비할 때는 야투율이 47%입니다. 
시리즈 내내 골스는 듀란트가 코트에 없을 때 마진이 -79점입니다.
미래 시장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듀란트 부상 전 골스가 휴스턴에게 시리즈 이기는 승리 배당이 -260, 
5차전 이전에 골스 우승 배당이 -110 이었는데, 이제 골스 우승 배당이 +140 이 되었습니다.
(역주: 이 기사가 5차전 끝나고 얼마 안지나서 나온 기사라 우승 배당이 +140이라고 나오는데 
좀있다 아래에서 볼텐데 가장 최신 버전은 골스 우승 배당 +120 정도로 나오더군요.)
이 모든 배당률은 듀란트 복귀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듀란트가 플옵 기간 내내 복귀하지 못한다면 우승 배당이 
밀워키 +150, 골스 +200이 될 것이라고 셔먼은 말합니다.
"만약 골스가 올해도 결국 우승을 한다면, 제 생각엔 이번이 가장 힘들게 우승하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11. 탑독 골스
6차전 예측에서는 골스가 언더독이지만, 시리즈 예상은 골스 in 7이 다수입니다.
베팅 업체 배당률은 현지 시간 기준 5월 9일 9pm ET 현재 
6차전은 골스가 7.5 포인트 언더독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Five Thirty Eight 프로젝션 상으로는 듀란트가 없다는 요소까지 감안해도 
골스가 시리즈를 이길 확률이 67%로 계산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ESPN 필진들의 예상은 아래에서 보듯 압도적으로 골스 in 7 되겠습니다.
20표 중 골스 in 7이 15표, 골스 in 6가 4표, 휴스턴 in 7이 1표네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26711037/expert-predictions-rockets-upset-warriors-durant-out

시리즈 승패는 골스가 탑독입니다.
그런데 예컨대 6차전을 휴스턴이 이긴다면 당장 Five Thirty Eight의 확률부터가 달라질 것입니다.
왜냐면 현재 3승 2패이기 때문이죠. 이게 3승 3패가 된다면 확률 계산은 또 상당히 달라지거든요..
ESPN 필진은 골스 in 7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것에 대한 현지 커뮤니티 반응 역시 한국이랑 별다르지 않습니다 ㅋ
얘네는 ESPN의 저주를 징크스로 표현하네요.
Espn coming together to jinx the warriors.
그래도 어찌됐든 현재 상황에서는 시리즈 승패에 있어 뿐 아니라 
아래 그림에서 보듯 우승후보로서도 골스가 상당히 차이나게 탑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스가 6차전도 이기면 시리즈 거기서 끝나는 거고
7차전 갈 수 있다면 배당 업체 배당률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네요 ㅎ

12. 휴스턴의 홈 13연승 vs 플옵 시리즈 원정 게임을 최소 1게임은 잡아온 최근 골스 대격돌
스테인은 6차전 골스가 못 이긴다면 골스가 플옵 21시리즈 만에 
원정 게임을 1게임도 이기지 못하는 시리즈가 될 거라고 합니다.
https://twitter.com/TheSteinLine/status/1126891702311104513
홈에서 강한 휴스턴과 20 시리즈 연속으로 원정에서 최소 한 경기는 이겨온 골스의 격돌이 
이번 6차전 되겠습니다. 어떤 것이 더 강력할까요 ㅎ
13. 손가락 부상이 커리의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
커리가 2차전에서 손가락 탈구가 되었습니다. 
커리는 자신의 슈팅 난조에 대해서 변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디어쓸레틱의 아믹 보도에 따르면 탈구되었던 손가락이 그 슈팅 난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아믹에 따르면 "커리와 가까운 소스가 말하길, 2차전에서 탈구되었던 손가락은 
커리가 얘기하고 있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nbcsports.com/bayarea/warriors/nba-rumors-steph-currys-dislocated-finger-more-significant-problem

https://twitter.com/dkurtenbach/status/1125452641172185094
그런데 이 소식을 전하는 NBC 스포츠의 Schrock의 말마따나, 
그런 상태에서도 5차전 승리의 방법을 찾았던 것이 커리이기도 합니다.
커리는 손가락이 아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 같은데 
과연 한 경기 캐리하면 되는 그 임무를 6차전에서 완수할 수 있을지요..
14. 시리즈 휴스턴승을 예상한 폴피어스

