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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제목처럼 말 그대로 친한 동생(24세/여)이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도움을 구하고자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
자게에도 올렸고, 여기 포럼에도 도움의 손길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사고를 당한 이 친구는 성악을 전공하며 작년 12월 해당 대학교의 졸업연주회에서 수석으로 졸업한 유능하고 미래가 밝은 아이었습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참 괜찮은 아이였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두루두루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해왔고 많은사람들에게 주변사람을 잘 챙기며 아낄 줄 아는 정말 진실된 친구입니다. 본인이 맡은 일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정직하게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친구입니다.
성악 전공으로 학부를 마치고 서울공립 대학교의 대학원에 성악전공으로 진학하였습니다.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 더욱 많이 배우기위해 노래 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학업과 무대 현장을 병행하는 삶이 고되긴 하였으나 늘 자기 일을 즐겁고 보람되게 여겼습니다.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지난 9월, 경북 김천에서 ‘달하, 비취시오라’라는 창작 오페라 공연의 조연출을 맡아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공연 전날 리허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대에서 작업을 하다가 약 7m 높이에서 추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많고 내부의 여러 장기의 손상도 크며 자가 호흡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수술은 커녕 작은 검사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의식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결국 5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 대하여 공연장 주관 및 주최측에서는 전혀 책임이 없다합니다. 김천문화회관 무대감독은 조연출인 이 친구가 무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대승강 리프트를 내리도록 지시를 하였습니다. 사고를 당한 동생은 리프트가 하강한지도 모른채 작업의 결과물을 확인하려 뒷걸음치다가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무대안전매뉴얼에 따르면 인원이 작업하고 있을 때에 무대승강기를 오르내리면 안되도록 되어있고, 동생이 무대에서 작업중인것을 알고 있음에도 무대감독은 무대리프트를 내리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모든 안전 매뉴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무대감독이 안전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일어난 사고이며 사망사건입니다. 그러나 주최즉에서도, 무대감독도 그 어느 누구도 아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 선을 긋고 멀리서 방관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냥 이렇게 지나가도록 시간만 때우고 있는것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참 답답합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청원의 글을 올립니다.
밝은 모습과 밝은 미래가 너무나도 아쉽고 허무한 죽음으로 끝나버린 이 아이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수년 전 구의역에 죽음을 당하였던 젊은 청년처럼 그리고 이 아이처럼 다시는 젊은이들의 이런 안타깝고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모두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만 하려고 하는 잘못된 책임자들을 꾸짖는 마음으로
청원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청원링크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90982
사고 관련 기사입니다.
https://m.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81
https://www.aps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83
https://www.aps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42
네 줄 요약을 합니다. 부디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1. 친한 동생이 조연출로 무대작업을 하다가 약 7m 높이에서 낙하
2. 낙하 원인은 무대에서 작업하고 있는 인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감독이 안전지침에 따르지 않고 무대 리프트를 하강 함.
3. 고인은 리프트가 하강한지 모르고 뒷걸음 치다 낙하하였고 사고 5일 째, 숨을 거둠.
4. 그러나 무대감독과 주최측 등 책임자들은 책임을 부인

댓글
  • 소확행_ing 2018/10/04 22:0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9wyMpN)

  • plusfort. 2018/10/04 22:06

    청원하였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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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id.P 2018/10/04 22: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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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mrider4 2018/10/04 22:06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고 진상규명이 명확히되어 고인의 억울함이 잘풀리시길 빕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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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id.P 2018/10/04 22:09

    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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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18/10/04 22:06

    청원 동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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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id.P 2018/10/04 22:09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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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9 2018/10/04 22:14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청원 동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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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id.P 2018/10/04 22:16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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