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약간의 개드립이 들어가 있습니다.)

5권.

볼디의 의도 하에 미스테리 부서의 꿈을 계속 꾸게 된다.
해리가 볼디와 연결되며 정보를 캐오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적의 수괴와 정신이 직빵으로 연결된게 위험천만한건 사실.

그래서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의 명령 하에 해리에게 정신 방어 수업인 오클러먼시를 지도하지만...

감정을 통제하고 정신을 평온하게 만들어야 가능한 오클러먼시는, 스네이프 앞에 서면 ㅈ같음이 수직상승하는 해리와는 궁합이 최악이었다.
또 스네이프가 일부러 해리에게 고문 수준으로 끔찍한 기억만 골라서 파고들기도 했고.
뭣보다, 해리 본인이 오히려 볼디와의 연결을 역으로 이용해 쓸모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충만한지라
오클러먼시 수업은 1도 진도가 나가지 않던 상황.

그런데 네놈은 아직도 연습을 하지 않았어. 정신을 방어하지 않는단 말이다.
자신이 뭔가 특별하고, 어둠의 마왕과 정신이 연결된게 특권이라 여기나 본데, 절대 아냐.
그 마왕에게서 정보를 캐내는게 네가 할 일이 아니란 말이다!!

(몇 시간째 시달려서 지치고 빡돌대로 빡돔)
아 그렇죠. 그건 댁이 맡은 임무잖아요? 볼디 아래서 스파이 짓 하는거!! 안 그래요!?!

(잠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좀 막나갔나? 이건 내가 선 넘은 것 같은....)


(위대한 덤블도어의 최측근이자 계획의 중심인 나... 그가 가장 신임하는 최고의 스파이...)


(아군도 속이고 악역을 자처하며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나...)

(아 맞다 그것도 있었지)

(4권 시점)
교장 선생님. 긴밀히 보고드릴 건이...

(이고르 카르카로프. 전직 죽먹자. 덤스트랭 교장)
어둠의 표식이 선명해지자 카르카로프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볼디 몰락 이후 다른 죽먹자들을 팔아서 아즈카반을 면했으니까요.

이제 제 주인이 돌아온다고 느끼니 겁에 질려서 이성을 잃은 상태입니다.
카르카로프는 표식이 완전히 떠오르면, 즉 볼디가 돌아오면 그대로 잠적할 생각입니다.

- 그렇구먼. 그 쫄보놈다운 행동이긴 하지.
자네는 어떤가. 그자처럼 잠적하고 싶은가?
- ...저는 그런 겁쟁이가 아닙니다.
마왕이 돌아오면 당신이 부탁할 삼중의 첩자일도.. 볼드모트 아래에 고개를 숙이고 잠입하는 일도 이행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 자넨 그런 겁쟁이가 아니지...
난 가끔 우리가 아이들을 너무 일찍 분류하지 않나 싶어.
세베루스 자네는 겁쟁이와는 정반대의 부류인데 말야.
......

(알버스 덤블도어가 인증한 용감한 싸나이...)
(그리고 원수같은 학폭 가해자의 자식놈도 첫사랑녀의 자식이니 모든 걸 다 바쳐 보호해주는 나...)
(매권마다 날 악역으로 헛다리 짚는 선 오브 제임스도 죽어라 지켜주는 남자...)

(침묵이 길어지는데? 저 새끼 빡돌았나봐)


(스네이프의 입꼬리에서 차마 다 못 숨긴 미소가 새어나왔다)
...훗.
그렇지. 포터. 그게 내 임무다.

...?
저 방금 대화에 댁이 그렇게 흐뭇해할 요소가 있었나요?

7권 나오면 너하고 독자들이 엉엉 울면서 다크 히어로 어쩌고 하고 칭송할거 있어 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