이 게시물의 제목은 '폴피어스가 휴스턴이 컨파 진출할 거라고 말했네요. 
폴피어스의 저주에 걸린 휴스턴입니다.' 입니다 ㅋ
댓글에 휴스턴팬들의 탄식이 이어지네요 ㅋㅋ
이번 진실이형 보스턴 예측 대란(+바클리 형님의 이번 플옵 예측 선전)으로 
예전 바클리 형님의 계보를 진실이형님이 잇는 것 같네요 ㅎㅎ
15. 이번 플옵 듀란트 온오프에 따른 커리 슛효율, 커리 온오프에 따른 듀란트 슛효율
ESPN에서 듀란트가 플로어에 없을 때 커리의 야투율이 9% 상승한다고 했다는 얘기가 있어
해당 스탯 확인해 봤어요.
아래는 이번 플옵 듀란트 온오프에 따라 골스 선수들 TS%의 변화입니다.

커리 파트 보면, 듀란트 있을 때 ts 58.8%, 듀란트 없을 때 63.7% 입니다. 차이가 -0.05라고 나오죠.
즉 듀란트 없을 때에 비해 듀란트 있을 때 커리의 TS가 5%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5% 차이면 상당하긴 합니다. 6차전에 듀란트 없으니 커리가 슛효율 더 좋아질까요...ㄷㄷㄷ
위 스탯을 보니까 커리 온오프 시에 듀란트 TS% 변화도 궁금하지 않습니까 ㅋ
그래서 이것도 찾아봤어요. 이번 플옵 커리 온오프 시 듀란트 ts% 변화입니다.
(이건 제가 지난글에서도 소개해드렸다시피 커리 없을 때에 비해 커리 있을 때 듀란트 TS%가 훅 올라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플옵에서도 그 경향이 유지되는지 확인차 찾아본 것이기도 합니다 ㅎ)

커리 있을 때 듀란트 ts는 68.8%, 커리 없을 때 듀란트 ts는 59.4%입니다. 차이가 무려 9%나 됩니다 ㄷㄷ
커리 없을 때보다 커리 있을 때 듀란트의 ts%가 쭉 올라갑니다. 무려 9%나요..
저번에 제가 설명드린 이번 듀란트 플옵 질주의 핵심 요인이 커리라는 얘기가
스탯으로도 정확히 확인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방식도 약간 다르기도 하고, 웨이드에 비해 커리가 더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뭔가 1옵션을 양보하고 희생하는 원래 팀 프랜차이즈라는 점에서
커리와 웨이드가 겹치는 면이 상당한 것 같아요...)
16. 폴의 플랍

물론 기존에도 폴은 플랍으로 좀 유명하긴 했지만
이번 시리즈가 아무래도 주목도가 높은 경기들이다 보니 이번에 폴의 플랍이 지대 조명받고 있는 것 같네요..
17. 반칙 당했는데 콜이 불리지 않은 커리

지난 4차전 정도부터 골밑 접촉에 대해서 콜이 너무 터프한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터프한 콜이라고 해도 위의 장면은 반칙 불렸어야죠..
ps1. 요건 5차전이랑 큰 상관이 있는 주제는 아닌데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게 보여서 소개해 봅니다. 
하든의 인지 능력(perceptual ability)에 관한 내용이에요.
일단 아래 영상부터 보자면, 예전 휴스턴 코치/트레이너였던 Cody Toppert씨가 
휴스턴 선수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영상입니다.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Toppert씨를 초빙해서 얘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가졌던 모양이에요. 

