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작 중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K팝 데몬 헌터스"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 쏠린 세계적인 관심이 한국 문화적 요소에 대한 관객들의 호감과 흥미에 대해 어떤 점을 시사한다고 보십니까?
박찬욱
이번 시상식 캠페인을 치르며 가장 즐거웠던 일 중 하나는
매기 강 감독님과 마주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서로 몰랐던 사이지만,
워낙 자주 마주치다 보니 이제는 거의 절친이 되었네요.
강 감독님과 팀원들이 후보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습니다.
사실 케데헌은 제가 집의 스크리닝 룸을 리모델링하여 사운드와 영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뒤 처음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세 멤버가 무대 위에서 하나로 뭉치는 장면을 볼 때는 정말 펑펑 울었거든요.
그런 감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매우 보편적인 것이니까요.
저는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가 지닌 힘과 잠재력을 진정으로 십분 활용해 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처럼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만들 수 없었을 영화입니다.
매기 강 감독님이 타국에서 성장한 한국인이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한국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내면에 두 가지 문화를 동시에 품고 있으니까요.
우리집방 시어터 개쩐당 흑흑
오늘 케데헌 2 보러 가는 꿈을 꿨어
펑펑추
펑펑추
오늘 케데헌 2 보러 가는 꿈을 꿨어
후속작 만들어준다 했다고! 2029년에 나올꺼야!
우리집방 시어터 개쩐당 흑흑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