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입장에서 90세도 훨씬 넘으신 외증조할머니가 오늘 돌아가셨습니다.
어른들끼리는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 왕래가 있었지만 딸 입장에선 거의 본적이 없긴합니다.
(얼굴은 본적 있지만 대화도 없었고 거의 모르는 사이라고 봐도 되긴합니다)
그런데 내일 친구들과 놀이공원 약속이 있는데 장례식장 안가고 거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하네요.
모든 약속을 지키는게 맞지만 갑자기 가족이 돌아가시면 이것만큼은 사정을 이야기 하고 약속을 어겨도 된다고 이야기 해도 안먹히네요ㅜㅜ
거의 제대로 본적도 없는 증조할머니었고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은 나이라는거 이해는 하지만,
다리 몽둥이를 때려서라도 데려가야할까요, 아님 이해를 해줘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 있는분 계실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5166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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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서의 도리를 안 하면 나중에 유산 안 준다고 하심이 ㄷㄷ
아무튼 이해를 시키려고 하면 그 나이대 애들은 답 없고요
본인에게 직접적인 손해가 되는 걸로 딜을 해야 합니다
요즘 폰 시간제한 걸어도 우회해서 풀어서 쓰고
점점 약아지고 있어요.
사춘기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더 심해질것 같네요.ㅜㅜ
폰 압수를 해버릴까요?
폰 없이 일주일만 살게 하면 싹싹 빌 겁니다
사춘기 때 못 꺾으면 정말 힘들어져요
그냥 엄마아빠 죽어도 놀이동산 갈꺼냐고 물어봐야
놀러왔다 오후에 가시면? ㄷㄷ 엄마는 먼저 가있고
장례식장 지역이 달라서 애 혼자 올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골치 아픕니다.ㅎ
증조할머니가 용돈준걸로 옷 산것들이니
옷다벗고 가라하세요.
증손자들도 많고 돈이 있는 분도 아니라 따로 용돈 주신건 없긴 합니다
이럴때 가정교육이 필요하죠
"니 엄마 외할머니시다" 라고 다시한번 이야기해보세요
네 최대한 이야기는 해봐야겠어요
너는 외할머니 돌아가시면 안갈꺼니? 라고 운을...
이것 만큼은 가르쳐야 합니다. 경조사 예절은 무조건 지켜야죠 특히나 조사이고 마지막 할머니 가시는 길의 배웅인데 얼굴을 잘 모르더라도 가야죠 3일장 내내 있는게 아니라면 부모님도 시간 조율을 좀 해주시고 친구들에게 인사만하고 사정 얘기하고 바로 오라고 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이거 제대로 안가르치면 가정예절은 물건너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몽둥이로 때려서 데리고 갑니다..
지금 당장은 울겠지만 나중에 이해하는 날이 와요...
제가 어릴때 제삿날 땡깡부리고 울어서 아버지한테 맞은적있는데 (딱 처음)
그게 다른부분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나중에 철들면 크게 와닿구요
자녀 핸드폰 어플은 korha가 최고입니다..