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 카제나 갤러리 분위기가 좀 흥미롭네

루리웹 인기검색어 순위를 봐도 알겠지만

카제나에 대한 화제가 최근 많이 줄어들었음.

유게야 그냥 다른 얘기하면 되지만

카제나갤은 카제나 얘기만 하기에 갤 자체가 많이 침체됨.

그나마 분향소 이슈가 있기에 관련글들이 올라오지만

분향소라는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소시적 화력은 안나오는 상황.

그런 가운데 어제오늘 나오는 화제가 좀 흥미로웠음.

1번, 게임을 하는 사람(과금유저 포함)을 욕할 것인가

이건 원래 디시에선 하는 사람도 사람 취급 안해주는 과격파가 많았는데

아래 2번과 연관되서 그런지 요즘은 하는 사람은 까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음.

2번, 게임을 안하는 사람이 게임사에 어떤 요구를 할 수 있겠는가

보통 "이런 겜을 하라는 거냐" 라는 말들을 하지만

이게 공론화, 꽹과리 치기로 가니깐 좀 문제가 되는 점이 있음.

외부에서 봤을때 게임을 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겜회사에 이래라 저래라 요구를 하는 모양새가

그냥 악질 집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거.

(예로 일본방송 때 채팅창에 번역기로 도배하며 꽹과리를 치곤 했지만

일본 유저들은 '카오스 교단이 또 왔군' 하면서 분탕취급을 했다는 말이 있음)

특히 언론을 타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이 요구사항을 말할때

유저로서 의견과 소비자가 아닌 사람의 의견은 취급이 다를 수 밖에 없음.

3번, 게임을 안해도, 게이머로서 권리를 위해 싸운다면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싸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는데

이유는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이상 이런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동기유지가 어렵기 때문인듯.

세상사, 직접 피해를 본 사람도 힘들다고 시위나 해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4번, 원하는 것은 카제나의 섭종인가 개선인가

맨 처음에 올린 샷이 카제나갤 주딱글인데

갤에 겜하는 사람, 까는 사람이 섞이면서 의견도 갈려가고 있는듯?

커뮤가 그렇듯 늘 정당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분탕, 억까, 억빠가 어우러져 서로 싸워대는게 커뮤인데

그나마 카제나갤은 승니갤과 달리 정상화라는 목적을 가졌기에 심각한 분탕갤이 되진 않음.

근데 그 정상화가 여전히 섭종인가, 아니면 개선으로 갈것인가 의견이 갈리고 있음.

내가 결정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건 꽹과리 치겠다고 언론사 인터뷰 등을 시도하면서

'우리가 원하는건 섭종' 이라는 말은 못하고 '개선' 으로 의견을 표명한 거였음.

저러다 보니 주딱도 갤을 겜하는 사람들에게 양보해야 하나 같은 고민을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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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여기까지가 어제오늘 본 분위기였음.

저런 방향을 싫어하는 갤 애들중에는 공론화를 하면 안됐다, 우리가 비도덕적인 일을 못하고 개선을 바라게 되었다

라고 불평하는데 그건 좀 웃겼음.

저 말을 들으니 예전 원신 페미 사태때 호요버스에 비행선 보낸다고 하던 애들이

평소 여자를 피싸개니 뭐니 부르다가 저때만

"우리는 모든 종류의 혐오를 반대합니다" 같은 소리 하던게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