휴스턴 선수들에 관한 얘기는 크게는 두 가지 파트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폴과 하든이 정말로 훈련을 너무너무 열심히 한다는 얘기입니다.
팀에서 요구하고 팀훈련으로 훈련하는 것 이외에도 엑스트라로 알아서 훈련을 많이 한다는 내용인데
구체적으로는 매일 아침 체육관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선수가 매일 아침 7시 30분쯤의 폴이고
그다음이 7시 45분쯤의 하든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이 두 선수가 물론 재능을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신체적 재능으로 보자면 폴은 그렇게 빠르지도, 그렇게 키가 크지도, 그렇게 운동능력이 좋지도 않다고 하고
하든 역시 그렇게 빠르지 않으며, 
하든은 훈련을 2~3주만 쉬어도 10파운드(약 4.5 킬로그램) 정도는 금방 살이 찌고 하든도 이걸 안다고 하네요. 
그래서 훈련 정말 많이 한다고 하고요. 
그러니까 Unrequired Work도 철저하게 하는 두 선수들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카펠라 경우는 카펠라 본인은 로포스트 플레이를 원하지만, 
실제 훈련은 스크린 서고 롤해서 랍하는 것과 리바, 블락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펠라가 지금 로포스트에서 공 받으면 할 줄 아는 게 그렇게 제한적이게 된 건가요...ㅠ)
이렇게 폴과 하든의 운동능력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대체로 하든의 운동능력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니라는 합의가 있는 듯 하네요.
저도 여기 동의하고요.
아래 링크가 하든의 현 트레이너 인스타에 게시된 Mike Schmitz 글이라고 하는데요..
https://www.instagram.com/p/BrVv2pEDAGb/
링크타고 가보면 다음 기사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저 글 내용이 재밌을 것 같아서 검색해봤는데 제 검색으로는 저 글이 검색이 안되네요ㅠ)
하든과 돈치치 같은 선수들이 운동능력 그 자체가 뛰어난 선수들은 아니지만 
"인지 능력(perceptual ability)"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는 운동능력을 
만회한다는 내용인 듯 합니다. 여기서 인지 능력은 특정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카운터를 쳐야 하는지 잘 판단하는/아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BQ랑 비슷한 것 같아요. 
인지 능력이 좋다는 것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이 빠르다는 의미인 것 같고
그래서 문자 그대로의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데도 
실제 움직임은 가있어야 하는 곳에 빨리 가있을 수 있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우리가 하든을 농구도사라고 많이 일컫는데, 이걸 하든의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하면
운동능력과는 별개의 "인지 능력"이라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돈치치도 하든과 비슷한 부류라는 것 같고요..
ps2. NBA 어느 수퍼스타가 르브론 사인받은 르브론 저지를 
지금까지 자기 childhood room에 걸어놓고 있다고 하네요.
누구일까요? ㅋ


정답은 커리 되겠습니다 ㅎ
이게 커리가 나오는 무슨 다큐 프로그램에 나온 장면인가 본데
암튼 사인해준 문구나 유니폼이 르브론 클블 1기 때 유니폼인 거 보면
아마 커리가 중고딩 때 내지 대학 때 받은 싸인이 아닌가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ps3. 휴스턴 응원하는 입장이다 보니 휴스턴 응원 그림 하나 살짝 놓고 갑니다 ㅎ

고고 휴스턴 로켓츠

댓글
  • 타우랜칩튼 2019/05/11 08:31

    좋은글 감사해요

    (dZMlb4)

  • LeeDaeHo 2019/05/11 08:36

    좋은글 감사합니다

    (dZMlb4)

  • 로드맨91 2019/05/11 08:36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ZMlb4)

  • 바로나바로 2019/05/11 08:41

    휴스턴 응원하고 있었는데 듀런트 부상으로 빠지니까 골스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두 팀중에 전력상 언더독 응원하고 있습니다.

    (dZMlb4)

  • 바로나바로 2019/05/11 08: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dZMlb4)

  • 쿠우호옹 2019/05/11 08:50

    좋은글감사합니다 로켓츠 가자!

    (dZMlb4)

  • jasmine22 2019/05/11 09:06

    타우랜칩튼님, LeeDaeHo님, 로드맨91님, 바로나바로님, 쿠우호옹님 모두 감사합니다^^
    바로나바로님 근데 시리즈 전체 탑독 언더독은 현재는 골스가 탑독, 휴스턴이 언더독입니다 ㅎ

    (dZMlb4)

  • 시작의끝 2019/05/11 09:17

    엄청난 정성이 깃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dZMlb4)

  • 얼음새 2019/05/11 09:29

    기자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분석 대단하십니다.

    (dZMlb4)

  • 마법의가을 2019/05/11 09:41

    좋은글 감사합니다
    커리 레이업 파울 안불린영상은 진짜 어이없네요;;

    (dZMlb4)

  • 디플렉션 2019/05/11 09:41

    염기자님 글보다도 재밌고 유익하다 생각합니다. 잘 봤습니다

    (dZMlb4)

  • determiner 2019/05/11 09:57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 그전 글들은 길어서 패스했는데술술 잘 읽히네요ㅎㅎㅎ 6차전 글 올리시면 읽어봐야겠네요

    (dZMlb4)

  • jasmine22 2019/05/11 09:59

    시작의끝// 감사합니다^^

    (dZMlb4)

  • jasmine22 2019/05/11 10:02

    얼음새// 걍 여기저기 자료들을 많이 접하는 것일 뿐입니다 ㅎ

    (dZMlb4)

  • jasmine22 2019/05/11 10:02

    마법의가을// 네. 저런 건 불어줘야 되는데 말이지요..

    (dZMlb4)

  • jasmine22 2019/05/11 10:03

    디플렉션// 재밌게 봐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ㅎ

    (dZMlb4)

  • jasmine22 2019/05/11 10:05

    determiner// 저도 글이 너무 길면 보시는 분들이 읽다가 지칠 것 같아서 가급적 글을 짧게 쓰고 싶은데, 하다 보면 할 말이 많아지고 이것 저것 이슈들을 많이 다루게 되더라고요 ㅎ

    (dZMlb4)

  • rkdghk123 2019/05/11 10:10

    골스에 듀란트라는 수비수도 빠지기도 하니가 폴펠라의 반등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주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듀란트가 막지 않는 하든이 얼마나 잘할지
    결정적 순간, 그 7분 동안 하든의 소극적인 플레이?
    →이부분은 경기 보면서는 잘 몰랐는데 하든도 딱히 신경 안쓰고 있었다는게 인터뷰에서 드러나는거같
    아서 놀랍네요 본인 기록 신경안쓰고 공격 효율밖에 눈에 보이지 않았던걸까요?
    피드백 받아서 집요하게 하든을 이용하는 6차전 휴스턴 기대해봅니다

    (dZMlb4)

  • 한식조아 2019/05/11 10:32

    좋은글 감사합니다

    (dZMlb4)

  • 샹들리에 2019/05/11 11:47

    캬 잘봤습니다ㅎㅎ
    골스 선수들이 5년전으로 마인드셋을 한 거 같더라고요ㅎ
    이제 듀란트 없으니 누구한테 얹혀갈수 없고 우리가 해결해야한다 하는...

    (dZMlb4)

  • Palmeiro 2019/05/12 00:32

    감사합니다. 이런 고퀄글을 계속..

    (dZMlb4)

  • jasmine22 2019/05/12 07:07

    rkdghk123님, 한식조아님, 샹들리에님, Palmeiro님 모두 감사합니다^^

    (dZMlb4)

  • bluegg 2019/05/12 14:02

    잘 봤습니다. 엄청난 정성글 이네요. 재미있는 한편의 다큐를 본 것 같아요

    (dZMlb4)

(dZMl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